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검찰 수사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조직 국내 총책 박아무개(45)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지난해 11월 18일 "통장이 명의 도용됐으니 문제를 해결하려면 돈을 보내라"고 속여 A(34·여)씨로부터 27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27명에게 돈을 챙겼다.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은 6억1000만원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들은 보이스피싱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직접 만나 위조한 검찰 수사관이나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제시해 안심시킨 뒤 돈을 가로 챈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피해금액의 10%를 대가로 받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