용인신문 | 이천웅 전 엘지 트윈스 선수(사진)가 지난 10일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마스크 1만 2600매를 기부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던 절친 이두환 선수를 12년 전 암으로 잃고 몇 년 전 나 또한 건강에 이상 신호를 겪으면서 협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해 도움 될 만한 일을 찾던 중”이라며 “미미하지만 장기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과 협회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천웅 선수는 현재 서울시 최초의 야구 교육 관련 비영리 법인으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적 시스템으로 꿈나무들의 튼튼한 성장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동서울드림즈 B.C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소아암 부모와 후원단체가 모여 지난 200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은 공익 단체다. 협회는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 교육, 문화, 복지, 옹호, 자립 등의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4개 노선을 이달부터 증차하고 좌석예약제를 3개 노선에 확대 시행한다. 지난 3일 손명수 국회의원(민주·용인을)실에 따르면 광역버스 5000번(명지대~동백~기흥역~서울역)과 5003번(명지대~동백~기흥역~강남역), 5005번(명지대~상하~기흥역~서울역) 3개 노선에 버스를 1대씩 증차하고, 5001번(명지대~상하~기흥역~강남역)과 5005번 노선에는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를 각 1회씩 모두 4회 늘린다. 5005번의 경우 중간 배차를 시행해 출근할 때 좌석 부족으로 버스 탑승에 어려움을 겪은 구갈동 주민들에게 탑승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좌석예약제는 3개 노선(5000번·5001번·5005번)에 확대 시행한다. 좌석예약제는 사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광역버스 좌석을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출퇴근 시간대와 같이 혼잡한 시간에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정류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편리한 버스 이용을 돕는다. 손 의원은 그동안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의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그 결과로 지난 6월 용인 서천지구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에 4개 노선 증차와 3개 노선 좌석예약제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문제를 해소하려고 광역버스 증차와 좌석예약제 확대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손의원은 “교통이 바로 민생”이라며 “적은 예산으로 사업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광역버스 증차로 수도권 교통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명수 국회의원.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증차되는 5005번 광역버스 모습.
용인신문 | “아이들이 대회를 앞둔 3개월은 매주 토·일요일에도 연습을 했어요. 오전 9시 30분에 모여서 10시부터 12시 반까지, 토요일은 3시간을 더 했어요. 주말 아침은 굉장히 소중할 텐데 그걸 다 반납하고 한 명도 빠지지도 않고 너무 열심히 나오는 거예요.”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용인거북놀이로 대상을 수상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을 이끌고 있는 박창배 대표는 연희에 출연한 용인 전역에서 참여하고 있는 35명의 어린이 단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성인팀들과 겨룬 수상이어서 더욱 값지다. 박 대표는 “흔히 전통문화는 노인들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전통을 접할 때 너무 좋아한다”며 “아이들 몸짓으로 표출되는 행복한 모습들을, 연습 과정을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직접 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내년 10월, 경기도를 대표해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한다. 용인의 전통문화를 전국 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로 내년 1월부터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말 못할 큰 고민거리가 있다. 예산과 연습 장소 등 열악한 여건 때문이다. 경기이룸학교(전 꿈의학교) 공모에 당선돼 3년간 유지했으나, 올해는 심사 평가가 높았음에도 연속 지원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공모에 떨어져 예산도 없이 연습 했다. 다행히 하반기에 용인교육청 공유학교 공모에 당선돼 일부 조금씩 강사료를 지급할 수 있었다. “강사들이 하루 6, 7시간씩 지도를 해요. 규모가 너무 크고 아이들이 초등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해 강사 한두 명으로 부족해요. 저를 빼고도 5명인데 강사료를 제공하기 어렵죠.” 내년 전국대회 연습은 연기와 춤 쪽 전문 강사를 더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국대회는 원형 고증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극적인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통 마당놀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 강사 투입은 필수다. 뿐만 아니라 35명이 한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연습 장소가 없다. 자체 작은 공간과 두 곳의 장소를 더 빌려 총 세 곳에서 나눠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포은문화제 행사에서 거북놀이 공연을 선보일 때, 단 한 번도 전체 단원이 한 장소에 모여 연습을 맞춰보지 못한 상태였다. 상현동 길마재 전수관 공간을 빌어 연습하고자 했으나 실내 공간이 작아 인원 전체가 들어갈 수 없어 전수관 마당에서 연습을 시도한 지 10여 분만에 근처 아파트 항의로 쫓겨났다. 박 대표는 아이들한테 많이 미안할 뿐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일단 내년 경기이룸학교 공모사업에 당선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시도문화재단 공모 사업의 경우는 단체의 대표자와 상주 직원 인건비를 제공할 수 없는 규정이 있어요. 저희는 강사가 모두 직원입니다. 월급이 나가거나 4대 보험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직원을 별도로 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공모신청서 작성시 조직 체계에 이름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신청을 못하죠.” 박 대표는 “전국대회는 국도비 예산이 지원되지만, 모르긴 해도 출전 경비로 끝날 것 같다”며 “한국민속예술제 도전기라는 기록집을 내 후원회나 펀딩 커뮤니티인 텀블벅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부디 이들이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용인신문 | 도보여행 작가이며 수필가인 김명돌 시인이 첫 시집 ‘두 발로 걸어가는 대한민국 한 바퀴’를 월간순수문학에서 펴냈다. 김 시인은 “나는 일찍이 시인이 되고 싶었다”며 “떠돌기를 좋아해서 방랑하며 써 놓았던 글들을 묶었다”고 말했다. 정연수 시인은 해설에서 “길은 인생의 여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우리의 선택과 성장,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반영한다”며 “김 시인에게 길은 탐색이며, 삶의 성장이며, 영적 지혜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라고 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그동안 걸었던 길을 기획했다. 1부는 서해랑길, 2부는 남파랑길, 3부는 산티아고길, 4부는 해파랑길, 5부는 강 따라 길, 6부는 백두대간길, 7부는 나비야 청산가자, 8부는 청산 가는 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걸어가리라!/ 끝없는 저 광활한 들판을/ 펼쳐진 세상 자유롭고 평화롭게/ 발길 닿는 곳이면 가고 또 가리라//…”(‘걸어가리라’ 중) 한편, 독특하게 길을 다룬 시를 써온 김 시인은 지난달 22일 제29회 영랑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그동안 ‘청산으로 가는 길’ ‘나비야 청산가자1-2’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할망 폭삭 속았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지난 2014년에는 ‘강 따라 길 따라’가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사진 우측)는 지난 25일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 수지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기찬)으로부터 예술가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수지신협은 재단이 창립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용인문화재단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장학금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총 기부액은 4156만 원에 이른다. 용인문화재단 장학사업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사회적 배려대상 고등학생들 중 선발을 통해 장학생을 선정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수강료와 재료비 등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장학금 지원을 통해 올해에만 보컬, 미술, 연기, 방송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예술인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 7명을 선발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 모두 관련 학과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지신협 이기찬 이사장은 “예술가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원받은 장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유수의 학교의 예술 관련 학과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큰 책임감을 느꼈으며, 예술적 재능이 있지만 펼치지 못하는 용인의 꿈나무들을 위해 의미 있는 장학금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수지신협과 같이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등 재단 장학사업에 뜻을 함께 하거나 후원을 원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용인문화재단(031-260-3362)으로 연락 주면 된다.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들이 블러와 헌옷이 한자리에 모인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선물을 받고 고마움을 담아 받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냈다 캄보디아에서 고마움을 담아 보낸준 사진 모습 용인신문 |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이정란) 회원들이 ‘코쿤’이란 단체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텀블러와 헌 옷을 후원하며 글로벌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코쿤(COCOON)은 현재 캄보디아의 ‘크나흐성당’ 내 시설인 기숙사의 신축을 지원하는 제주도 소재 비영리단체다. 한국의 세라피나 수녀가 머무는 이곳 크나흐성당의 기숙사 시설은 캄보디아 바탐방 아이들에게 교육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성당 기숙사를 새로 짓는 일 외에도 이곳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작은 활동들을 찾던 코쿤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생각에는 작은 일이지만 캄보디아 아이들의 고충을 듣게 됐다. 아이들이 등교할 때는 개인 물을 가져가기 위해 물병을 지참하는 것이 필수지만 이곳에서는 학용품뿐만 아니라 공산품 자체가 귀하고 구하기도 어렵다. 물병이 없는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일이 잦고 부모들의 낮은 교육열이 이를 방치하기 일쑤다. 코쿤은 일단 개인 텀블러를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후원하기로 했다. 마침 이정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우노와 사업적으로 인연이 있어 대화하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이 회장이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들에게 알리며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 회장은 한국 가정에는 사은품 등으로 받은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가 각 가정에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모으기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우선 회원 단톡방에 이런 내용을 알렸다. 처음에는 물병만 모은다고 생각했었는데 캄보디아에서는 한국 옷을 명품 옷처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게 됐고 헌 옷 모으기도 병행키로 했다. 먼저 ‘텀블러로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이란 구호로 지난 2달간 텀블러와 헌 옷 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 결과는 예상을 초월했다. 일단 이 회장은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인 각 기업체 대표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내게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예상했던 수치를 훨씬 넘어서는 텀블러가 쌓였다”고 표현했다. 특히 “헌 옷 모으기는 개인 생각으로 ‘덤’이라 생각했는데 운반이 걱정될 정도로 많이 모아져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해준 회원들의 방법도 애초 이 회장이 가볍게 가졌던 생각과 달랐다. 텀블러를 새로 구매해서 기증한 회원들이 많았고 특히 의류 종류는 새 반바지를 수십 벌 기증한 회원도 있었으며 새 수건과 새 양말을 구매해 기증하면서 새로 구매한 캐리어에 꽉 채워서 보낸 회원도 있었다. 준비해 놨다며 이곳으로 와서 수거해 가라고 할 만도 한데 모으는 장소까지 직접 들고 오는 회원도 있었다. ‘옷 정리할 때 옷장에 안 입고 3년 이상 지난 옷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옷을 정리하면서 정리 대상인 옷들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모이는 날 가져다 주세요. 캄보디아에 텀블러와 같이 보내려고 합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우리 여성기업인 회원 여러분 지구 온난화 시대에 텀블러와 옷을 재활용함으로써 지구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회장이 모으기를 시작할 당시 회원들에게 보냈던 메시지였다. 하지만 애초 이런 미사여구는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고마웠던 것이 있다. 우리는 생색내려는 활동이 아니었지만, 캄보디아 아이들이 물건을 전해 받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보내준 것이다. 사진을 회원들과 공유하면서 회원들도 이 회장도 한층 마음이 따뜻해졌다. 코쿤도 캄보디아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남형준 직꾸 대표(사진 우측)가 양지바른 이사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대표이사 오수환)은 지난 3일 중국유한공사 직꾸(대표 남형준)로부터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 산하시설인 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중국유한공사 직꾸의 남형준 대표와 구지훈 과장, 양지바른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받은 후원금은 어르신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국유한공사 직꾸는 중국 위해(Wei hai)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PL 회사가 아닌 단독 한국 외자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및 인천에 지사를 두고 운영 중인 무역회사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형준 대표는 “인간은 누구나 노화로 인해 인생의 마지막 생애주기를 겪게 된다. 노화는 쇠퇴와 절망이 아니라 자연적인 발달 과정으로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 기금이 사용돼 기쁘다”고 전했다. 양지바른 관계자는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남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전달받은 기부금은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김장철이 되면 주부들은 오르는 배추 가격이 근심이다. 하지만 ‘김장’하면 주부들이 챙길 것이 또 있다. 손이 저릿저릿한 손목터널증후군, 바로 손 건강이다. 김장하는 주부들 손은 쉴 틈이 없다. 씻고, 절이고, 다지고, 무치고, 버무리는 과정을 장시간 동안 반복하기에 평소보다 손과 손목 사용이 늘어나 손이 저리는 경우가 많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는 주부라면 한번쯤 느껴 봤을 손 저림. 간헐적으로 느껴지던 증세가 심해지면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수시로 나타날 때도 있다. 약지, 중지, 엄지 등 아프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손이 저리고 전화기, 숟가락을 들기 힘들 때도 있다. 40~60대 주부들은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 흔히 혈액 순환 문제나 일시적인 피로현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저림증은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40~60대 주부들의 경우 신체 노화가 진행 중이며 관절, 근육 등도 퇴행 되는데 손 저림증상 하나에도 다양한 병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저림의 가장 대표적인 병은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을 들 수 있다. 이는 손목중앙 부분 아래 정중신경이 손목관절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려 발생한다. 이 밖에 목디스크의 경우 경추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가지가 눌리거나 당뇨 등 대사 질환의 2차 증세로 손저림증을 느낄 수도 있다. 김장을 마친 주부들의 경우 1주일 이상 손이나 손목 저림증세가 지속되고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손 저림증상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저비용으로 신경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초음파 프로브라는 기구를 피부에 접촉시켜 초음파가 신체를 관통하며 반사되는 영상을 얻는 것이다. 환자에게 해가 없고 입원 없이 짧은 시간에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무릎이나 고관절 등 근육에 많이 둘러싸인 관절은 초음파로 볼 수 있는 구조물이 한계가 있지만 해부학적인 구조물들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하는 손목 부위는 초음파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초음파는 진단 외에 치료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방법 중 정중신경 주위에 소염약제를 주사 투여하는 경우 초음파로 유도하면 혈관이나 신경 손상을 감소시키며 정확한 위치에 주사할 수 있어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 이롭다. 대개 병원에서 검사한다고 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복잡하고 비용부담이 높은 검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손 저림 증상의 경우 근전도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저렴한 비용에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다. 김장 후나 평상시 손 저림 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용인신문 |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는 지난 23일 용인 최대의 문학제 ‘약천의 통찰, 시로 잇는 미래’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강연으로 서범석 대진대 명예교수의 ‘남구만 가계의 학예적 영칭(英稱) 계승과 출생지 특정’이 있었으며, 문학특강으로는 공광규 시인의 ‘약천, 만주와 울릉도(독도)를 조선강역으로 보다’가 있었다.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문학제 행사에는 남명우 종중 회장을 비롯해 후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펼쳐졌다. 느티나무남성중창단이 출연해 중후한 목소리로 신고산타령, 향수, 2인의 척탄병 등의 중창을 선보였으며, 플롯앙상블이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또 용인문학아카데미 시낭송반이 출연해 시낭송을 들려줬다. 이날 3부에서는 제7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박형식 당선자가 수상했다. 박 당선자의 당선작인 시 ‘심해어’는 육지와 심해의 이분법적 구조,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기대면서도 일상의 평균적 인식을 파고들어 깊이감을 주는 하강의 선 굵은 상상력을 펼쳐 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남구만신인문학상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본심에 올라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본심 심사위원은 김윤배 시인, 손택수 시인, 이경철 시인 등이 했다. 한편, 용인문학 2024 하반기호도 출간됐다. 이번 43호 기획특집은 ‘문학으로 읽는 용인의 문화유산’으로, 용인문학회 회원들이 운학동 돌무지, 처인성지, 사은정, 용인 오일장, 할미산성, 장욱진 고택 등 다양한 유산을 소재로 한 시와 수필 등 창작 작품을 게재했다. 명사 초대석에는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실렸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이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용인 거북놀이'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용인문화원이 지난 22일 고양문화원에서 열린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폐막식에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이 선보인 ‘용인 거북놀이’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과 지역 단체들이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발전시키는 축제로 올해 행사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 예선을 가졌다. 용인문화원은 10월 9일 동천배수지에서 열린 용인시민속예술제에서 ‘용인 거북놀이’를 선보여 본선에 진출, 이번에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으로, 용인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재현은 용인청소년전통연희단 박창배 단장의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함께 참여한 점이 큰 의미를 더했다. ‘용인 거북놀이’는 용(龍)과 구(龜)가 결합된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로, 이 놀이는 용인의 옛 지명인 ‘용구현’에서 유래되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팔월 한가윗날 달빛 아래에서 제의와 놀이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전해졌다. 박창배 단장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지역 사회와 연희단 단원들의 협력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용인의 전통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용인문화원이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용인 거북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은 내년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며, 이는 용인의 전통문화가 전국 무대에서 평가받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용인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박천석교수연구팀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상촌식품에서 제조한 메주된장 용인신문 |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천석 교수 연구팀은 상촌식품과 전통 발효식품의 과학적 표준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의 미생물 지표화와 과학적 표준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통 발효식품의 과학화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메주와 장류(된장, 간장)의 제조 과정에서 미생물 군집과 발효 산물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조 및 발효 과정의 핵심 미생물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권기옥 대한민국 37호 식품명인이 운영 중인 상촌식품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되는 시료를 받아 연구에 이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원료인 콩부터 메주를 거쳐 최종적으로 된장과 간장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총 11단계로 나눠 시료를 채집하고 각 단계별 미생물 군집과 발효산물 분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수행 중이다. 연구 결과 상촌식품 메주에서는 Enterococcus 속 미생물과 Monascus purpureus 속 미생물이 다수 발견됐으며 된장과 간장 발효과정에서도 지속 발견됐다. 발효된 된장에서는 장류 발효의 핵심인 Bacillus 속 미생물과 Aspergillus 속 미생물이 늘어났고 발효된 간장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바이오제닉 아민의 감소 효과를 주는 Wickerhamiella versatilis의 미생물이 우점인 것을 발견했다. 된장과 간장의 발효가 진행될수록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과 인체에 유익한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Monascus purpureus는 콜레스테롤 저하에 기여하는 monacolin K라는 기능성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로 이를 이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전통발효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화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지역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의 성과로 1종의 핵심 미생물을 발굴하였으며, 농촌진흥청 생물자원센터에 미생물 자원으로 기탁했다.
용인신문 | 기흥구 구성동과 마북동 지역에 들어서는 플랫폼시티 개발사업과 관련,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이 생계 안정과 재정착 등을 위한 상생협의회를 출범했다. 플랫폼시티 상생협의회는 지난달 19일 기흥구 동백죽전대로에 위치한 ‘용인 미디어센터’ 1층 스튜디어에서 토지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용인 플랫폼시티 안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정착을 돕기 위한 단체다. 이광영 협의회 공동의장은 인사말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노숙자가 됐다”며 “일을 하게끔 도와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어 “플랫폼시티가 희망과 기회의 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협의회가 앞장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돈 대표의장은 “이 지역에서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개발사업 기간이 10년간 이어지는데, 이 시간 동안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하나 막막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막막한 상황에 놓인 주민들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개발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개발사업 긍정 효과가 주민들에게 골고루 미치도록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협의회 임원진은 △대표의장 김병돈 △공동의장 이광영 △부의장 유영수 △사무국장 김수광 △총무 이혁재 △이사 하상윤 양석현 윤용목 윤용철 조백희 이종국 이상열 △감사 조대현으로 꾸렸다. 플랫폼시티 상생협의회 임원들이 출범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