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 북청사자놀음에 등장한 사자에 관심을 보이며 흥겨워하는 학생들 용인신문 | 용천초등학교(교장 정희균)는 지난달 27일 경기아트센터의 문화나눔 사업인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에 선정, 전통공연팀을 학교로 초청해 전교생이 참여형 전통공연 ‘놀이왕 사자’를 관람했다. 용천초등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악 및 무용 수업이 있었기에 전교생이 전통악기 및 전통놀이에 생소하지 않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더욱 큰 관심으로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됐다. 공연은 꽹과리, 장구, 북,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악기의 합주로 시작해 상모돌리기, 둥글고 넓적한 버나를 익살스러운 이야기와 함께 돌리는 버나 놀이,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자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북청사자놀음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관람으로 그치지 않고 버나를 직접 돌리고 사자탈을 써 보며 공연을 함께 만들어 갔기 때문에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버나 놀이는 학급별로 체험하며 전교생이 고루 참여할 수 있었고, 북청사자놀음은 아이들 틈을 파고들어 아이들이 만지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소통해 줬다. 아이들은 공연이 이어지는 내내 한 시도 눈을 팔지 않고 공연에 집중했으며 박수와 응원의 함성을 보
종결식에 참석한 멘티와 그 가족, 멘토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지난달 22일 3층 강당에서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지원하는 장애가정아동을 위한 성장멘토링 종결식을 진행했다. 복지관은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우정사업본부’에서 주최하고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이날 종결식은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멘티와 그 가족, 멘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바디측정, 멘토링활동 영상 시청과 수료증 및 표창장이 전달됐고 베스트커플을 선정, 기념 선물도 증정했다. 한편, 올해 참여한 멘티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건강관리, 학습지원, 정서지원, 문화체험 등 항목에서 “멘토와의 문화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 등 소감을 밝혔다.
벽화로 새로워진 학교 담장 모습 용인신문 | 초당초등학교(교장 최재원)는 학부모회(회장 황영한) 주관으로 학생과 학부모 160여 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등굣길! 학교담장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 지저분한 페인트를 벗겨내고 프라이머를 칠한 후 바탕색과 그 위에 밑그림을, 다시 제 그림을 그리는 작업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완성했으며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과 아름다운 벽화에 보람을 느끼는 분위기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페인트가 묻을까 조심했는데 생각보다 잘 그려져 기쁘다”라고 말했다. 황영한 학부모회장 또한 “이번 기회에 학생과 학부모가 똘똘 뭉쳐서 학교를 아름답게 가꿨다”며 기쁨을 표했다. 최재원 교장은 “학교 앞을 지날 때마다 낡은 벽화가 늘 마음에 걸렸는데 아름답게 변해서 기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합동작이라는 것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휠체어 럭비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지곡초등학교(교장 박명순) 6학년 학생들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휠체어 럭비 체험을 했다. 체험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주관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하며 포용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휠체어 럭비(wheelchair rugby)는 장애인 선수를 위한 팀 스포츠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하계 패럴림픽 종목으로 격렬하고 전략적인 스포츠로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고 공을 상대 팀 골대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은 전문강사의 장애이해교육과 현직 휠체어 럭비 선수를 상대하는 등 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고 장애인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걸 느꼈다”며 “앞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박명순 교장은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서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1조 원 규모의 국내 최초 글로벌 칩제조 기업과 연계한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최근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성능평가시설) 기반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과 반도체 공정별 실증공간을 마련하고 12인치 웨이퍼(회로판) 기반 반도체 공정·계측장비 약 40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니팹은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가 투자해 약 1조 원 규모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이 미니펩은 소부장 기업을 위한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양산팹과 동일한 환경으로 구축돼, 수요기업과 연계한 반도체 소부장 개발제품의 성능·검증 평가 및 SK하이닉스와 연계한 전문 엔지니어의 컨설팅이 상시 지원된다. 또 개발된 장비의 검증·평가가 어려운 장비 기업을 비롯해 자체 클린룸 구축·관리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임대도 추진한다. 양산연계형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전주기 양산연계 실증 시설로 △
학생들은 천체관측을 마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완성했다 용인신문 | 용인백현고등학교(교장 이종윤)는 자연과학을 통한 과학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 함양을 위해 과학중점과정 학생 대상 천체관측 교실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의 천체관측 앱을 활용해 오늘밤 별자리, 행성, 달, 성운, 성단 등 천체를 찾고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한 것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으로 기록해 분석하는 등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종윤 교장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나는 그다지 자주 달리지 않는다. 그래도 여행 중에 아빠가 달리러 나가자고 하면 따라 나가는 편이다. 혼자 뛰기는 힘들어도 같이 뛰면 더 오래 달릴 수 있고 재미도 있으니까.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빠가 제일 기대했던 것은 금문교 위를 달리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도 안해봤다) 뭐, 안될 거 있나! 가보자! 하고 아침에 나갔다. 금문교는 2789미터다. 우리는 한쪽 편에 주차를 하고 나서 뛰기 시작했다. 나는 뛸 때 자주 걷다 뛰다 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느리게라도 계속 뛰어보자고 생각했다. 가는 중간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더니,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길엔 비가 오기 시작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도 아니고 세차게 내리는 비였다. 게다가 옆에서 지나가는 차가 튀기는 물까지…. 아플 정도로 따귀를 떄렸다. 입은 옷은 점점 무거워지고. 우리는 거의 젖은 생쥐꼴이 되어가며 뛰어 돌아왔다. 웃음이 마구 났다. 이게 무슨 일이야! 분명 출발 할 때는 좋은 날씨의 아침이었는데!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 주려고 하늘이 비를 내렸나 보다. 그래서 난 금문교를 비 맞으며 뛴 사람이 되었다!
용인신문 | 마천 사기 권2 하본기에 따르면 “걸 왕은 덕에 힘쓰지 않고 무력으로 백성들을 해치니 백성들은 견딜 수가 없었다.”라고 기록한다. 그에게는 예쁜 미모를 가진 경국지색의 여인 말희가 있는바 그녀는 도무지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다. 걸 왕은 그녀를 기쁘게 하고자 무슨 짓이든 안 할 짓도 없고 못 할 짓도 없었다. 그러던 중에 어쩌다가 연못을 파고 술을 붓고 나무에 고기를 걸어놓고 부어라 마셔라, 코가 삐뚤어지게 노는데 말희가 기뻐하더라.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에 한껏 고무된 걸 왕은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순간과 찰라까지 아껴가면서 앞산에 해가 뜨는지 뒷산에 달이 지는지도 모른 채 그 짓으로 원도 한도 없이 놀았다. 세상은 이를 일러 “술로 연못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룬다.”하여 ‘주지육림’이라 불렀다. 그러는 사이에 백성들은 뱃가죽이 등 짝에 붙는 피골이 상접해 갔다. 왕이란 자가 제 아내만 챙기니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는가. 이 일을 두고 임금이 임금 노릇 못하면 잡아다가 목숨을 끊어야 한다는 게 맹자의 말이다. 명 태조 주원장은 이 말이 두려워 맹자 책에서 이 문장을 빼버린 채 새로 맹자 책을 내서 천하에 배포했고, 그 책으로 과거시험을 봤다고
<제7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수상작> 심해어 박형식 공중에 세 들어 사는 새들은 알까 수화처럼 무겁게 꾹꾹 눌러 담은 어둠을 깃털처럼 가벼운 소문은 절대 가라앉지 않지 물에 빠져 죽은 물고기들 그리고 사체를 유령처럼 뜯어먹고 사는 눈이 사라진 어류들 폐를 선물로 받은 생명체는 결코 가 볼 수 없는 곳 심해 원시의 밑그림 해조차 속 시원히 들어가 보지 못한 곳 한여름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도 노랗게 물든 잎사귀를 훑어줄 따스한 바람도 없고 한적한 구름도 머물지 못하는 곳 갑작스런 소나기 피할 수 있는 따스한 둥지도 없어 어미는 그 새끼를 애써 품어본 적이 없지 이빨이 피부를 뚫고 가시처럼 박힌 무시무시한 겉모습을 가진 괴물들과 이마에 등을 앞세우고 다니는 심해어 그리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생명체들 걔네는 아마 모를 거야 자신들의 그 끔찍한 몰골들을 목마른 옹달샘에 얼굴 비춰 본 적 없으니 어디 한 번 꽃단장이나 제대로 해 봤을까 햇살을 피해 천적을 피해 세상을 피해 어둠을 찾아 바위틈 한적한 은신처를 찾아 경쟁하듯 끝없이 파고 들어간 어둠의 헤픈 끝자락 어느새 머리부터 흐물흐물해져 몸은 가족조차 못 알아볼 정도로 볼썽사납게 납작해졌지만 감당할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김길수 의원(구갈동·상갈동, 국민의힘)과 신나연 의원(구갈동·상갈동,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용인지역 정가에서 보기 어려웠던 ‘협업’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지역구에 각각 다른 정당 소속으로 경쟁 관계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시의회에 따르면 두 의원은 지난 2일 기흥구 구갈동의 기흥역세권보도육교에 설치되고 있는 캐노피(눈·비 가림막) 공사 현장을 찾아 그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안전한 공사를 당부했다. 기흥역세권 보도육교는 구갈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육교로,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특히 미끄러워 등굣길 안전이 위협받는 곳이었다. 이에 김길수 의원과 신나연 의원은 기흥구청에 주민들의 요구가 높은 캐노피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기흥구가 잔여 예산으로 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사는 이르면 이달 초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캐노피 공사가 완료되면 어린 학생들의 통학길이 더욱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수 의원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오는 14일까지 수지구 죽전동 수지환경교육센터에서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고있다. 이 전시회는 ‘버려지는 물건에 다시 숨을!’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일상에서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생활 방식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장엔 폐현수막을 활용한 장바구니, 폐섬유 등을 새활용해 만든 시민들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중이다. 작품은 수지환경교육센터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수선할 러 양성과정’ 프로그램에서 손바느질과 재봉틀 사용 등을 배운 시민들이 다른 이들에게 다시 재능 기부형태로 기술을 전파하면서 함께 만든 것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기본교육을 받은 시민 10명은 5개월간 자신들이 배운 기술을 다른 시민들에게 재능 기부하고 자원순환 과정을 실천했다. 문경은 수지환경교육센터장은 “이번 전시회가 기후위기 시대에 다양한 자원을 어떻게 새활용할 수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도보여행 작가이며 수필가인 김명돌 시인이 첫 시집 ‘두 발로 걸어가는 대한민국 한 바퀴’를 월간순수문학에서 펴냈다. 김 시인은 “나는 일찍이 시인이 되고 싶었다”며 “떠돌기를 좋아해서 방랑하며 써 놓았던 글들을 묶었다”고 말했다. 정연수 시인은 해설에서 “길은 인생의 여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우리의 선택과 성장,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반영한다”며 “김 시인에게 길은 탐색이며, 삶의 성장이며, 영적 지혜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라고 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그동안 걸었던 길을 기획했다. 1부는 서해랑길, 2부는 남파랑길, 3부는 산티아고길, 4부는 해파랑길, 5부는 강 따라 길, 6부는 백두대간길, 7부는 나비야 청산가자, 8부는 청산 가는 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걸어가리라!/ 끝없는 저 광활한 들판을/ 펼쳐진 세상 자유롭고 평화롭게/ 발길 닿는 곳이면 가고 또 가리라//…”(‘걸어가리라’ 중) 한편, 독특하게 길을 다룬 시를 써온 김 시인은 지난달 22일 제29회 영랑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그동안 ‘청산으로 가는 길’ ‘나비야 청산가자1-2’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할망 폭삭 속았수다’ 등 다수의 저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