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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앙당으로부터 이른바 사고지구당으로 낙인찍혔던 민주통합당 용인 갑 지역위원회가 공식적인 당 지역위원회로 회복됐다.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지역 및 전국대의원, 당 상무위원 등을 구성했기 때문. 용인 갑 지역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백군기 국회의원(비례,사진 가운데)은 지난 4일 정기 지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전체 대의원 196명 중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김민기 국회의원과 김학규 시장 등 당 소속 지역정치인과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용인 갑 지역위원회는 전국대의원 49명(여성 15명)과 선출직 상무위원 57명에 대한 인선을 의결했다.
백 의원은 “군 4성장군 시절에 했던 거수경례가 아니라 허리 굽혀 당원 동지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무엇보다 지역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용인시 전 지역위원회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처인구 지역 민주당원들은 이날 의결된 대의원 및 상무위원 인선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이른바 낙하산 위원장이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지역출신과 비 용인출신 등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는 것. 특히 우제창 전 국회의원 측으로 분류됐던 당원들까지 포용하려는 모습이 비춰졌다는 설명이다.
당원 이 아무개씨(43·처인구)는 “일각에서 대의원 인선결과에 대해 불만도 제기하고 있지만, 용인에 처음 내려온 백 의원 입장에서 볼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총선이후 갈라진 민주당에 대한 지역 내 민심을 끌어모으려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