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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아이들 ‘꿈의 전당’… 건강한 미래주역 ‘무럭무럭’

용인시수지청소년문화의집

수지구청 복지센터에 소재한 수지청소년문화의집 전경

 

대한민국역사탐방단 청소년들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탐방활동을 하고 있다

 

자치기구연합워크숍 청소년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건강과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여성청소년들이 풋살로 자신을 다지고 있다

 

수지맞은취미교실 참가 청소년들이 해금교실에서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기획탐방/청소년의 미래를 보다-9

 

동아리실·독서실·보드카페·댄스연습실 등 인기
댄스·밴드·코딩·법률 등 12개 동아리 223명 활동

 

용인신문 | △ 역사와 음악이 어우러진 청소년 문화창조 기지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은 수지구청 복지센터 5층에 위치하며 지난 2012년 개관 이후 지역 청소년의 문화 활동 거점이자 창의적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청소년 활동 플랫폼’을 비전으로 삼아 체험 중심 미래역량 강화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권리 보장, 지역사회 협력 강화 등 공공 청소년시설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실, 동아리실, 열린 독서실, 보드카페, 댄스연습실, 노래방, 플레이존, 자치활동실, 청소년 상담실 등이 마련돼 청소년들의 다양한 흥미와 욕구를 반영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주도 활동 강화를 위해 댄스, 밴드, 코딩, 법률 등 12개 동아리로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 연합회’를 운영 중이며 현재 총 2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개별 동아리 활동과 축제 기획, 대표 정기회의 등 자치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 ‘그날을 노래하다’ 프로젝트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청소년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그날을 노래하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의 삶을 기리는 역사 청소년뮤지컬단 창단을 시작으로 지사 후손 초청 특강, 창작 뮤지컬 곡 제작 등 청소년들이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기억의 주체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노래한다는 뜻을 담았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캠페인을 통해 엽서와 감사 편지를 전달하며 역사를 기리는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 15일 광복절에는 용인시 시민 축제 무대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주제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청소년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드는 힘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

 

수지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기억의 주체’로 역사를 창의적으로 계승하는 역사운동”이라며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평화와 정의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이 직접 만들어가는 문화 플랫폼

요즘 청소년들은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화를 창조·공유하며 세상과 연결된다.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활동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2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수지맞은 취미교실’, ‘보드게임데이’, ‘인문학 체험 WHY탐험대’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활동이 진행된다.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비롯해 동아리연합회 ‘도담’, 자치기구 연합활동 ‘케미타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의식과 리더십을 키우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경험한다.

 

오는 10월 25일에는 청소년축제 ‘꿈머굼’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한지붕 우리가족’은 가족 유대감을 강화하며 ‘같이의 가치’는 또래 간 멘토링으로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다.

 

또한 JOB나들이, 수지드림ENT 등 진로탐색 지원과 경제독립프로젝트, 청소년 소통 콘서트 ‘청소콘’, 전환기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은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김영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는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플랫폼”이라며 “청소년 주도 활동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창의력과 자율성을 키우는 프로그램, 문화예술과 역사교육의 결합,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야심차게 추진해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발표한 ‘그날을 노래하다’ 역사뮤지컬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를 만들고 시민과 함께 역사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 향후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가 함께 웃는 내일을 만드는 거점이 되도록 앞으로 재단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시 청소년 거점 공간 확대 약속

이상일 용인시장은 최근 개소한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해 동천, 동백, 보정 등에 새로운 청소년문화의집을 차례로 개소할 계획을 밝히며 지역 곳곳에 청소년 전용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청소년과 시민 모두의 문화복지를 향상시키려는 용인시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은 이런 큰 그림 속에서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가 함께 웃는 내일을 만들어가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