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는 지난 23일 용인 최대의 문학제 ‘약천의 통찰, 시로 잇는 미래’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강연으로 서범석 대진대 명예교수의 ‘남구만 가계의 학예적 영칭(英稱) 계승과 출생지 특정’이 있었으며, 문학특강으로는 공광규 시인의 ‘약천, 만주와 울릉도(독도)를 조선강역으로 보다’가 있었다.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문학제 행사에는 남명우 종중 회장을 비롯해 후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펼쳐졌다. 느티나무남성중창단이 출연해 중후한 목소리로 신고산타령, 향수, 2인의 척탄병 등의 중창을 선보였으며, 플롯앙상블이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또 용인문학아카데미 시낭송반이 출연해 시낭송을 들려줬다.
이날 3부에서는 제7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박형식 당선자가 수상했다. 박 당선자의 당선작인 시 ‘심해어’는 육지와 심해의 이분법적 구조,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기대면서도 일상의 평균적 인식을 파고들어 깊이감을 주는 하강의 선 굵은 상상력을 펼쳐 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남구만신인문학상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본심에 올라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본심 심사위원은 김윤배 시인, 손택수 시인, 이경철 시인 등이 했다.
한편, 용인문학 2024 하반기호도 출간됐다. 이번 43호 기획특집은 ‘문학으로 읽는 용인의 문화유산’으로, 용인문학회 회원들이 운학동 돌무지, 처인성지, 사은정, 용인 오일장, 할미산성, 장욱진 고택 등 다양한 유산을 소재로 한 시와 수필 등 창작 작품을 게재했다. 명사 초대석에는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