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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스포츠활동’ 이상무!

용인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사격은 레이저 및 소총의 진동을 통해 실제 총을 사격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탁구는 모션시스템으로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볼링은 모션시스템으로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양궁은 XR스크린으로 레이더를 통한 살의 회전 및 속도 측정으로 실제 양궁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농구는 XR스크린으로 레이더를 통한 공의 회전 및 속도 측정으로 실제 농구를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제약 없이
생생한 가상현실·증강현실 기반
스키·사이클·휠체어육상 등 인기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해 설립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오는 24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한다. 용인 체험센터는 부산, 인천, 진주, 천안 등과 함께 국내 5곳 중 한 곳으로 위치가 비교적 방문하기 쉬운 수도권이라서인지 따로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제주도에서 예약 문의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 손님들의 입소문과 블로그 활동, 파워블로거의 직접 체험 등이 홍보 수단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추측이다. 이곳은 국내 어디서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 예약이 가능하며 순서는 예약 순이고 비용은 무료다. 실제 처음 이용하는 손님들은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하지만 한 번 체험 후에는 무척 만족해하며 대부분 재예약한다.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스포츠센터에 대해 알아봤다.

 

△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란?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한 크로스컨트리(스키), 사이클, 휠체어육상, 사격 등 다양한 컨텐츠와 시설을 갖추고 각종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 설립 배경 및 추진 경과

용인시에서 장애인을 위한 운동 공간 조성을 고민하던 중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사업과 뜻이 맞아 초기 용인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도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참여하며 협업 구조를 형성, 실내 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미세먼지나 기후 문제 없이 활용 가능해졌다.

 

△ 운영 방식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무료로 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하루 3타임 운영하고 타임당 체험 인원은 10명이며 모든 순서는 인터넷 신청 선착순이다.

 

△ 시설 및 체험 콘텐츠

총 9개 기기와 시스템으로 500여 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주요 체험 콘텐츠는 3D 모션 시스템을 갖춘 볼링, 농구, 야구, 복싱 등 대부분의 스포츠가 가능하다. 크로스컨트리, 휠체어 레이싱(장애인 종목 포함), 드로잉, 스마트 발달 트레이닝 등 AR/XR을 활용해 휠체어 조작 연습도 가능하다. 이는 장애인식 개선용 게임도 가능하게 했다. 시각장애인 체험은 기술적 한계로 어려움이 있으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가능한 지도자가 상주하고 있다.

 

△ 효과 및 반응

장애인 대상 운동 효과가 입증되면서(경희대학교와 협력해 연구한 결과 ‘운동 효과 있음’을 확보) 발달장애인 등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흥미를 유발하고 인지 향상에 효과를 보면서 반복 참여자들이 다수 늘었으며 특히 장애인에게는 신체 회복 및 자존감 회복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주로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비장애인의 참여는 참여자들에게 스포츠 체험은 물론 장애 인식 개선 교육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체험 콘텐츠는 게임 기능향상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바람인 어디서든 접속해서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와든 게임 할 수 있는 기능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센터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고세진 주임은 “이곳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꾸준히 참여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일반 구장에서 스포츠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 센터가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