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상가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미성년 2명이 성년이 된 뒤 지문을 등록하면서 범죄가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아무개(2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 일당은 지난 2011년 6월 기흥구 한 식당의 창문을 뜯고 들어가 현금 9만원과 통장, 여권 등을 훔친 혐의다.
당시 경찰은 식당 종이메뉴표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3점을 채취했지만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청 과학수사관리 범죄증거분석팀은 최근 장기미제 사건의 지문을 재검색한 결과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김씨의 지문이 일치한다고 용인동부서에 통보,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추궁해 공범인 정아무개(20)씨도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현재 평범한 회사원과 대학생으로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지문 등록이 되지 않아 인적사항을 확인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