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로부터 29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자신의 업체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서 아무개 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1년간 대형마트에 생활용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보증금과 운영비 등을 투자하면 매월 이자와 함께 3개월 후부터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49명으로부터 2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서 씨는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문회사에 수수료를 주고 투자자를 모집해 다시 투자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며 회사를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업체 직원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 직장 후배를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 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지난 24일 자신의 애인과 직장후배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권 아무개(42)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간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한 최상의 가치로 이를 위협하는 범행은 법질서로 통제돼야 한다며 피고인은 그럼에도 자신의 애인과 친한 후배가 옷을 벗고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두 사람을 둔기로 무참히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피고인 입장에서 그런 상황을 본다면 깊이 분노할 것이나 피고인과 같은 극단적 행동을 하지는 않고 절대 허용돼서도 안 된다며 신체 주요부위인 머리와 심지어 성기를 훼손하는 등 수법이 매우 잔혹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재범 위험성을 들어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권씨는 지난 5월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숙직실에서 애인 이 아무개(35여)씨와 직장후배인 박 아무개(39)씨가 알몸으로 있는 것을 보고 격분, 둔기로 두 사람의 머리 등을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용인서부경찰서 경찰관 1명당 담당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현(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전국 경찰서 가운데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서부경찰서로 1473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일곱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은 2010년 서부서가 세워지기 전 용인경찰서 시절인 2008년부터 줄곧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최다를 기록해 왔다. 용인서부경찰서에 이어 남양주경찰서가 111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화성동부경찰서(1075명), 분당경찰서(1069명), 대전둔산경찰서(1047명), 일산경찰서(1020명), 용인동부경찰서(960명) 순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찰 1인당 담당인구 전국 평균은 49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인 미국(401명), 영국(403명), 프랑스(347명), 독일(320명), 일본(493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아직 많은 수준이라며 단계적으로 경찰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인간의 열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치지고 쉬지도 않는다. 2013 대한민국뷰티박람회는 경기도와 SBS가 공동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해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의 명망있는 뷰티관련기관인 미용계, 학계, 재계 등이 참여하여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뷰티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었다. 최근 드라마와 음악 등의 한류의 영향으로 K-Beau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한국의 화장품, 미용, 의료, 성형 목적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산업측면에서의 뷰티산업에 대한 재조명과 활성화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5년째를 맞는 올해 박람회는 전시면적, 참가기업 및 해외바이어 규모 등에서 국내 최고의 규모를 기록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중일 뷰티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움, 전문 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 한국미용페스티벌 헤어갈라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마련되었다. 청년실업해소와 여성인력 고용창출의 면에서 뷰티산업의 성장은 우리가 주목할 만하다. 뷰티산업의 성장은 여성인력의 고용창출과 직결된다. 이번 미용 콘테스트에도 헤어, 메이크업, 네일, 피부 등 4개 분야에
용인시가 다음달 4일부터 11월11일까지 2013년산 공공비축 미곡 654.8t(1만6370포대/40㎏)을 매입한다. 공공비축 미곡 매입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수준이다. 산물벼는 10월 4일부터 31일까지 총 607.9t(1만 5199포대), 건조벼는 11월 11일 46.84t(1171포대)를 각각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품종은 추청벼, 삼광벼 등 2품종이다. 산물벼는 농가에서 벼를 수확한 상태 그대로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지역별로 매입하고, 건조벼는 농가가 건조한 뒤 정선한 것을 수매할 계획이다. 매입대금은 매입 당일 현장에서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통계청에서 2013년 10~12월 산지쌀값을 조사, 매입가격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잔액을 사후 정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서 건조벼 출하 때에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수분함량 기준(13~15%)을 제대로 지키는 등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는 내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최근 월례회의를 열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통과 용인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써 용인시의원들은 2008년 이후 7년 동안 의정비를 동결하게 됐으며, 내년도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4324만원으로 책정된다.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시의회 내부에서는 소폭 인상안이 제기됐지만, 시 재정상황과 내년도 예산편성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동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비 결정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33조에서 정하는 범위내에서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시의회가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관련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우현 의장은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과 공직자들의 자구책 시행 등을 감안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 구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관련자를 불러 청문 절차에 들어간다. 시의회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청문회 일정 및 소환할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조사특위는 오는 10월 2일과 21일, 24일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연다. 조사특위는 증인 및 참고인으로 모두 25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유경 현 용인도시공사 사장과 유영욱 도시공사 경영사업본부장, 장전형 시설운영본부장 등 전현직 도시공사 임직원 13명, 장영철 도시공사 사외이사 등 이사 5명,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CD블록 토지매입 업체 관계자 5명, 평가위원 2명 등이다. 조사특위는 처인구 역북동 역북지구(41만7485㎡) 공동주택용지 중 지난해 시의회 측의 반대입장에도 불구, 공사 측이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강행한 CD블록(8만4천254㎡) 매각 과정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20일 거원디앤씨에 CD블록을 토지리턴제(토지매수자가 계약기간 만료 뒤 해약을 요구하면 토지 매입대금과 이자까지 물어주는 제도) 방식으로 매각했다. 리턴 만료기간은 C블록 6개월, D블록 12개월이다. 조사특위는 일반
▲ 처인구 삼가동에 건설중인 용인시민체육공원 조감도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처인구 삼가동에 건설 중인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지방재정 부담을 초래했다고 지적됐다. 현재 종합운동장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대규모 종합운동장을 신축했다는 것. 감사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대규모 국고보조사업 집행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2008년 총사업비 4888억 원이 투입되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 계획안을 중앙투융자 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3만 7155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설도 포합됐다. 당시 투융자심사위는 국비확보 등 재원대책 마련과 기존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중복되지 않게 기능을 조정한 뒤 추진하라며 조건부 가결했다. 그러나 시는 같은해 12월 경기도민체전 및 각종 국제대회 유치 등에 필요하다며 당초보다 사업규모를 확대해 추진했다. 시 측은 당초 계획상 2단계로 분류된 보조경기장 공사까지 1단계에 포함시켜 지난 2010년 2월 착공했다. 하지만 제때 사업비가 조달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고, 물가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으로 올해에만 46억 원의 사업비가 늘어나는 등 매년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게 됐다. 감사원은 문화체육
감사원이 경기 용인도시공사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시 고위 공직자들의 친인척이 채용된 정황을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중에는 도시공사 당연직 이사로 등재돼 있는 전직 자치행정국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서기관은 자신이 자치행정 국장으로 있을 때 아들이 취업을 한 것일 뿐, 잘못된 부분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 공직사회는 면접관인 서기관 아들이 취업한 것 자체가 의혹을 키웠다는 평이다. 지난 23일 시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정기 감사 일정(9월9~10월16일)에 맞춰 용인도시공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감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감사원은 용인도시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시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 등 친인척이 상당수 채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에서 공기업 관리감독 업무를 총괄했던 부서의 전 고위 공직자 친인척 등이 채용된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도시공사에 인사 자료를 요구, 분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 안팎에서 의혹이 일었던 일부 채용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확인하는 차원일 것이라며 채용 과정
용인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주일간 ‘승용차 없는 행사 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승용차 없는 행사 주간은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 속에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2일을 ‘승용차 없는 날’(car free day)로 정해 전 공직자가 자가용을 타지 않고 경전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예정이다. 또 27∼29일 중앙시장에서 열리는 ‘제7회 용인음식문화축제장’에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신청을 받는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했다.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대표 현근택)이 다음달 10일 1조 127억원 규모의 주민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소송은 지자체의 위법한 예산집행을 견제하고 지자체 및 주민 공동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에게 원고적격을 인정하는 공익소송 제도다. 주민소송단은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등과 함께 10명 안팎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경전철 개통 이후의 운영비 협상문제 등에 대한 자료를 보강해 소송에 나서겠다며 소송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주민소송단은 경기도에 감사를 청구했던 392명 가운데 수지시민연대와 용인생협 등 단체 대표 10명 이내로 원고인단을 꾸리기로 했다. 소송 상대는 전현직 용인시장 3명과 전현직 경전철 담당공무원 6명, 경전철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원 3명 등 12명과 한국교통연구원이다. 주민소송단은 지난 4월 도에 제출한 감사청구서를 통해 경전철 추진과정에서 국가 예산으로 건설할 기회를 놓쳤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1개 업체만 선정해 민간투자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완료 이후에도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고 법적인 분쟁으로 간 점과 국제중재에 대한 예
장기화 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용인지역 곳곳에 계획 돼 있던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 되고 있다. 특히 좌초된 대규모 개발사업계획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 된 처인구 지역에 집중돼 있어 처인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294번지 일대 67만9135㎡ 규모의 포곡(금어)도시개발사업(이하 금어지구)이 결국 백지화됐다. 금어지구는 주민제안에 따라 지난 2010년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조합설립조차 못한 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시는 구역 지정 뒤 3년 내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이 곳의 구역 지정을 지난10일 해제했다. 시는 또 도시개발사업 해제에 따라 이 일대 개발진흥지구 결정도 폐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비도심 지역인 금어리 일대 1200가구 규모의 저밀도 주거단지조성계획도 무산된 셈이다. 앞서 시는 모현면 초부리 초부지구(95만9442㎡3900가구)와 남사면 아곡리 아곡2지구(13만7360㎡975가구), 기흥구 영덕동 영덕지구(13만7360㎡) 도시개발사업을 취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