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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연희 전 도시공사 사장, 용인시장 출마 전격선언

17일 출마기자회견 … “출마배경 및 사장사퇴 이유 밝힐 것”

취임 1주 만에 석연치 않은 사퇴를 한 이연희 전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돌연 용인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지난 13일 “고심끝에 시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장 사퇴와 시장 출마배경 등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출마를 위해 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라 사퇴 후 가족 및 지인들과 상의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특정 정치인이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장과 지인 등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수지구청장 재임당시부터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용인시장 출마권유를 받아왔다. 그러나 공직출신으로 현 시장과의 관계 등을 감안, 이 같은 제안을 모두 고사해 왔다.

이후 용인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접수했고, 사장 취임 후 역북지구 토지매각 등을 위해 공사 조직개편 및 토지매각 등을 포함한 공사 정상화 방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시 집행부에 공사 정상화 방안을 보고하러 다녀온 이후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전 사장은 “시 재정난 극복 등을 위해 하루가 급한 공사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30년 이상 용인시에 몸담았던 전 공직자로서, 또 용인에서 태어난 시민으로서 더 이상 공사 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시 공직사회는 이 전 사장의 출마소식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 전 사장이 예고한 17일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공사사장 사퇴 이면에 있던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전 사장의 출마에 대한 비판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시공사 사장 취임 및 사퇴, 그리고 시장 출마 등의 과정이 너무도 공교롭게 진행돼 왔다는 것.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 전 사장이 밝힐 도시공사 사장 사퇴 배경의 내용에 따라 이 전 사장에 대한 여론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확정한 상황에서 공직출신으로 정치환경을 경험하지 않았던 이 전 사장이 얼마만큼 견딜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