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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 증진,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의 류강희(74) 지회장. 류 지회장은 지금처럼 경제 강대국이 되기까지는 젊은 시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이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이라고 강조한다. 류 옹은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배골아 가면서 열심히 일한 것이 지금 처럼 우리나라가 잘 살수 있는 바탕이었다”며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것을 잊지 말고 노인들을 공경하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예절교육이나 인성 교육 등은 인생 경험이 많은 노인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류 옹은 “삐르게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노인들이 설 자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방법을 노인들 스스로가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인구 노인회에는 6월 30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 1만7555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충효예절 및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처인구 곳곳을 돌며 길거리 청소에도 솔선수범한다. 특히 노인회에서는 노인취업
 
								
				‘24시간 내내 불이 밝혀져 있는 곳. 24시간 내내 출동 준비 태세가 완비된 곳.’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점(지점장 이유호) 설비관리팀 배전운영실. 이들은 1년 365일 불꺼지지 않는 용인을 위해 항상 초긴장 상태로 근무중이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배전선로 계통도와 사고지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단말기들은 배전운영실의 분위기를 단번에 대변해준다. 대화 도중 울리는 경보음. 사무실 근무자들이 단말기 앞으로 뛰어간다. 사고는 아니었다. 누군가 배전판문을 열어서 울리는 소리였다. 사고도 아닌, 작은 움직임까지도 감지하는 위기 관리 시스템은 전기와 관련해서는 안심해도 된다는 믿음을 준다. “전기와 관련된 사고, 정전, 고장 등... 신고하세요. 전화는 전국 국번 없이 123번입니다.” 전기에 이상이 생기면 배전운영실에서 감지해 쏜살같이 바깥 현장 패트롤 팀에 연락해 모든 사고는 20분 내에 마무리한다. 이들의 출동은 24시간 대기상태에서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 출동하는 자체출동과 123번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신고출동 등 크게 두 가지. 신속한 정전복구를 위해 패트롤 팀을 용인시 3개구에 나누어 배치해 긴급 출동을 가능하게 한다. 사고
 
								
				용인교회에 권영호(56) 담임목사가 새로 취임했다. 올해로 102년 된 용인교회에 새로 취임한 권 목사는 17년 전 이미 용인교회에서 전도사, 준목, 부목사를 했던 인연이 있다. 용인교회는 그가 3년간 있으면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향 같은 용인교회에 다시 목사로 취임한 권 목사. 그는 용인교회 성도들의 간절한 바램으로 한달 전 다시 이곳을 찾았다. “목사님이 오셔야 우리가 행복해집니다.” 청빙하는 간절한 요구에 권 목사가 힘든 결심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불과 한달 전 까지 미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었으며, 미국 소재 교회의 담임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대학교 교직원이나 교회 성도들이 나를 떠나보낼 때 다들 울었어요. 오랜 세월동안 정들이 듬뿍 들었었지요.” 그렇지만 그는 과감히 용인교회를 선택했다. “17년전 좋은 기억이 있었거든요. 하나님이 부르시니까 거부할 수 없었어요. 사랑하는 용인교회 교우들에게 은총이 단비처럼 내리길 바라고 있어요.” 원래 권 목사는 서울대 사범대 과학교육학과에서 생물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 이화여고 교직생활 중 교재를
 
								
				항아리에서 보글보글대는 숙성의 시간이 곧 인생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사와 함께 하며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탁주 또는 탁배기로도 불리는 막걸리. 막걸리에는 이름도 많다. 희다해서 백주, 탁해서 탁주, 가가호호 담가 먹지 않는 집이 없어서 가주, 농사 지을 때 새참이라 해서 농주, 제사지낼 때 제상에 올린다 해서 제주, 백성이 가장 많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고 해서 향주,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해서 국주. 용인시를 대표하는 막걸리는 백암양조장을 비롯, 원삼양조장, 지난 2002년에 도시계획에 밀려난 역삼동 용인주조와 합쳐진 포곡읍 금어리 용인합동양조장, 수지합동양조장 등 4개의 양조장이 용인의 막걸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충원(79)옹과 아들인 김용진(50)씨가 25년째 제조하고 있는 원삼막걸리는 매니아층까지 생길 정도로 용인의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 막걸리와 함께 한 37년 인생 과천에서 태어난 김충원(79)옹은 1929년생이다. 군대를 다녀와서 정미소와 목장일을 근 30년간 돌보았다. 그러다가 그가 막걸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1년, 용인시 남사면에서 남사양조장을 형(고 김용희)과 함께 운영하면서이다.
삭발한 바람이 불고 산사(山寺)는 동안거에 들었는지 조용하다. 갓 산문(山門)에 들었을까 바깥 세상에 두고 온 이름을 떠올리는지 젊은 스님 걸어온 길을 접으며 속세에서부터 동행했을 흰 눈을 털고 있다. 모든 것을 털어 낸 나무들, 몸속에 질긴 몇 겹의 적막을 심고 있다. 이제 말들이 빠져나간 몸은 적멸에 든다. 얼마나 더 깊이 가라앉아야 침전에 이를 수 있을까 무형의 몸만 더듬다 풀어버리는 어깨 위로 딱! 얹혔던 졸음이 가늠조차 어려운 저 아래로 떨어지고 관절은 누구도 믿지 않을 사리 같은 응고의 말씀을 키우고 있다. 세상의 기별은 은둔의 주소지를 잘도 찾아든다. 그저, 몇 통의 번뇌를 던져놓고 절 아래로 사라지면 기억의 밖으로 눈을 쓸며 길을 열어 가는 저 마음 돌아보면 쓸려나간 자리마다 잔설이 또 그만큼 화두같이 덮이고 있다. 그새 눈은 깊어져 함부로 찍어놓은 어리석음 걷으며 산을 내려오는 길 길 잃은 몇이 바랑을 싸는지 말씀의 끝자락이 보일 듯 말 듯 눈에 덥혀가고 있다.
 
								
				“삼도통제사를 지낸 이수민 할아버지가 나라로 부터 사패지를 하사받은 곳이 이동면 묵리”라고 말하는 청해이씨 송계공파 총무 이주용씨는 양지바른 묵리의 산 아래를 가리키며 “저기가 살던 곳”이라고 손짓한다. 지금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어 을씨년스러워 보이기만 한 곳이다. 이문주, 이수민, 이효강의 묘소는 맞은 편 산의 꼭대기에 모셔져 있다. “저희 청해이씨 송계공파, 청해이씨는 희한한 풍습아닌 풍습이 있어요. 바로 대부분의 청해이씨 선조들이 지금은 당연한 얘기지만 후실을 들이지 않는 다는 것이죠. 곧 일부일처제를 고집한다는 것이죠. 왕족을 비롯한 다른 양반들이 많게는 10명이 넘는 후실들을 두기도 했지만 저희는 100%는 아니더라고 대부분 일부일처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족보를 보면 종중끼리 양자를 들인 일들이 다른 종중보다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한명의 부인만을 둔 이유는 가족을 중요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손들이 많이 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용인에 거주하는 인원은 아이들까지 합쳐서 200여 명 남짓 될 것입니다” 가정을 중시하는 일부일처제의 전통은 가훈에서도 드러난다. 바로 충청효근(忠
 
								
				청해이씨는 조선개국 공신 이지란의 후손들 청해이씨는 조선 개국시 태조 이성계를 도와 개국공신이 된 청해백(靑海伯) 이지란(李之蘭)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청해백 이지란은 본래 여진족(女眞族)으로, 툰두란으로 불렸다. 그의 아버지 아라부카[阿羅不花]는 여진(女眞)의 금패천호(金牌千戶)였다. 툰두란도 아버지에 이어 천호가 되었다. 원(元)나라 말기, 고려 공민왕 때 많은 부하를 이끌고 귀화하여 북청(北靑)에 거주하였다. 툰두란은 이성계 휘하에 들어가 많은 공을 세웠으며, 특히 조선개국의 일등공신으로 각별한 총애를 받았다. 이씨(李氏) 성을 하사 받았는가 하면, 이름도 지란(之蘭)으로 호칭하였다. 조선개국공신 1등급으로 책록된 작호(爵號)도 청해군(靑海君)에 봉해졌다. 청해는 북청의 다른 이름이다. 지란의 아들 화영(和英)은 세종 때 우군부판사(右軍府判事)에 이르렀고, 9세손 인기(麟奇)는 선조∼인조대에 벼슬하여 중추부동지사에 이르렀다. 이밖에 인기의 아들 중로(重老), 중추부첨지사 핵의 아들 유민(裕民),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수민(壽民) 등이 많은 공적을 세워 유명하다. 청해이씨는 조선에서 문과 급제자 7명을 배출하였다. 2000년
 
								
				‘이눌린’ 성분 다량 함유…당뇨 식품 많은 관심 이른 봄철 뒷동산에 올라 너른 대지를 보자면 어김없이 올해도 그 너른 땅이 흙먼지 안개에 휩싸여 대지를 뿌옇게 흐려 놓는 것을 체감 하셨을 것입니다. 심할 때는 입안에 모래 알갱이가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것 같은 중국의 황사 모래 바람. 참 계절도 잘 찾아 꼭 우리에게 오지요. 우리에게 엄청 난 피해를 주고 있답니다. 중국의 서쪽 지방이 차차 황폐화 되어 사막이 넓어 져 가기 때문이라는데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중국의 수도 북경 근처까지 거의 다 와있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도에서 본 곳 같은데. 21C 중국이 달나라에 사람을 보내는 첨단 과학 시대에 살면서 모래 바람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 입니다. 사람이 어찌 자연을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 중국 사막엔 뚱딴지를 심는다 독자 여러분 엉뚱한 뚱딴지같은 말을 해 올리겠습니다. 이 자연을 대항하는 야생초를 자랑하려 합니다. 야생화로 그 모래바람을 잠재 울 것 입니다. 다시는 모래 바람이 일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 뚱딴지같은 저의 말이 너무 황당 하사다구요. 함은요, 너무 비현실적이구 황당하다 못해 거짓말 같지요. 허나 현실이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가족여행지로 부상 움치려들기 쉬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나를 깨우는 여행을 떠나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도 좋고, 홀로 떠나는 여행이라면 색다른 맛과 기대로 더욱 좋을것이다.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마량포구를 품고 있는 충남 서천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바다와 산과 강이 어울린 풍광이 뛰어난 고장이다. * 마량포구의 해돋이와 황홀한 낙조 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을 나와 우선 찾아볼곳은 서면에 위치한 마량포구이다. 해돋이 하면 동해나 정동진등을 연상 하지만, 이곳 서해의 작은포구 마량에서 맞는 일출의 정경은 신비감을 넘어 경이로움 자체이다. 리아스식 해안구조와 지구의 공·자전 현상에 의하여 11월 하순부터 2월중순까지 마량리의 동남향방향에서 떠오르는 황홀한 해돋이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낙조까지도 감상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감동을 안겨준다. 일출과 일몰 감상 장소는 마량포구 를 거처 돌출된 방파제 주변이다. 포구로 이어지는 야트막한 해안 드라이브코스나 정박된 어선, 뱃고동소리,갈매기떼,활력넘치는 어시장의 정경 등 하나하나 가
 
								
				스키, 겨울철 대표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아…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드, 단순한 장비만으로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부상에 주의해야 올해도 어김없이 첫눈이 내렸다. 첫눈에 가장 설레는 사람은 누굴까. 사랑에 푹 빠진 연인들? 눈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들? 두터운 점퍼를 파는 옷가게 주인? 동네 강아지? 아마 첫눈을 가장 기뻐할 사람들은 스키장 개장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스키어나 보더들 일 것이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몇해전만해도 스키장하면 스키어들이 대부분이고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스키어보다 더 많다. 자리를 두고 알 수 없는 기싸움도 종종 볼 수 있다. 스키가 중장년층으로 두터운 인기를 가지고 있다면 보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 △ 스키가 좋아요 스키는 고급스포츠라는 이미지에서 이제 대중의 겨울철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한 가운데 눈 속을 질주하며 내려오는 스릴감은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몇 년 전만 해도 겨울스포
 
								
				직원들 행복나누기 행사 “장애우 사랑” 윤대일 대표는 현재까지 30억 넘게 기부 (주)서울레이크사이드(대표이사 윤대일) 직원들은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참기름, 전자모기향, 양주, 골프채, 양말, 모자, 의류, 신발, 가방 등 종류도 다양한 정성어린 물건들을 판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훈훈한 이웃사랑으로 마감하는 레이크사이드. 레이크사이드는 바자회를 비롯 사랑의 티켓 판매, 사랑의 페스티벌 등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를 개최해 즐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일이 얼마만큼 소중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내내 매우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레이크사이드 직원들은 한결같이 행복나누기 행사를 매우 보람스러워 했고 가슴 뿌듯해 했다. 바자회 행사장은 직원과 고객들의 온정이 묻어있는 정성어린 물건들이 가득했고, 직원과 고객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물건을 구매했다. 레이크사이드는 지난해에도 똑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23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장애우 시설인 광명 사랑의 집에 전달했다. 올해는 모금 액수가 지난해보다 많다. 이미 2350만원이 모였고, 12월 8일까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