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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시립동백어린이집(원장 이명금)

배려와 공존. . . 어려서부터 제대로된 인성교육

 



이명금 원장 '장애아통합어린이집' 확고한 철학

누구나 차별없는 동등한 배움의 기회 제공 실현

체험교육 . 나눔교육 통해 가슴이 따뜻한 아이들


아이들이 나라의 미래를 만듭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은 행복해야 합니다. 결국 아이들이 행복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 한 부모가정 아이, 다문화가정 아이 등 취약계층 아이들도 공존합니다. 이들이 비 장애 아이들과 격의 없이 더불어 어울려야 합니다. 동시에 성인들은 아이들 모두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차별 없이 나눠줘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바로 시립동백어린이집의 교육철학입니다. 이 같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직원교육과 부모교육을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흥구 동백지구에 위치한 시립동백어린이집(원장 이명금)139명의 비 장애 아이들과 6명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모든 일과를 함께 하며 같이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다.


지난해 용인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숲 놀이 활동인 친구야, 숲에서 같이 놀자!’(숲을 통해 같이가치를 배우다)란 프로그램을 출품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 인근의 석성산과 용인시 추진으로 설치된 유아 숲 체험원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신체운동과 사회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우수 보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시립동백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내에서의 나눔뿐만 아니라 넓게는 지역사회, 더 넓게는 세계의 빈곤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며 실천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연간 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를 계획할 때 나눔 활동을 통해 새 학기를 준비한다. 정기적으로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바자회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한다. 또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으로 매년 모든 교직원이 지역의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세계의 빈곤아동을 위한 나눔으로는 지난해 용인시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캄보디아에 있는 어린이집에 놀이터 건립을 위한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올해는 베트남의 빈밍유치원에 식수 정화와 교재교구 구입을 위한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사랑의 밥그릇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아이들에게 배부했고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전을 모아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또 가정에서는 상반기 부모참여수업으로 나눔 Day’를 열었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나누고 싶은 물건을 모아 아나바다 바자회를 열었고 수익금은 역시 베트남 빈밍유치원 돕기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부모참여수업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아이가 내년이면 동백어린이집을 수료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마지막 부모참여수업이었다며 형식적인 부모참여수업이 아니라 어린이집 전체공간을 나눔의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와 함께 하는 활동을 하다 보니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했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으며 부모참여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뜻 깊은 바자회 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이명금 원장은 나눔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맘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라며 금전적인 나눔을 비롯해 우울해하는 이웃에게 말벗이 돼줄 수 있는 마음, 어르신 어깨 주무르는 일, 아파하는 강아지를 안아주는 일 등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크고 작은 나눔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함께 나눈 것들은 곧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으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을 운영하다보니 실제로 크고 작은 많은 나눔과 그로 인한 반향을 경험했다앞으로 이러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며 시립동백어린이집을 졸업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어린이집 내에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조금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와 나누는 아이들로 자라 아이들로 인해 밝은 미래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명금 원장은 용인시 기흥과 동백 등에서 가정 및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했고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중앙 임원 등을 역임하며 오롯이 보육의 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