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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 통신망 툭하면 고장 '비상'

백군기 의원 “자칙 업무·작전마비사태 우려 ”

   
우리 군의 지휘통신망이 자주 고장을 일으켜 작전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군이 운용 중인 통신망은 국방광대역통합망과 마이크로웨이브망(이하 M/W망),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한 위성망 등 모두 3개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백군기(용인갑지역위원장·비례) 의원이 1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통신망 중 M/W망과 군 위성망이 올해 들어 자주 고장을 일으켰다.

M/W망에선 지난 6년 동안 총 80회의 고장이 발생했는데 올해 들어 9월까지는 벌써 12회나 고장이 났다.

M/W망은 유선 통신망이 고장이 날 경우 자동으로 무선망에 연결되며, 군 위성망도 주장비가 고장 나면 예비장비로 자동 전환돼 아직까진 통신망이 중단된 사례는 없다.

백 의원은 “군의 특성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지금의 상황은 매우 아찔하다”며 “만약 M/W망의 유·무선망이 모두 고장 나거나 위성망의 주장비와 예비장비가 모두 고장 나면 각 통신망과 관련된 업무와 작전이 마비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의 머리와 팔, 다리 부위의 대동맥에 이상이 발생한 셈”이라며 “군의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노후전력의 교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