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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동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 발휘… 작품 마다 열정 가득

(사)반딧불이, 제22회 정기예술제

정기예술제 오프닝을 진행하며 박인선 대표(우에서 다섯번째)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예술제 오프닝에서 출연자들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정기예술제에 출품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각종 문화예술 공연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테니컬 · 초크아트 · 가죽공예 · 어반스케치 전시
난타 · 댄스 · 기타 · 핸드벨 · 합창 · 패션모델 공연

 

용인신문 |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는 지난달 25일~30일까지 건물 주차장에서 ‘제22회 반딧불이 정기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22회를 맞은 예술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전시와 공연을 펼치며 참석한 관객들과 멋진 하모니를 연출했다.

 

먼저 평생교육 분야는 시 창작 활동인 ‘나도시인’과 ‘보테니컬’, ‘초크아트’, ‘가죽공예’, ‘전통놀이’, ‘어반스케치’ 등 프로그램이 전시를 진행했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분야로는 난타팀의 ‘반디스틱’과 ‘댄스’, ‘기타’, ‘핸드벨’, ‘합창’, 나도 패션모델의 ‘런웨이 투 반디’ 등 공연이 함께했다.

 

한편, 사단법인 반딧불이는 장애인 문화예술가 발굴을 목표로 발달장애인들의 평생교육과 자립을 돕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참여자는 매해 평균 40명이며 매년 정기예술제에 작품을 출품하거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이뤄졌다. ‘가죽공예’ 수업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재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3명의 참여자가 우수한 공예 실적을 달성하며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초크아트’는 3년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2명의 참여자가 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단순한 교육과 취미를 넘어 직업으로 ‘자립’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낸 가죽가방도 함께 전시됐다.

 

아울러 올해는 어반스케치, 보테니컬, 전통놀이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지훈 참여자가 장애인 평생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용인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경우 패션모델 수업을 받는 참여자들이 ‘런웨이 투 반디’를 이번 정기예술제에서 공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패션모델 프로그램은 실제 모델들이 수업받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프로그램이다. 특히, 워킹 실습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바른 워킹 자세를 배워 신체 능력의 향상까지 도모한 프로그램이다.

 

‘런웨이 투 반디’ 수업에 참여 중인 김준영 참가자는 “주변에 우리와 같은 발달장애인을 위해 ‘패션모델’ 수업을 양질의 커리큘럼으로 제공해주는 곳이 없다. 반딧불이에서 수업을 접할 수 있게 돼서 좋았고 특히 이번 정기예술제에 참여하며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모델같이 워킹 무대를 돌 수 있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박인선 교장은 “우리 기관이 올해 22번째 정기예술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발달장애인 참여자들의 꾸준한 참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상부상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