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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처인구 도시개발사업 줄줄이 취소

지역경제 침체 가속화 ‘우려’

장기화 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용인지역 곳곳에 계획 돼 있던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 되고 있다.
특히 좌초된 대규모 개발사업계획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 된 처인구 지역에 집중돼 있어 처인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294번지 일대 67만9135㎡ 규모의 포곡(금어)도시개발사업(이하 금어지구)이 결국 백지화됐다.
금어지구는 주민제안에 따라 지난 2010년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조합설립조차 못한 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시는 구역 지정 뒤 3년 내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이 곳의 구역 지정을 지난10일 해제했다.

시는 또 도시개발사업 해제에 따라 이 일대 개발진흥지구 결정도 폐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비도심 지역인 금어리 일대 1200가구 규모의 저밀도 주거단지조성계획도 무산된 셈이다.

앞서 시는 모현면 초부리 초부지구(95만9442㎡·3900가구)와 남사면 아곡리 아곡2지구(13만7360㎡·975가구), 기흥구 영덕동 영덕지구(13만7360㎡) 도시개발사업을 취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자 시가 구역 지정을 해제한 것.
시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구역은 11곳으로, 이중 신봉지구(3213가구)와 중동지구(3347가구) 등 2곳만 정상 추진될 뿐 나머지는 조합 설립이 미뤄지거나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처인구 중앙동 재개발사업 등의 경우 조합설립 및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 단계에 진입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답답한 진행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구역 시행자 중 일부는 사업 추진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을 알지 못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좌초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지역 내 미분양도 물량도 상당해 당분간 주택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추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