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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무를 사랑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4월 초 초부리에 선진형 자연휴양림 착공
임야 124ha에는 경제수, 큰나무 등 조림사업

클릭 | 나무 심는 도시 용인


광교산 등산로 등 19개소 숲길 5개년 정비계획
나무(木)음악회, 5월부터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용인시는 전체 면적 592㎢의 56%에 달하는 330㎢를 임야가 차지하는 나무 많은 산림도시다.

올해 용인시는 초부리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를 비롯해 백합나무단지 조성, 광교산 등산로 등 19개소 숲길 정비 등에 착수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오는 5월 19일부터 격주 목요일에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무료 ‘나무음악회’를 통해 싱그러운 녹음 속에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하는 ‘나무를 사랑하는 문화도시’로 시민들에게 보다 새롭게 다가간다.

# 초부리자연휴양림 조성
용인시는 2004년부터 사업비 438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산 21-1번지 일원 약 162ha 부지에 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진했던 공사 추진이 2007년에 본격 가속화돼 계획부지의 76%에 이르는 국유림 115만5000㎡의 토지교환 대상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경기도로부터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을 득했으며, 실시설계와 문화재발굴조사 를 완료했다. 올해에는 공사 사업비 71억1800만원을 투입해 4월 초에 본격 공사에 착공, 2009년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초부리 자연휴양림은 체류형 휴양림, 치유의 휴양림, 학습의 휴양림을 표방한다. 다양한 산림휴양 서비스 및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휴양문화시설로 운영되며, 여름철 집중형인 타 시군 휴양림들과는 달리 사계절 운영시스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초부리 자연휴양림은 무엇보다 서울·수도권에서 50여분 거리의 접근성이 주목받고 있다. 용인 IC로 진입해 45번 국도를 이용, 고산 IC, 광주방향으로 약 8km를 직진해 상부곡, 하부곡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마을 진입로를 이용해 대상지 입구에 도착하는 데 약20분 정도 소요된다. 인근에는 삼성 에버랜드와 한국외국어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연계방문 코스 등의 개발 가능성도 크다.

# 4구역 차별화, 삼림욕장·산림체험장·등산로 등 조성

초부리휴양림은 자연녹지·숙박·휴식·체험놀이지구 등 모두 4구역으로 조성된다. 전체부지의 88.3%(143만9백㎡)가 자연녹지며 산책로·등산로·탐방로 등 동선 구간이 2.5%(4만㎡)로 전 면적(162만㎡)의 90여%가 산림휴양공간이 된다. 또 250여대 주차가 가능한 생태녹지 주차장(10,320㎡)과 잔디광장(7,300㎡)도 생긴다. 개장 후에도 오토캠프장, 패러글라이딩 활공 착륙장(7,715㎡) 등을 지속적으로 증설해나갈 계획이다.

△휴양림의 핵이나 다름없는 자연녹지지구는 기존의 천연림과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되 경제숲, 통합숲, 야생화숲, 환경숲 등을 조성하여 생태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벌목, 간벌 등을 직접 실행하는 산림 체험장, 숲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삼림욕장도 갖춘다. 숲 탐방로(1.66km), 계곡생태 관찰로(0.3km) 외 정방산, 큰산, 벌덕산, 마락산을 순환하는 등산로도 조성된다.

△숙박지구에는 ‘숲속 체험관’과 ‘숲속의 집’이 들어선다. 숲속 체험관은 총 726㎡ 규모로 지상 3층에 영상실, 도서관 외 8실(실당 33㎡기준)의 숙박시설을 갖춘다. 숲속의 집은 40㎡, 50㎡, 66㎡여 규모의 펜션 14개동으로 된다.

△휴식지구는 1일 이용 위주 공간이다. 낙엽송, 소나무, 층층나무 수목 군락지 곳곳에 5개소의 숲속 쉼터가 조성되어 휴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인조잔디를 식재한 다목적 운동장 2개소(15,564㎡), 잔디광장(7,300㎡), 웰빙 유산소운동기 등 체육시설도 갖춘다.

△체험놀이지구에서는 ‘오감만족 용인 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나비 서식지인 층층나무 쉼터 가까이 조성될 나비생태 관찰원(1만㎡)이 어린이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놀이터, 계곡생태 관찰로, 어린이 숲, 공연장, 숲속 교실, 유실수원 가꾸기, 수생 식물원, 야생화원, 곤충 체험장 등 외에 맑은물 수공간, 맑은빛 시냇물 길 등 훌륭한 자연학습공간이 조성된다.

# 산악스포츠의 메카, 동부권 자원가치를 높이는 중심지로 육성

용인시는 현재 경기도권에서 유일한 정광산의 초부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휴양림 시설로 정비해 전국적인 항공레포츠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륙장에 이르는 도로를 정비하고 이륙장 정비 및 착륙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 산악자전거, 트레킹, 래프팅, 야영, 서바이벌 게임 코스 등도 개설할 예정으로 전국의 산악스포츠인들을 불러들이는 역동적인 휴양림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 지역 내 임야에 백합나무 심기, 쾌적한 등산로 정비, 나무음악회 등
지역특색에 맞는 조림사업도 추진한다. 시민 생활권 주변 9ha 산림에는 큰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일원의 산림 5ha에는 사방·녹화위주의 산림을 경제성 있는 경제수로 연차적으로 갱신해 조림하기 위해 4월까지 5500본의 백합나무를 심는다. 그 외 지역 내 임야 102ha에도 자작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경제림을 육성해 지역산림의 자원 가치를 적극 높여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산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는 숲길 정비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지역 내 등산로 광교산 외 19개소 35개 코스에 총 연장 133km 구간과 한남정맥 용인시 구간을 시 이미지에 맞는 숲길로 정비한다.

숲길종합안내판 및 이정표 설치, 주변환경개선, 식생복원,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며 2008년에는 종합안내판, 이정표, 정상표지석 등을 우선 설치해 관내 숲길 이용률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오는 5월 19일부터는 죽전야외음악당(1500석)에서 무료 ‘나무(木)음악회’가 격주 목(木)요일 마다 열린다. 정통 클래식 위주로 5월에는 예원예술학교와 계원 예술학교 오케스트라, 6월에는 아로싱어즈와 관악앙상블, 7월에는 이태리 성악동호회와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초부리 자연휴양림을 비롯한 다양한 산림자원 활성화 프로젝트의 추진은 용인시가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자연친화적인 계획도시로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