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다문화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용인시의 경우 여성가족부에서 예산과 함께 지정한 국도비 위주의 국가 주도 사업을 다문화센터를 통해 위탁운영 할 뿐, 독자적 사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용인시는 다문화가정 비율이 전국에서 13번째이고 경기도에서는 8번째 규모로 보다 적극 행정이 필요해 보인다. <편집자 주> # 발달 지연 장애 위험 다문화가정 영유아 조기 발굴 필요 최근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아이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발달 지연 장애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이 원하는 만3세 이하 영아기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시설이나 육아 관련 부모 교육 및 정보 제공,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 제공이 필요해 보인다. 다문화가정 가운데서도 특히 농촌지역 및 취약계층 여성인 경우 자녀가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늦고 이상 행동을 보여도 단순히 한국과 외국의 문화 차이로 인한 성장발달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등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애 위험군 영유아로
무연고 사망자 M모 망자의 장례 모습(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시니어 해오름봉사단 회원이 빈소를 지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용인신문 | 최근 무연고 사망자 급증 및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물론 자치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다.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는 비단 고령자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편집자 주> # 무연고 사망자 급증 사망 후 시신 인수를 거부해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연고 사망자는 5415명으로 2012년 1000명이었던데 비해 10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용인시의 경우도 2018년 5명, 2019년 6명이었으나, 2024년 10월 말 현재 52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 6년 새 10배 넘게 증가했다.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시신 위임 사유는 관계 단절이 가장 많다. 뒤를 이어 경제문제, 경제와 관계 단절의 복합적 요인 순이다. 그 밖에도 70~80대 고령자가 사망자인 경우, 가족도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장례를 직접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체 연락을 끊고 홀
용인문학회 회원들이 충주시 대소원면 상검단리에 있는 약천 남구만 선생 생가터를 둘러 보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는 지난 26일 충주 지역으로 떠나는 문학기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문학기행은 충주시 노은면 은하리에 소재해 있는 신경림 시인 생가와 충주시 대소원면 상검단리에 소재한 약천 남구만 선생 생가터를 차례로 견학 시간을 가졌다. 신경림 선생은 생존 당시 용인문학회에서 문학강연을 한 바 있어 회원들의 감회가 컸다. 집 앞쪽으로 정자와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시인의 생가는 현재 초가지붕을 스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한 외에 흙 돌담 일부가 남아있는 등 신경림 선생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생가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주인이 생가의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근처에 신경김 시인의 시 공원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회 회원들과 더불어 약천 남구만 선생 후손인 의령남씨문충공파종중 종원들이 남구만 생가터를 방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인에서 말년을 지낸 남구만 선생은 안동권씨 충주 외가댁에서 태어났다. 현재 안동권씨 종가집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 신규 문화해설사 10명이 용인교육지원청 소속 청소년미래재단 꿈드림의 '학교 밖 청소년' 9~13세 아이들과 함께 지난 28일 용인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민영환 선생 묘소, 석주선 박물관, 처인성, 고려서리백자요지 등 용인의 역사유적지와 박물관을 둘러봤으며, 각각의 장소에서 탁구공 옮기기(군자금 전달), 페트병 넘어트리기(몽골군을 잡아라!), 해바라기 밧줄(협동심, 리더십)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알찬 역사 교육과 즐거운 협동 프로그램을 가지며 즐거워했다.
용인신문 | 거꾸로캠퍼스에 다니는 15명의 학생들이 거꾸로캠퍼스 글말랩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를 부크크에서 출간했다. 대안학교인 거꾸로캠퍼스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 팀을 이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을 진행, 학생들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 캠퍼스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거꾸로캠퍼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15명의 학생이 스스로 진로와 인생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책 제목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처럼 작가들은 다소 확실하지 않을지라도 확신에 차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황 혹은, 꾸준히 진로를 찾는 치열한 과정을 거쳐온 이들 작가들은 이미 과거와는 다른 성숙한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난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전개되는 삶의 길이 분명 어딘가를 향해 잘 걸어갈 것임을 보여준다. “명확한 목표도 길도 없었지만 그래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사는 삶을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삶을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유석준 작 ‘내가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 서예분과장으로 있는 서예가 조효순 작가가 붓과 함께 살아온 세월의 흔적을 담은 제1회 개인전 ‘흔적 조효순전’을 5일부터 10일까지(초대 5일 오후4시) 갤러리 필랩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30년 묵적을 담아내는 첫 개인전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회다. 조 작가는 여정 최순자 선생에게 한글서예 궁체를 배우고 익혔으며, 무곡 최석화 선생에게 해서를, 2004년부터 용인미협회장인 서예가 김주익 선생에게 사사 받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행서를 쓰고 있다. 작가는 집자성교서를 비롯해 안진경, 미불, 그리고 왕탁서법을 공부하면서 작품에 모든 서체를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하되 자유를 불어넣어 적적함도 달래고 슬픔도 기쁨도 표현하고자 합니다.” 김주익 선생은 “조효순은 한묵(翰墨)에 뜻을 펼친 지 오랜 시간을 보냈고 사제로 연을 맺은 지 상당한 햇수가 흘렀다. 그 성품이 온화하면서 후덕한 성정으로 서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서사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새로운 장법에 눈을 세우며 탐구하는 필묵의 정신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면모라 할 수 있다”며 “찰나의 순간에 나오는 작품은 지난날에 수없이 반복한 경험
용인신문 | 용인시다문화협회가 26일 처인구에 위치한 글램핑 카페 정그리다 야외정원에서 창립됐다. 이날 다문화인들과 창립 멤버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시의원 4선을 지낸 박남숙 회장을 추대했다. 행사는 개그맨 이승환씨 사회로 통기타 남성듀오 투글라스와 국악인 황지현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과 국회 법사위 간사인 김승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용인갑(처인구) 이상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박남숙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 박옥순 경기도의원과 전자영 도의원, 용인시의회 김진석 의원, 황미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중국에서 시집 온 전소제씨와 알제리에서 시집 온 박 회장의 며느리 라라프 하옛이 축사를 했다. 전씨는 “우리는 이제 가족이다”며 “따뜻하게 맞아 준 애정을 지금부턴 나누겠다”는 각오와 함께 언니가 돼 준 박 회장을 축하했다. 라라프 하옛 씨는 자녀 모두를 데리고 무대에 올라 시어머니와 겪은 일화와 감사함을 전했다. 용인시다문화협회는 향후 △다문화국가시대 다문화주의 정책발굴 및 홍보 △용인시 구별 다문화위원회 설치 및 활성화 지원 △다문화인 지역별 인적네트워크 구성 및 각국 연대조직 구성 △다문화
용인신문|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 당선작은 박형식 씨 「심해어」외 2편 선정 용인시는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박형식(53·과천) 씨의 ‘심해어’외 2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인문학회와 용인신문사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 등이 후원한 남구만 신인 문학상은 조선시대 문신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약천 남구만은 벼슬을 그만둔 뒤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문집 ‘약천집’을 남겼으며, 모현읍 초부리에 묘역이 있다. 남구만 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7~9월 전국에서 접수된 500여 편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본심 심사위원은 김윤배(시인), 이경철(시인, 문학평론가), 손택수(시인)이 참여해 박형식 씨의 ‘심해어’외 2편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당선작 ‘심해어’는 육지와 심해의 이분법적 구조,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기대면서도 일상의 평균적 인식을 파고들어 깊이감을 주는 하강의 선 굵은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면서 “
올해 89세인 방철자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측에서 세 번째가 방철자 화백 용인신문 | 방철자 개인전인 ‘그림정원으로의 가을소풍’이 21일부터 27일까지 그림정원 갤러리카페에서 열렸다. 올해 89의 나이인 방 화백은 70세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그동안 다수의 수상은 물론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신미술지식 위원장, 신사임당 대미술전 임원작가 추대(신사임당상 수상),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심사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화, 서예(추사 김정희체), 문인화, 유화, 수채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빼어난 작품으로 실력을 과시하면서 가을 소풍을 나온 관람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산화철을 사용해 6.25전쟁 후 불에 탄 서울 풍경을 표현한 작품 '전쟁은 끝나고'를 비롯해 두꺼운 밀랍을 조각처럼 깎아내 입체감을 살린 마굿간의 '예수님 탄생', 모래 등을 활용해 설악산의 반짝이는 설경을 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 등 독특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타고난 미술 솜씨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한계 없는 도전정신으로 요사이도 그림 삼매경에 빠져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역량 있는 제자들을 다수 길러냈으며,
장위동 이야기·추억 속의 그 집 등 작품 속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용인신문 | 손영란 수필집 ‘추억 속의 그 집’이 별꽃수필선집으로 도서출판 별꽃에서 나왔다. 손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서사가 주는 힘, 공감을 불러내는 수필”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맛깔나는 수필의 글 읽는 매력에 빠지게 한다. 최지안 시인(수필가)은 해설에서 “손 작가는 친구가 그립다거나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의 실루엣을 떠올리며 친구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를 독자가 느끼게끔 한다. 작품 ‘장위동 이야기’나 ‘추억 속의 그 집’ 등 그녀의 작품들은 건강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사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 작가의 서사는 포근한 온도로 독자를 맞이한다”고 말하며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맞아 그때는 마을에 그런 사람 하나 꼭 있었지 그치?’라며 맞장구치는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최 시인은 또 “손 작가의 작품은 시간을 역행하면서 과거의 짧은 시간을 늘이거나 긴 시간을 짧게 줄이면서 독자들에게 서사의 극적 매력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작품은 사유에 따라 현재와 과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서사에서의 시간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회장 김주익)가 주최한 제6회 용인 역사·문화 미술아카이브전이 27일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했던 예술체험 퍼포먼스 행사가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6일까지 문화예술원 전시실 앞에서 진행된 예술체험 퍼포먼스 행사는 대형 그림판에 근교 어린이집 어린이 100여 명과 일반시민들이 전시관람 후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예술체험을 통해 용인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사라지게 되는 이동읍과 남사읍의 마을 그림을 작가들과 직접 그려보며 뜻깊은 예술 체험을 했다. 예술 체험 퍼포먼스 행사에 참여한 이모씨(처인구 김량장동)는 “난생 처음 작가와 함께 지역 문화의 흔적을 대형 그림판에 그리고 남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장애인연대가 주최하고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용인특례시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용인중앙IL(용인중앙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이 작품 ‘말하고 싶어요’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출품된 8편이 상영된 영화제는 24일 동백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졌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내가 그곳에 있었다’이다.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비장애인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하는 주제다.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공다원 용인중앙IL 대표는 소감에서 “누군가는 말이 서툴러도 말하고 싶고, 누군가는 걸음이 힘들어도 걷고 싶다. 우리 모두는 그런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군가는 간절하고 절실한 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우리가 용기 내어 세상에 전달했다”며 “슬픈 사람이 하나도 없게 행복이 고루 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흠문 심사위원장(나사렛대학교 방송시각영상디자인학부 교수·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은 심사평에서 “영화의 독창성, 완성도, 인권감수성, 그리고 특히 배리어프리(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 제거) 기준을 중시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