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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용인시숲사랑환경연합회(회장 김근식)

용인의 산하 구석구석 누비며 ‘환경지킴이’ 자처








[용인신문] 

4월 19일 회원 30여명 동참 ‘창단’

산림청 소속 공식 단체 본격 활동

월 2회 교육·환경정화 봉사 전개

김근식회장 “깨끗한 용인 만들것”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걱정하는 회원 18명이 모여 숲을 살리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해 지난해 말부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419일 늘어난 회원 30여명과 사단법인 숲사랑 환경연합회 용인시협의회를 창단했습니다. 고맙게도 북부산림청에서 회원증을 만들어줘서 산림청 소속 공식 단체가 됐습니다. 지난 7일 정기 활동 때 회원증을 전달하며 우리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했습니다.”


김근식 회장은 연합회를 소개하며 앞으로 숲은 물론 오염이 더욱 심각한 하천과 등산로, 약수터, 쉼터 등을 찾아다니며 깨끗한 용인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보령이 고향인 김 회장은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며 재경 보령산악회에서 활동했다. 회원으로 오래 활동하다보니 부회장으로 추대됐고 부회장 13년 후 4년 더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이후 4년 동안 회장 직을 맡아 활동했다. 산에 다니면서 느낀 점은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거주지를 용인으로 옮기면서 내가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용인의 산과 하천을 깨끗이 정화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까운 지인들과 얘기하면서 의견을 전했고 좋은 생각이라며 동참을 선언하는 사람들과 활동을 시작했다.


2,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정기적으로 봉사할 것을 정하고 모이는 날 오전 9시면 용인시산림보호연합회(회장 김학수) 사무실로 집결했다. 우선 2시간은 숲 사랑 및 환경오염의 중요성과 이를 헤쳐 나갈 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2시간은 환경정화봉사를 결정한 장소로 이동해 활동했다.


어느덧 용인지역 크고 작은 산의 등산로와 오염되기 쉬운 곳 대부분에는 용인시숲사랑환경연합회가 설치한 미세먼지를 줄이자, 이산화탄소를 줄이자, 산불을 예방하자, 푸른 숲을 가꾸자 등 현수막이 등산객들의 오염행위를 어느 정도 제지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회원들은 대부분 정년을 채운 일반 직장인과 공무원들이 퇴직 후에 뜻을 같이 했으며 개인사업을 경영하는 뜻있는 사업가들과 예술가들도 동참했다. 평균나이가 62~3세로 이들은 약속한 모든 것에 책임을 질 나이여서인지 모든 활동에 무척 적극적이고 열의가 대단하다.


오랜 산행 경험의 대가(?)인지 우측 무릎을 인공관절로 대치하게 된 김 회장은 열의에 찬 회원들의 성의에 작은 보답이랄까? 무릎의 인공관절을 내세우지 않고 어디든 앞장서고 있다.


제법 활동 기간이 길게 흘렀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제재가 가해졌는지 가끔 훼손된 현수막을 보게 된다. 회원들은 훼손된 현수막도 오염의 일종이라며 새로운 현수막으로 대처한다.


김 회장은 이제 용인에 있는 산은 우리 회원들이 설치한 현수막이 대부분 설치됐고 벌써 훼손된 현수막을 새로 교체할 시기가 됐다아무리 철저히 정화한다고 하지만 작은 쓰레기 무덤이라도 그냥 지나치게 되면 커다란 쓰레기더미가 되는 것을 알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하천 쪽으로도 활동을 넓히려 생각 중이다. 오히려 하천의 오염이 더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줄기찬 캠페인 덕분인지 용인의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생각이 성숙해선지 용인의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하천과 마찬가지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꼭 다시 가져가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일에도 어김없이 정기모임이 있었다. 이날 회원 교육시간에는 김 회장이 지구 온난화와 이산화탄소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텔레비전 시청시간 줄이기, 컴퓨터 사용시간 줄이기, 계단 이용하기 등 실천 가능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후 강남대학교 뒷산을 돌며 정화봉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