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오광환 용인시 체육회장이 “예산 삭감시 해당 시의원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발언이후 파문이 확산되자 다시 한번 공식 사과를 했다. <관련기사 용인신문 1356호 1면>
지난 14일 오 회장은 용인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시의원들에게 시의회가 채택한 사과촉구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오 회장은 이날 “지난 2월 26일 축구협회 신년회 축사 중 체육 예산에 대한 확보를 위해 열정이 넘친 나머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의원님들께서 들으시기에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앞으로 의회와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윤원균 의장 대표 발의로 ‘용인시 체육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 촉구 성명서’를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용인시 체육회장은 시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 의결권을 침해하는 발언에 대해 시민과 시의회에 정중히 사과하고, 체육회와 시의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 회장의 이번 공식 사과로 인해 농담성 발언으로 야기된 체육회와 시의회 간의 갈등 양상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