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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부분 사람움직임 소리가 이웃간 다툼 불씨

시, 예방 대책 ‘마련’ … 생활수칙·어린이 교육 등 추진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용인시가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가 지역 내 공동주택 96개 단지(663개 동)에 대한 표본 조사를 통해 층간소음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 거주 주민 상당수가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표본대상 내 소음 민원이 1798건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공동주택이 밀집된 수지구로 전체 소음 민원의 54%(978건)를 차지했다.

소음 발생 원인별로 보면 아이들 뛰는 소리가 619건(34.4%)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 소리 15.2%(274건), 발걸음 소리 15.1%(272건), 각종 악기 소리 10.7%(19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소음민원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

소음은 주로 오후 6시~10시(78%) 사이에 집중됐고 위층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아래층이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절반(51.6%)에 달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층간 소음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 층간소음 교육실시△ 층간소음 방지 생활수칙 제정 △어린이 대상 예방교육 프로그램 배포 △층간소음저감 공동주택 인증제 실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단지 내 자체적으로 분쟁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도록 층간소음 발생방지 생활수칙을 제정해 각 공동주택 단지에 배포하고 안내방송 실시와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독려할 방침이다.

층간소음 저감 우수공동주택으로 인증되면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정 때 평가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지역 공동주택은 전체 33만 4000여 세대의 7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층간 소음문제에 대한 방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방안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