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뉴스 접하는 아이들 수많은 정보 스크롤 흘려보내지만 종이 신문 읽는 아이는 흐름 붙잡아 용인신문 |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는 시대다. 넘쳐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오히려 길을 잃고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교과서, 문제집은 물론이고 세상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이는 비단 국어 과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는 힘’이 무너지면, 학업 전반이 흔들리게 된다. 이 기획 연재는 디지털 시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낼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문 읽기는 단순히 시사 상식을 쌓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과 논술 실력, 자기 주도 학습 능력까지 키워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를 포함한 모든 공부의 상위권 진입을 돕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총 4회에 걸쳐 연재되는 이번 기획 기사는, 전 월간 조선 이승주 기자의 <신문읽는 아이, 성적이 달라집니다>라는 미발표 글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이번 연재를 통해 신문 한 장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용인신문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이하 학폭) 이력이 수능과 논술, 실기 등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학폭 기록이 있다면 대학입학 합격 여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28일 확정·발표했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의무화가 핵심이다. 학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반영하며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에 따르면 학폭 이력이 있을 경우 모든 대입전형 합격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그동안 학폭 이력은 주로 학생부 위주 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성적으로 평가되거나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능 위주나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서는 학폭 기록이 합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28학년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뿐 아니라 수
실내 체육관 시설 도움 앞장 지역 꿈나무들 육성 기대감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국힘·용인2)이 모교인 남사중학교 야구부 창단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남사중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늘어나고 운동부가 생기면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졸업생으로서 야구부 창단 소식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구부 창단은 경기도교육청이나 용인시 주도가 아닌, 클럽 형태로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의 주소 이전과 같은 현실적인 난관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는 “멀리서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용인지역 내, 특히 한숲시티 등 학생 수가 많은 지역에서 야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내 야구 연습이 가능한 실내 체육관 시설 지원과 같은 구체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학교 인근에는 사회인 야구장 두 곳이 있어 야구장 시설은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남사중학교 야구부
용인신문 | 노광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가 별꽃에서 나왔다. 삶에 대한 성찰적 사유와 일상의 미학이 직조돼 있는 이번 시집은 자연, 사물, 관계성 등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시편들을 담고 있다. 시집을 읽다 보면 시인이 말했듯 “마음에 힘이 없어서 스스로 잘려 나가고 뜯겨졌던 살점들”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기 돌봄의 세계로 안내하는 문장 한 줄 한 줄에 밑줄을 긋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아팠어/ 손톱에 적립되는 미완성의 날들이 불편해서/ 수없이 잘라내고 팽개쳐진/ 못생긴 것들이/ 삐죽이 자란 기억을 자르려다 스며든 미안함으로/ 때 늦은 말 대신 붉게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칠했어/ 저 잘린 나무를 보듯//...”(‘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 부분) 박수자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사물이 우리에게 귓속말로 건네는 시점, 그 너머의 그늘까지도 빛으로 승화시키는 은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시”라며 “우리에게 따뜻한 안부와 위안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물을 불러 세워도 미끄러지지도 않고 모난 데 없이 잡아채서 흐르게 하는 삶의 시어, 장마에 황토물이 지나간 자리, 퍼덕거리며 강물마저
용인신문 | 처인성기념사업회(회장 이한성)가 주최하는 제4회 처인성 문화제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개막식은 13일 오후5시) 3일간 남사읍 처인성 역사교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처인성이 고려 고종19년(1232) 몽골군의 2차 침공 때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여 승리로 이끈 대몽항쟁의 전승지였으므로 그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기리고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김윤후 승장 역사이야기, 활쏘기 체험, 활, 검 만들기, 부곡민의 의상체험, 사생대회, 도자기만들기, 처인성가요제, 전통공연, 버블 마술쇼, 평화통일예술단 공연 등 풍성한 체험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오후6시)은 12일에 세계문화공연을 비롯해 가요, 고고장구 등이 펼쳐지며, 13일에는 현역가왕 나태주, 미스터트롯 건우, 불타는장미단 김주은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14일에는 문희옥, 현진우, 홍성원씨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9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용인신문 | 용인민예총이 주최하는 제28회 용인민족예술대동제’가 13일 오후 3시 용인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할미성농악보존회(회장 이두성), 용인아리랑보존회(회장 왕안숙), 한우리예술단(회장 이정호), Trio GPP(대표 송유진), THE 가야금(대표 김태은), 창작국악그룹 하모예(대표 최관용) 등 용인민예총 회원단체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 지역 청소년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무대 제공을 위해 ‘제1회 용인청소년예술페스타’를 함께 개최한다. 30여 개 팀 중 예선심사를 거친 10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1999년에 창립한 용인민예총은 무속굿위원회(유성관), 민요위원회(왕안숙), 풍물위원회(이정호), 무예위원회(김성현), 연극위원회(박병건), 음악위원회(송유진), 기악위원회(김태은), 사진위원회(이성희), 청년예술위원회(최관용)가 활동 중이며, 춤위원회와 무대기술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문의는 용인민예총 사무국(070-4106-0808).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문화원상’에서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문화원상은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향토문화 전승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용인문화원은 교육과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수상작 ‘Y-로드 용인클래스: 청소년의 문화 발자국’은 단발적 체험이 아니라 일 년 내내 7개 세부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연중형 문화교육 플랫폼이다. ‘교육–실천–창작–공유–환류’라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청소년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해설자·창작자로 성장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살아 있는 배움의 장으로 확장시켰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402회 운영, 9,872명 참여, 평균 97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포용클래스 운영으로 연결됐고, 청소년이 제작한 콘텐츠는 교사 직무연수 자료로 재활용되며 교육·사회·정책의 3중 환류 체계를 구현했다. 청소년 중심·교육청 협력형 모델로 확장시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Y-로드 전통놀이 지원 프로그램으로 육성된 청소년 전통연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산넘어 산’ 용인신문 | 1950세대의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진입로가 없어 4년이 없도록 방치돼 온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의 분양 및 임차인 모집 승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등을 거쳐 대체 임시도로를 개설하면서 민간 사업자 측이 임차인 모집 승인 등을 요청했지만, 시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 서민 주택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측이 적극 행정을 펼쳤지만, 건축물이 4년 이상 방치된 탓에 하자 보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업자 측이 제시한 월세 등 분양가격의 적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임차인 모집 승인에 대한 시 측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분양·임차인 모집 승인 앞두고 논란 건물 4년 이상 방치… 하자 보수 불씨 사업자 측 제시한 표준 계약금액 원성 건설업·지역사회 부적절 임대료 지적 시에 따르면 삼가2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8년 임대 뒤 분양 전환) 사업으로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다. 당초 이 아파트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가 지난 6월 의정 연수 당시 불거진 성희롱 논란의 가해자인 이창식 부의장에게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를 결정했다.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던 유진선 의장은 ‘징계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했지만 징계 의결과정에서 또다시 여야가 충돌, 시의회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지난 4일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장정순(민주·아선거구) 의원을 임시 의장으로 선출한 뒤 비공개 회의로 전환해 이창식 부의장과 유진선 의장에 대한 징계 건을 의결했다. 이날 시의회는 이 부의장에 대해서는 ‘출석 정지 30일+공개회의에서 사과’, 유 의장에 대해서는 ‘징계 없음’을 각각 가결했다. 출석 정지 징계 효력은 5일부터 30일 동안 발생한다. 해당 기간 각종 회의에 출석하지 못하고 의정활동비도 지급하지 않는다. 이 부의장은 징계 수위가 확정된 후 “용인시민과 공직자, 시의원들께 누를 끼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유 의장 역시 ‘징계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신상 발언을 신청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천리역 한정우 너 천리로 가는 지름길을 알고 있니 오백 년 늙은 느티나무 아래 작은 집이 있었어 나는 매일 밤 느티나무에 불을 질렀고 지친 오백 년 사랑은 소진됐어 불 탄 빈터만 남은 천리땅 아무도 찾지 않는 죽은 느티나무 자리에 천리역이 생겼으면 해 삼월의 눈송이가 기차 소리처럼 멀리 날리고 죽은 가지에 걸린 방패연은 밤새 붕붕거렸어 천리 밖이 어두워지면 간혹, 빈터를 표류하는 간이역이 보이고 좇아가면 다시 빈터로 사라지는 바람역 간 적 없는 과거를 횡단하여 오고 어디에도 없는 미래를 달려서 개찰구를 빠져나와 또 정신없이 달렸어 천리를 버리고 멀리멀리 나는 지금 너무 멀리까지 와 있어 선로를 따라 휘어지는 천리행 기차를 잡지 못하고 등에 업은 느티나무 묘목을 달래며 얼마나 더 기다려야 천리역에 닿을지 천리 밖에서만 보이는 천리, 천리역 한정우 시인 강원도 춘천 출생 2019년 제2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수상 2023년 첫 시집 『우아한 일기장』 펴냄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사진 좌측)는 타이베이시의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두 의회 간의 우호 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격상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2일 밝혔다.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을 단장으로, 이영주(국힘·양주1)·이홍근(더민주·화성1)·장한별(더민주·수원4)·최병선(국힘·의정부3)의원 등이 참여한 도의회 대표단은 지난 1일 타이베이시의회를 공식 방문해 다이시친(戴錫欽) 의장 등을 접견하고, 두 의회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친선의원연맹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7월 타이베이시의회 대표단의 도의회 방문 당시 김 의장이 교류 정례화를 위한 공식 파트너 관계 수립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김 의장의 제안에, 다이시친 의장 또한 깊은 공감을 표했고, 1년여 만에 공식 협약 체결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 이날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도시 거버넌스, 의정 교류, 경제 발전 및 문화·관광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 간 교류 추진 ▲ 상호 방문 지속 추진을 통한 관계 심화 노력 등에 나서게 된다. 김진경 의장은 “이번 협약을
1400년·1523년 각 창건된 용인향교·양지향교 1576년·1650년 설립된 충렬서원·심곡서원 등 당대 최고의 인재 양성 공교육 역사적인 현장 인구 1만 7000명 고을에 과거급제자 300명 배출 현재 단국대·경희대·명지대·한국외대로 이어져 1. 왕과 공신이 반한 땅, 용인 ❷ 교육 도시 용인 … 과거 합격율 최다(?) 3. 풍수지리와 명당 '용인 땅' 4. 용인 사람들의 숨은 저력 용인신문 | 조선의 지도에서 용인을 찾는다는 건, 단지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기운’을 따라가는 일이었다.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과거급제자들이 이 땅에서 많이 배출됐다. 성균관으로 향하던 유생의 발걸음, 붓끝으로 벼슬길을 열던 글재주 좋은 인물들이 용인의 마을과 골짜기에서 나고 자랐다. 왕에게 충성을 다한 공신에게 하사된 식읍의 땅, 그게 용인이었다. 그러나 이 도시는 단지 권력과 명예의 상징으로만 존재하진 않았다. 용인은 경기권 안에서도 유독 사족층. 즉, 양반 지주 가문이 두텁게 자리 잡은 고장이었고, 문과와 무과, 진사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인재를 길러냈다. 곡식만 자라는 땅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땅이었다. 용인은, 처음부터 ‘배움의 자격’을 갖춘 도시였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