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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설 초대형 변압기 수송작전

한전, 136톤 달해 용인교 통과 불가
경안천 건너기 위해 임시 가교 설치

용인신문 | 처인구 원삼면에 건설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내 변전소에 필수적인 초대형 변압기 운송을 위해 용인시 처인구에 특별한 임시 다리가 건설된다.

 

현 용인교의 하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변압기 등 무게 136톤에 달하는 변압기 운송 작전의 핵심 단계다.

 

SK 반도체 클러스터 내 변전소에 설치될 변압기는 무게만 85톤에 달하며, 운송에 사용될 특수 차량의 무게를 더하면 총 중량은 136톤에 이른다.

 

공사를 진행중인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 거대한 중량물을 싣고 이동하는 경로는 정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운송 경로에 있는 용인타미널 인근 경안천 위 용인교다. 이 다리는 최대 40톤까지만 견딜 수 있어, 136톤의 변압기 차량이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전 측은 용인교를 우회해 경안천을 건널 수 있도록 임시 가교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임시 가교는 총 중량 136톤을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었으며, 세 차례의 변압기 운송이 완료된 후 철거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특정 물건의 운송목적을 위해 임시 가교가 설치되는 것은 시 역사상 처음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기존 인프라에 대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 가교 설치는 초대형 중량물 운송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을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처인구 마평동 경안천변에 건설중이 임시 가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