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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4/4분기 경기전망 우려

‘저점에서 횡보’ 응답 57.7%로 높게 집계
클릭 |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4/4분기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 상공회의소에서 지난 7월 23일에서 8월 20일까지 경기지역 2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4분기 기업경기지수 전망치가 ‘74.6’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3/4분기에 비해 22.6 하락한 것으로, 4/4분기 경기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4/4분기 경기가 전(前)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6.5%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 21.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기업체의 32.4%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들어 급등현상을 보이던 국제유가 및 국제원자재가가 최근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에 대한 전망은 소폭 호전되었으나(23.1%→30.9%),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체들의 자금사정 악화(74%→59.6%)로 인해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 예상(63%→49.7%)하는 등 많은 기업이 경기회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전반적인 지수가 기준지수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내수(88.9)가 수출(90.5)보다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비가동률(90.8), 생산량(95.1), 설비투자(94.7) 등 꾸준히 100을 넘어왔던 생산활동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등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전망이 30.9%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49.7%로 올해 4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기업체의 30.4%가 생산설비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 역시 31.9%로 조사되어 4/4분기 생산 활동이 현재보다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기업체들의 25%가 내수의 증가를 예상했으나, 내수 감소를 예상한 업체가 36.1%로 높게 집계되어, 지속적인 내수부진에 대한 기업체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출부문 역시 증가를 예상한 기업체(24.3%) 보다 감소를 예상한 기업체(33.7%)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4/4분기에는 올 한해 국내경기를 이끌어왔던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기업체(71.8%)가 원재료 구입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경상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61.5%로 전분기(50.7%)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도 50.7%로 전분기(3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불변 62.6%, 감소 21.3%, 증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4/4분기 국내경기에 대한 경기지역 기업들의 예상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횡보 한다는 응답이 57.7%로 가장 높게 집계되었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응답도 21.4%로 집계되어 국내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4분기 연속 지배적이었다.

한편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20%, V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0.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지역 기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4분기 연속 ‘원자재 가’(59.2%)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18.1%), ‘환율변동’(6.9%), 등이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조사되어 유가 및 원자재가와 자금사정 악화가 기업경영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용인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투자위축과 수출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4분기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에 최우선의 정책목표를 두고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세금 감면,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