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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지방선거'후보풍년'…민주당은 '인물가뭄'

안철수 신당.기초 무공천 영향…민주 시장후보 등록'현재0명'

   
6.4 지방선거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인시장을 비롯한 기초·광역의원 후보군의 여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민주당 정당지지도가 하락하며 새누리당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부지역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공천을 신청하려는 후보가 없어 지역 당 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선관위에 등록한 시장 예비후보 현황도 새누리당 일색으로 꾸려져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13명으로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지난달 25일 이강순(56) 전 용인동부경찰서장이 등록한데 이어 27일에는 박윤규(44) PPMG 한국법인 법인장과 이승배(35) 전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가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28일에는 김기선(60) 전 도의원과 정찬민(56) 중앙당 수석 부대변인이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4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신청서류 접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측의 공천제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셈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후보는 단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현 김학규 시장과 권오진 도의원,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 등의 출마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군에 비하면 1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후보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설명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현직 지자체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용인지역의 결과가 수원과 화성, 이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낮았다 것.

이에 따라 현 처인구 지역위원장인 백군기 국회의원(비례)에게 시장 출마를 종용했지만, 백 의원이 거절했다는 설도 중앙당 내에서는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당시 용인 갑 선거구에서 우제창 전 국회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내밀었던 조재헌 현 김민기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의 공천 도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시·도의원 후보군 역시 새누리당 몰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시의원의 경우 중선거구제 유지 및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정당공천 유지가 확정된다면 무리없이 각 선거구당 1~2명의 후보를 낼 수 있지만, 도의원 후보군은 거의 없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안철수 신당 측이 지난달 26일 ‘기초선거 무공천 및 광역선거 후보 공천’의 공식입장을 표명하며 이 같은 현상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