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10권의 도사가 ‘용인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시 도서관사업소는 지난 11일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2025년 용인특례시 올해의 책’ 10권(일반도서 5권, 아동도서 5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도서는 △모우어(천선란) △비스킷(김선미) △소년이 온다(한강)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이꽃님) 등 5권이다. 아동도서는 △건전지 엄마(강인숙·전승배) △변신 돼지(박주혜) △안녕 팝콘(이준혁·강한) △이안의 특별한 모험(박보영) △해든 분식(동지아) 등 5권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시민 2만 17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는 지역 내 공공도서관 18곳에 ‘올해의 책’ 코너를 조성해 비치한다. 스마트도서관 15곳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또 학교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 100여 곳에도 자체적으로 올해의 책 코너를 조성할 수 있도록 책, 홍보 포스터, 안내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올해의 책 선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올해의 책과 관련한 여러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불법현수막 처리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한 ‘불법 현수막 시민수거단’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수거 보상제’를 개편한 지 두 달 만에 지난해 전체 수거량의 10배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 지난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 자체 신고 보상제를 개선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 처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 운영해 온 시민 수거 보상제도를 개편해 ‘불법 현수막 시민수거단’을 새롭게 운영한 것. ‘불법 현수막 시민 수거단’은 운영 2개월 만에 1만여 장의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거량이 1000여 장이었던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기존의 시민 수거 보상제는 불법 광고물 수거 활동 후 증빙 자료를 보상금 청구신청서에 첨부하고, 통장사본과 신분증 사본 등 필요한 청구서류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제출해야만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시는 수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청구 방식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의 행정 참여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원터치 수거 보상 시스템’은 시민 수거단이 스마트폰으로 현수막 수거 전·후 상황을 촬영해 전용 카페에 등록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수거 활동을 증빙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 제도는 복잡한 절차로 보상금 청구를 포기하거나, 수거 활동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낸 원동력이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수거단의 활동과 시민의 행정 편의를 크게 높인 실적 증빙 시스템 덕분에 불법 현수막 문제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불법현수막 시민수거단의 활동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인공지능(AI)를 시 행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례가 추진된다. 용인시의회 박병민 의원은 지난 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인공지능 활용 행정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용인시 정보통신과 및 시의회 입법지원팀 등이 참석해 조례안의 주요 내용과 행정 적용 방안, 기대 효과 등을 논의하며,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이 행정업무의 속도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시 행정업무 활성화를 위해 의원님이 직접 나서서 추진하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의원은 “신기술 도입을 통한 행정 혁신이 곧 시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시범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례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조례 제정과 함께 용인시의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병민 시의원(사진 왼쪽 세번째)과 시 관계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정발전 유공시민 표창수여식을 마치고 좌로부터 이문경 사무장, 이금숙 도서관장, 박시영 문화부장, 최지혜 교육부장, 김선미 도서부장, 조일옥 총무부장(이날 부재로 동생이 대리 참석했다) 등 수지꿈꾸는도서관 유공자들이 이상일 시장(사진 중앙)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시영 문화부장(사진 맨뒤)의 주제로 매월 실시하며 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정기 독서모임에서 입주민 참가자들과 토론하는 모습 용인신문 | 지난 5일 용인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자랑스러운 시민상(모범시민)’ 표창 행사에서 수지꿈꾸는도서관 운영진 6명이 단체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상(모범시민)’은 용인시장이 평소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한 시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수상한 수지꿈꾸는도서관의 6명 운영진은 이금숙 도서관장과 최지혜 교육부장, 이문경 사무장, 김선미 도서부장, 조일옥 총무부장, 박시영 문화부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평범한 주부들이다. 하지만 수지꿈꾸는도서관의 이금숙 관장은 평범하면서도 우먼파워를 당당하게 펼치는 무척 특별한 주부들이라고 했다. 입주민 대상 도서관이기에 운영도, 관리도 입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관장은 도서관 관리를 위해 부임 후 제일 먼저 운영진을 선출했다. 입주민들 가운데 도서관의 필요성을 인정한 다수가 도전했고 이날 수상자들이 운영진에 합류했다. 운영진은 아파트에 입주한 평범한 주부들로서 각자의 시간을 할애해 특별한 보수 없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그저 책이 좋고 도서관이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는 것이 정다워서 흔쾌히 운영진을 수락했다”며 “특히 이 관장의 아이디어가 맘에 들고 함께 지내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에 더욱 좋다”고 말했다. 도서관 운영이 순조로워지면서 이용객의 숫자가 부쩍 늘었다. 6인이 운영하기에 어려움을 느낀 이 관장은 다시 시간제 봉사자를 모집했다. 현재 도서관 운영은 6인 운영진과 함께 자신이 낼 수 있는 시간을 2시간, 4시간 등 자유롭게 할애할 수 있는 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봉사자 중에는 학생과 주부들이 주를 이루지만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민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아파트 내에는 입주민들이 관여하는 시설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도서관이 아파트를 대표할 수 있는 시설로 부상하면서 도서관 봉사자를 모집할 때면 작은 경쟁까지 치를 정도로 인기다. 운영진이 봉사자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봉사목적을 확인한 뒤에 왜 이 사람이 봉사해야 하는지를 양보자에게 양해를 구할 정도로 인기다. 이곳 봉사자들은 “봉사 시간을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도서관 운영은 ‘책’만 읽는 공간을 탈피했다. 전문가인 이 관장 의견으로 도서관에서 꽃꽂이, 스토리텔링, 인문학·뜨개질 강좌, 켈리그라피 등 성인과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종목을 입주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내부에는 스터디룸을 꾸미고 그룹별로 삼삼오오 모여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초부터 박시영 문화부장의 주제로 매월 실시하는 정기 독서모임은 도서관의 입지를 한층 높였다. 문화부장이 책을 선정하고 입주민 대상 참석자를 모집한 뒤 인원에 맞춰 책을 구입해서 참석자들에게 전한 뒤 읽은 내용으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매월 진행하니 책을 선정하는 일부터 벅찬 느낌도 있지만 담당하는 문화부장이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 입주민 대상 도서관이지만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는 학생에게 “여기는 입주민 전용”이라고 일깨우기 미안해서 잘했다고 응원하고부터 현재는 외부인에게도 개방된 상태다. 이금숙 관장은 “오늘 수상을 계기로 운영진들이 더욱 노력해서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이 도서관에서 그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을 찾도록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빛나는 모범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 뚜기봉사단은 지역의 장애시설 및 봉사단체와 대파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은 용인지역 여성쉼터에서 대파를 수령하는 모습) 용인신문 |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지난달 21일 용인노동복지회관 독서실 앞에서 지부 봉사단체인 ‘뚜기봉사단’이 사랑의 대파(해남대파)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눈 대파는 이상원 의장의 지인이 전남 해남에서 재배한 것으로 총 1000단을 매입해 용인지역 여성쉼터를 비롯해 한울장애인공동체, 경남여객어울림봉사단, 새마을회관점심봉사, 새빛요한의집, 하늘사이주간보호센터 등에 통 크게 기부했다. 이상원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노동자들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기부하며 함께 이겨나가자는 뜻에서 용인지부 노동대표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뚜기봉사단’은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 내 여성노동자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체다. 이들은 매월 셋째 토요일 경안천 환경정화 등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봉사의 일환으로 귀한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 및 나눔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나눔과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원 의장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실천의 장이 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활동으로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꿈꾸며 진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보스병원 인공신장실에서 신장 질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는 혈액투석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6월까지 혈액투석기를 보유한 의원급 이상 97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의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 건수,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 수질검사 실시 주기 충족 여부,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등이다. 다보스병원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과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칼슘 X인 충족률 등 평가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참여 의료기관 전체 평균 82.4점(종별평균 85.6점)보다 높은 97.0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으며 높은 점수 부문 상위 10%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가산 지급 기관으로도 지정됐다. 양성범 이사장은 “투석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봄, 보다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인공신장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장내과 전문의를 추가로 초빙하고 최신 투석 장비를 도입하는 등 투석 환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신문 | 광교산문화포럼(회장 안강현)은 병자호란(1636, 인조 14) 당시 김준룡 장군이 조선근왕병을 이끌고 청나라군과 싸워 승리한 광교산전투 승전 388주년을 기해 기념식을 지난 22일 승전지인 광교산 오초사 석굴 앞에서 개최했다. 이와 함께 청나라 적장 양고리를 사살한 오초사 석굴의 역사적 사실과 의의를 알리는 안내판 제막식을 가졌다. 안내판을 통해 처음으로 승전지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안강현 광교산문화포험 회장은 “그동안 승전지인 석굴을 찾기 위해 회원들과 수차례 광교산 답사를 통해 최근에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마을 노인들 사이에는 구전으로 승전지가 전해져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오초사 석굴 높이는 성인 키 높이 정도며, 성인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면적이다. 당시 사살된 백전노장 양고리는 청나라 제2대 황제인 청 태종의 매부로, 이같은 사실은 청나라 실록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인조 실록에는 승전국 청나라의 눈치를 보느라 양고리 등 청나라 장수 3명을 사살하고 승리를 거둔 이같은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 후 150여년이 지난 정조대에서야 김준룡 장군의 공적이 알려졌고, ‘충양’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당시 수원의 화성 축성 총리대신인 채제공이 광교산 큰 바위에 ‘충양공김준룡전승지’라고 새겨 공적을 기념했다. 이는 1977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승전지는 용인 수지 신봉동 쪽 광교산 자락인 서봉사지 인근의 오초사 석굴”임을 강조하며 “승전비 역시 채제공이 세웠다고 전해질 뿐, 정확히 누가 언제 세웠는지 기록이 없다”고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광교산 서봉공원을 출발해 오초사 석굴, 암천매골, 서봉사지 등 광교산전투 승전지를 탐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교산문화포럼 이석순 고문을 비롯한 포럼회원, 김준룡 장군의 직계 후손인 김영수씨,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 주양돈 광서협회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안강현 광교산문화포럼 회장은 “용인에 이처럼 중요한 전승지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용인시민들의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시작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과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QR 코드와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해야 한다. 암호화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경우엔 1대에 한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사본 발급 기능은 없다. QR 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실물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용 QR 코드를 촬영한 뒤 신청하면 된다. 발급 비용은 무료다. 단, 유효기간이 지나면 행정복지센터를 다시 방문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IC 칩 내장 주민등록증이 있는 경우엔 이를 휴대전화에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재발급 과정에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기 위해 재발급 받는 경우엔 수수료 1만 원(재발급 수수료·IC칩 비용 각 5000원)이 소요된다. 실물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면 실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 효력이 모두 정지된다. 통신사에 휴대전화나 모바일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 효력만 정지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무인 민원 발급시 본인확인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지문인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사진 가운데)와 이영민 수지구청장(사진 왼쪽)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모습.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내외빈과 대의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상원 의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는 지난달 20일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대의원대회 및 제 13대 의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손명수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기관단체 내·외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원 취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원삼면, 플랫폼 시티를 시작으로 남사읍에 반도체 공단이 들어서게 되면서 용인시가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앞으로 용인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용인시 잠재 성장률의 3요소는 노동, 기술, 자본으로 노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노동이 제 위치에 자리 잡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 현장에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며 그것이 관철되면 행복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는 저절로 이뤄지기에 이런 권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선봉에 서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조합원의 복리증진과 노사 화합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모범조합원 21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과 함께 2부 2024년 활동 및 결산보고와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상정·승인하는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순환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인회장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중앙시장상인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상인회 회의실에서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제 11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회장 후보는 기호 1번 문숙영, 기호 2번 이순환 후보가 기한인 지난달 13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경합하게 됐다. ‘장수순대’ 대표이며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문 후보는 “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상인 화합과 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정육점’ 대표인 기호 2번 이 후보는 제 10대 직전 회장으로, 2년 임기를 마친 상태로 연임에 도전했다. 이날 투표 결과 투표유권자 총 334인 중 투표자는 261명이며 이중 기호 1번 문숙영 후보가 60표, 기호 2번 이순환 후보가 196표, 무효 5표로 기호 2번 이 후보가 연임에 성공했다. 이순환 회장 당선인은 “우선, 우여곡절 끝에 선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질서 유지에 힘써준 선거관리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상인들은 물론 시장 고객들이 화목할 수 있는 용인중앙시장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최근 산행 중 빙판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8시 48분께 삼가동 석성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 중이던 A 씨(50대 남성)가 낙엽에 가려진 얼음에 미끄러져 다리 골절상을 입고 고립됐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인소방서 역북119안전센터와 구조대는 30여 분간 수색 끝에 그를 발견했다. A 씨는 정강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으로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했다. 구조대는 가파른 경사와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인해 구조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들것을 이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홀로 등산 중이었고 영하의 날씨로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석성산 일대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46분께에도 B씨(30대 남성)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봄철이 다가오며 등산객이 늘고 있지만, 산 속에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구간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낙엽에 가려진 빙판에 갑작스레 미끄러지면 부상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등산 전 날씨와 지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동행자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용인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산행 중 부상을 입고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용인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한 잔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져오는 파괴적인 결과를 우리는 너무나 자주 목격합니다.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한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평온까지 송두리째 앗아가는 끔찍한 범죄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곧 “나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는 절규로 변모합니다. 최근 몇 년간 정부와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라는 낮은 수치에도 면허 정지라는 철퇴를 내리고,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의 처벌을 받게 되며 두 번 이상 음주운전에 적발될 경우 가중처벌이 적용되는 등 재범자에 대한 음주운전의 뿌리를 뽑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용인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 시 가해자를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하고 강력한 법 집행을 통해 재범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제재만으로는 음주운전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에 관대한 문화’라는 낡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 불감증과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사회적 문제입니다. 술자리에서 ‘한 잔쯤이야’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 대리운전 비용을 아까워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 음주운전을 목격하고도 방관하는 모습 등, 우리 모두는 음주운전이라는 비극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우리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술자리 전 '운전 안 하기'를 결심하고,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음주운전 시도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또한, 음주운전 방지 교육 및 캠페인에 참여하여 사회적 인식 개선에 동참해야 합니다. 술자리에서 “나는 절대 운전 안 해”라고 선언하고, 차 키를 동료나 친구에게 맡기거나, 술자리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등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기술의 발전 또한 음주운전 근절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음주 감지 센서, 차량 시동 잠금 장치 등 음주운전 방지 기술 개발은 물론, 대리운전 앱 활성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등 사회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입니다.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을 형성해야 합니다.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는 인식을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한 잔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나부터’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