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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2015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

그라운드 누비는 '아줌마 메시' 만세!

   
▲ 2015 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선수들과 정찬민 시장
용인시청 등 31개 읍·면·동 축구팀 출전
선수 779명 참가… 5개 구장서 열띤 리그전
우승 '죽전1동팀'·준우승 '남사면팀' 차지

용인 지역 내 여성들을 위한 축구팀인 줌마렐라 축구팀들이 지난 달 24일 ‘2015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용인시축구센터와 용인시청을 비롯한 31개 읍·면·동 줌마렐라 축구팀 총 779명의 선수들은 5개 구장에서 리그전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열린 줌마렐라 축구대회는 지역 내 여성들의 열띤 축구실력 뽐내기와 더불어 훈훈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집중 조명되며 승패를 떠나 용인시민들의 화합과 희망의 축제로 만들어 나갔다.

   
축구선수로 출전한 여성 중 성복동 팀 소속의 이순애(57·여)씨는 2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또,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풍덕천1동 팀 최희숙(68·여)씨도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실력을 뽐내며 참가자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상현2동 팀 소속으로 출전한 강규옥(59·여)씨와 최정미(34·여)씨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로 고부간의 친밀감을 축구를 통해 한층 높여나갔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결혼 이주한 다문화가정 주부 하타나카(39·여)씨도 상하동팀 선수로 맹활약 하며 국경을 넘어 용인시민이 화합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많은 내빈이 자리를 빛냈고, 정 시장은 직접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우리 시민들의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함께 하나가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늦게까지 펼쳐진 이번 대회의 우승은 죽전1동팀, 준우승은 남사면팀, 공동3위는 양지면팀, 동백동팀이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동천동팀, 유림동팀, 기흥동팀, 용인시청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예선 탈락 팀을 대상으로 승부차기 이벤트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