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모든 금융기관을 아우르는 재무설계사들이 모여 단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골드본부가 총괄하는 가운데 용인에 불꽃지부를 개설했습니다. 불꽃은 제가 고집한 이름입니다. 한번 들으면 기억에 각인되고 개인적으로 다니는 곳이 불꽃교회이기에 앞으로 기운 북돋우기에 도움 될 것 같아 고집했습니다. 우리는 영업을 주로 하는 직업입니다. 자신감이 무기라고 할 수 있지요. 아마도 활발한 봉사활동은 영업활동에 기운을 북돋우리라 믿습니다.”
재무설계사들, 똑소리 나는 지역사랑 앞장
재무설계사들은 국민 개개인의 금융 및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탄천지킴이 초대 단장을 지냈던 박형철 용인지부장은 용인불꽃봉사단을 창단하며 동참할 재무설계사들에게 조건을 걸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은 의무라고.
또 불꽃봉사단을 조직하며 동백동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이 푸른의 김규린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누님이자 봉사의 달인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다.
흔쾌히 승낙한 김 고문과 함께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고 현재 IFA서울 골드본부를 총괄하는 이호근 본부장을 후원회장으로 초빙했다. 이 본부장은 친구를 응원한다며 역시 흔쾌히 승낙했다.
현재 의무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재무설계사 30여명과 의무적이진 않지만 함께 봉사에 동참을 원하는 회원 200여명이 불꽃봉사단원이며 이미 봉사계획은 9월까지 짜놓은 상태다.
또 사회적 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불꽃봉사단과의 상생기업도 점점 늘고 있는 상태다. 예를 들면 예비 사회적 기업이며 배식을 전문으로 하는 도시락업체 BS푸드는 배식이 이루어질 때마다 1끼 당 100원씩을 기부하기로 했다. 관광버스회사 길벗여행사는 소외계층 행사시 저렴한 비용의 버스운행을, 아마추어 마라토너 지승현 씨는 달리는 거리 1㎞당 1000원 적립, 또 곡성, 올드보이, 살인의추억의 이후경 미술감독은 군함도의 흥행에 따라 일정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식으로 이 푸른, 풀무원, 죽전동카페 등이 동참했으며 이에 발맞춰 후원 단체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6월 21일 용인시청 비전홀에서 용인시 9개 장애인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시 차원의 금융이나 보험 상품의 단체 계약 시 수익금의 50%를 이들 단체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박형철 지부장은 “불꽃봉사단과 관계를 맺은 상생기업에 특별한 인증마크를 부여하거나 금융 및 보험 상품의 단체 계약 활성화는 협약을 맺은 장애인 단체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시가 나서서 도와줄 일”이라며 “우리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을 맺은 단체는 장애인복지회, 장애인문화협회, 시각장애인협회, 교통장애인협회, 신체장애인복지회, 지체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협회, 사단법인 반딧불이, 장애인부모회 등 용인시 9개 장애인단체다.
지체장애인협회와는 월 1회 점심제공과 지원금 전달 등 내용을 담은 별도의 협약도 맺었다. 이미 협약을 이행했으며 지체장애인협회 강석원 회장은 “불꽃지부의 채용문제와 홍보에 노력을 다해 기업과 협회의 상생을 추구하는 모델이 되 줄 것”을 약속했다.
박형철 단장은 “우선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IFA용인불꽃지부가 활성화되고 영업에 탄력을 받아야 다른 일도 기운을 받을 수 있다”며 “재무설계사의 꿈을 키우고자하는 대학생이나 청년들은 전화 (070-4680-0902, 010-5128-5955)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이한 점은 IFA용인불꽃지부에서는 직원이 많은 것보다 정예직원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직원채용 조건이 까다롭다.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베풂이 크다. 우선 까다로움을 뚫고 채용이 확정되면 소득불안을 해소시킨다는 회사방침을 세웠다.
박 지부장은 “처음엔 실적이 오르기 어렵고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에 더욱 악순환 될 우려가 있다”며 “회사방침으로 처음 3개월간 25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소득에 대한 불안 없이 제 능력을 발휘하라는 배려”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서는 하나하나의 소 조직이 모여 거대조직을 이루고 서로 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는 박 지부장은 “봉사단의 활동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정부와 시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싶다”며 “봉사에 참여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마케팅활동에 용인불꽃지부가 심혈을 기울여 도움을 줌으로써 봉사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