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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8월 15일은 건국절 아닌 광복절”

김민기 시의원 시 ‘건국60년 기념 행사’ 명칭 비판


광복절을 맞아 정부가 ‘광복63년 및 건국60년’이란 제목의 기념식을 치르는 것은 역사를 외곡하는 일이라며 용인시의회 김민기 민주당 대표의원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난 13일 “8월 15일은 ‘광복절’이지 ‘건국절’이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4일 용인민속촌 야외특설무대에서 치러진 용인시 주최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 83만 용인시민화합 여름밤의 한마음 콘서트’에 대한 잘못된 명칭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는 올해 느닷없이 광복절을 독립60주년 이라고 호들갑을 떨다가 강력한 국민저항에 부딪치자 ‘광복63년 및 건국60년’이란 명칭으로 기념식을 치른다”면서 “용인시는 한술 더 떠 ‘광복63년’은 쏙 뺀 채 ‘대한민국 건국60주년기념 83만 용인시민화합 여름밤의 한마음 콘서트’를 한국 민속촌 야외특설무대에서 주최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 이명박 정부의 얼토당토않은 논리대로라면 대체 초등학생시절부터 줄기차게 배워온 대한민국의 반만년 유구한 역사는 포기하고 잊어야 되는 것이냐”며 “정부가 ‘광복63주년’이 아닌 ‘건국60주년’중심으로 역사를 단절왜곡한다면, 이것은 분명 자기 부정이고 모순이다. 스스로 폄훼(貶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이 ‘건국 60주년 경축식’을 겸해 열린 정부행사에 대한 항의 뜻으로 지난 15일 정부의 공식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김 의원의 명칭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 용인시는 지난 14일 당초 명칭 그대로 행사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