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오는 3월 8일에 제3기 전국조합장 선거가 일제히 열린다. 선거 과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관리한다. 용인시의 농협, 축협, 산림조합도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경쟁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단위농협 조합장을 정권이 임명하다가 1988년 민주화 이후 조합원들의 선거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은 소속된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정치적으로도 조직된 입장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협동조합이 유명무실하고 권력으로부터 형식상 독립했지만 유럽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덴마크’다. 덴마크는 협동조합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활동 전반을 조합이 관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조합의 소유다. 사장은 조합장이고, 직원은 조합원이다. 덴마크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소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소유를 지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범적인 복지국가(사회)를 건설했다. 덴마크의 최저 임금은 월급으로 환산하여 540만 원이다. 거의 100% 고용을 달성한 나라이기 때문에 어떤 직종에 종사하느냐에 관계없이 노동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꽁꽁 얼어붙은 도로에 빙판 가득한 겨울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눈까지 내려 미끄러워진 빙판길이라면 낙상사고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노년층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노년층의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빙판길로 인해 바닥이 미끄럽고 겹겹이 껴입은 옷과 추위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이나 근육이 경직돼 넘어지기 쉽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주로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에 골절상이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흔히 엉덩관절이라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고관절 골절은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거동이 어렵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해도 회복이 쉽지 않고 주로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과 동시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패혈증, 하지혈전, 욕창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고관절 골절
[용인신문] 관중은 자신의 책 관자 목민 편에서 네 개의 줄에 관한 이야기 한 토막을 쓰고 있다. 하늘은 나라를 보살핌에 있어 그 나라 사방, 네 귀퉁이에 끈을 묶어 나라가 기울어지거나 엎어져 망하지 아니하게끔 끈의 균형을 유지토록 한다. 이를 전한 시기의 공자라 칭송받은 한나라 무제 때 춘추 박사를 지낸 동중서는 이 네 개의 줄을 일러 나라를 지탱하는 예의염치라 풀었다. 여기서 예라고 하는 줄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의 질서가 엉망일 것이고, 의라는 줄마저 끊어진다면 나라가 휘청할 것이고, 염이라는 줄마저 끊어진다면 나라가 기울 것이고, 더 나아가 치라는 줄마저 끊어진다면 그때는 나라가 망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멸滅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예의염치는 물과 같아서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했다. 백성들 사이에서 위에 있는 것은 오직 목민관이 전부라 했거늘 목민관이라 함은 분명 직위는 높은듯하나 하는 일에서는 백성들에게 봉직하는 공직자를 말함인데 이러한 목민관을 일러 모심청관이라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백성의 소리를 듣는 관리라는 말이다. 엄마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곧 목민관은 백성의 아픔을 들어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용인신문] 민선 1기 용인특례시 체육회의 임기가 2023년 2월 16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마치게 된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체단체장이 겸임해오던 체육회장 자리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며 민선 시대로 바뀌었던 것이다. 정확히 개정목적에 부합하는 체육회로 발전은 아직 한참 멀어보이지만 민선 1기 용인특례시 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체육은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차분하게 달려왔다. 체육회 법인화 작업을 비롯해 법 개정에 따른 각종 규정과 정관 개정, 종목 단체 활성화, 읍면동 체육회와 소통으로 체육단체의 일체감 조성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관선 시대 체육회장 때의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고 민선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체육회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문제는, 민선 1기 3년의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아쉬움도 많다. 그럼에도 민선1기 체육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엘리트 체육은 물론, 시민건강증진과 체육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부문에서 나름 크게 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 시민 1인이 월 걷기 15만 보, 자전거 타기 150km, 등산 15km를 달
[용인신문]
[용인신문]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다.” 1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에서 주장한 말이다. 외교부는 즉각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10년째 되풀이되는 외교적 공방이다. 역대 정부는 독도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문제 될 것 없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 일본은 무엇 때문에 10년째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해오는 것이며, 그 의도는 무엇인가? 일본은 최근 보통 국가를 선언하며 군대의 보유를 공식화하고 방위비를 대폭 늘렸다. 이로써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우발적 충돌을 가장한 군사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일본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청의 영토인 다오위다오(釣魚臺 센카쿠열도)를 점령하고 현재까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실효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이 일본의 이러한 주장에 외교적 대응만 하고 있지만,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상쇄시키는 시점이 되면 무력을 통해서라도 실지 회복을 도모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여 1차적으로 국제분쟁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쟁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위대(군대)를 통한
[용인신문] 죽전은 아시다시피 높은 인구 밀도에도 불구, 주민 편의 시설이 부족한 곳입니다. 이 같은 죽전지역에 최근 어린이 시설에 대한 두 가지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죽전 70호 공원과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생긴다는 소식입니다. 자녀를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생까지 키우면서, 매년 여름마다 먼 성남까지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마냥 그들의 시설에 대한 부러움을 갖고만 있었습니다. 이제 죽전에 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여름마다 신나게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민 공청회 후에 많은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바람이 행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 마음이 큽니다. 죽전은 어린이 인구수가 용인지역 내 다른 곳보다 높음에도, 제대로 된 어린이 시설이 없던 곳입니다. 이를 꼭 알아주시고, 이번에 계획되고 있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 대한 적극 행정을 부탁드립니다. 죽전 주민과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안겨 주시기 거듭 요청드립니다.
남겨진 사람들 심춘자 터널 속 어둠처럼 긴 현실 슬픔은 그날 그대로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아내는 남편을 잃고 딸은 아버지를 잃고 삶이 무너졌다 아침엔 눈이 또 내렸다 심춘자는 강원도 삼척에서 출생했다. 2018년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남겨진 사람들」은 아들을, 남편을, 혹은 아버지를 졸지에 잃고 남겨져 삶이 무너진 가족에 대한 노래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삶은 터널 속 긴 슬픔 같은 나날이었을 것이다. 삶이 무너진 참혹한 현실은 나날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을 것이다. 겨울은 길고 추운 밤을 건너면 또다시 눈이 내리는 아침이다. <천년의 시작> 간 『낭희라는 말 속에 푸른 슬픔이 들어 있다』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설날이 되면 미디어의 지면은 가족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자주 등장한다. 선배 세대가 이룩해 놓은 일들이 다음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자칫 지나쳐서 간섭이 되거나 왜곡된 권력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명절의 장시간 이동과 노동은 성역할 갈등으로 이어진다. 요즘은 경제적 문제까지 보태어지고 있다. 1968년에 발표한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or, Meg, Jo, Beth, and Amy)』의 배경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다. 소설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메그와 조, 베스, 에이미가 각자의 일상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한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쟁 중인데다 아버지가 부재한 상황에서 풍요롭지는 않지만 어머니를 중심으로 서로 아끼며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하는 자매의 모습은 아름답다. 1부의 인기는 2부 집필로 이어진다. 애초부터 소녀이야기로 기획된 『작은 아씨들』은 2부로 이어지면서 여성의 이야기가 된다. 성장한 네 자매들이 가정을 이루기까지의 갈등과 고민이 주요
[용인신문] 지난 1월 초에는 제트기류의 사행화로 미국 동부에서는 한파로 인한 폭설이, 서부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폭탄 사이클론이 덮쳤다. 유럽은 무사했을까? 이례적 이상 고온으로 프랑스의 7500여 개의 스키 슬로프의 절반이 눈 대신 비로 폐쇄된 상태라고 한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설 연휴 뒤 불어닥친 한파로 고향에서의 푸근했던 기억이 찬바람에 싹 날아가 버리고 난방비 고지서 걱정이 앞선다. 다가오는 2월은 평년날씨가 이어질지 걱정이다. <글‧사진: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기초연금이 2023년 1월부터 전년도 소비자물가변동률(5.1%)을 반영, 월 최대 32만 3180원(단독가구)으로 전년 대비 1만 5680원 인상된다.(부부가구 월 최대 51만 7080원) 아울러, 2023년도 선정기준액(기초연금 수급자가 65세 이상 인구의 70% 수준이 되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해서 고시하는 금액)은 단독가구는 202만 원, 부부가구는 323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만 원, 35만 2천 원 인상(2022년도 선정기준액 단독가구 월 180만 원, 부부가구 월 288만 원)돼 단독가구의 경우 2023년 1월부터 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202만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2022년에 월 소득인정액이 180만 원을 초과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도 2023년에는 소득인정액이 202만 원을 넘지 않으면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신규로 받을 수 있다. 일하는 어르신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초연금 수급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2023년도 인상된 최저임금(2022년 9160원→2023년 9620원)을 반영해 근로소
[용인신문] 용인을 사랑하고 캠핑을 사랑하는 용인시민입니다. 캠핑을 하며 다른 도시들을 다녀보면 각 도시마다 도시공사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기권만 살펴봐도 고양, 수원, 광명, 안산, 화성, 안양, 군포, 시흥, 포천, 평택, 부천, 김포, 연천, 가평, 파주, 구리, 광주 등 시립 캠핑장을 운영합니다. 인구 100만의 특례시 용인에서도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인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하면 수도권 어느 곳보다 각광 받는 캠핑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립캠핑장을 만들어 용인시민에게는 할인이나 예약 우선권을 줌으로써 자부심을 주고,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는 용인을 알리고 찾게 함으로써 좋은 경험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캠핑 인구의 증가로 많은 시민들이 용인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을 찾을 것입니다. 적극 검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