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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전통 수공예 배움의 장… 작가들이 직접 지도

문화수공예체험마을

체험마을 전경

 

좌로부터 모모바느질집 강순이 작가, 좌전칼 김영환 장인, 주디의다락방 신지혜 작가가 활짝 웃고 있다

 

대장간을 체험할 수 있는 불가마와 머루가 준비됐다

 

용인신문 | 지난 10월 15일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에 수 공예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문화수공예체험마을'을 열었다. 마을에는 생활한복을 비롯해 비즈, 모빌, 도자기, 한지, 퀼트공예 등 수 공예 작가 7인이 공동 운영하며 체험 및 전시, 판매까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우리 전통 수 공예를 널리 알리고 맥을 잇고 싶다고 했다. 함께 모이면 좋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 더 좋은 지혜도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각 매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미 가물가물한 이름이지만 대원철공소란 상호도 있었다. 대표라는 호칭도 듣던 그때는 10여 명 직원들이 함께 뻘뻘 땀을 흘려야 했던, 일거리가 많았던 시절이다. 지금은…, 잠깐 호기심에 들여다보고 관심을 보이는 여럿은 있어도 그 일을 내가 잇겠다는 계승자는, 만약 있다면 내가 가진 재주와 일터를 전부 주겠다고 하는 데도 없다. 실제 이 일은 내가 생각해도 힘들다. 나만의 계승자를 보지 말고 수작업하는 공예 작가들이 한데 모이면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체험관을 열었다. 마침 교수, 강사, 개인 샵 등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그 명성을 뒤로하고 작가라는 명칭으로 함께해 준 장인들이 있어 체험 마을을 오픈할 수 있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지정 수제 칼 분야 장인으로 선정됐던 일명 ‘좌전칼’ 김영환 장인은 체험 마을을 오픈하고 건물 밖 한 곳에 미니 대장간을 설치해 대장간 체험도 가능한 '문화수공예체험마을'의 문을 열었다.

 

‘모모 바느질집’ 강순이 작가

옷 만들기와 수선, 파자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바느질을 배우고 싶다면 누구나 환영한다.

 

아이들에게는 면 손수건에 패브릭 마카를 이용해 자신만의 손수건 만들기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소 쿠션과 베게 커버, 또는 파자마에 프랑스자수나 스텐실을 이용해 패브릭 마카로 나만의 소품과 파자마 꾸미기를 체험한다.

 

‘나리 공방’ 생활한복의 이성아 작가

민화 체험 스톤아트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아크릴 마카와 물감 등을 이용해 에코백, 목걸이, 메모꽂이,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든다. 1:1 수업도 가능하다.

 

또한 나만의 데일리 악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다. 원석, 옥, 구슬, 매듭 등을 이용해 건강과 행운·우정을 상징하는 팔찌, 키링을 만들고 원하는 색상과 부자재를 이용해 다양한 나만의 데일리 악세서리 만들기를 체험한다.

 

‘주디의 다락방’ 신지혜 작가

내가 만든 장신구를 체험할 수 있다. 비즈, 원석, 진주와 자개 등을 활용해 나만의 장신구를 만든다. 예를 들어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비녀, 키링 등을 만들 수 있다.

 

‘별 공방’ 김혜경 작가

드림캐쳐와 자개 모빌을 체험한다. 체험자들은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고 각자 나만의 개성 있는 드림캐쳐와 자개 모빌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성지 공방’ 윤종섭 작가

도자기 그릇 외 다양한 크기의 기물에 그림을 그린 후 안료로 채색한 뒤 그 작품을 감상해 봄으로써 느낌과 감각을 익힌다. 또 에스프레소 잔이나 일반 컵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소지들을 만져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나만의 특색있는 장식품과 그 외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들어 본다.

 

‘공예 사랑방’ 오은미 작가

먼저 카드 지갑 등 가죽공예 체험 장소가 있다. 펀칭 된 소가죽을 두 개의 바늘을 이용해 손바느질 해주는 작업이다.

 

다음은 꽃 접시 등 한지공예를 체험한다. 조립된 합지 위에 한지를 붙여주고 문양으로 마무리한다.

 

다음은 파우치와 에코백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냅킨 공예 체험 장소다. 파우치에 다양한 냅킨을 이용해 나만의 파우치를 완성한다.

 

‘꼼지락 놀이터’ 김령혜 작가

먼저 슈링클스 일일체험으로 나만의 소품 만들기를 체험한다. 슈링클스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열쇠고리, 브로치, 머리핀 등 아세서리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은 원데이클래스로 퀼트 곰돌이 동전지갑 만들기를 체험한다. 퀼트 원단을 이용해 곰돌이 모양의 동전지갑을 만들며 4시간 동안 수업을 받으려면 작가와의 시간 조율이 필요하다.

 

‘수제 칼 만들기’ 일명 ‘좌전칼’ 김영환 장인

각종 수제 칼을 만드는 대장간의 모습을 재연하고 실제 불가마와 머루를 준비해 쇠를 두드려서 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강순이 작가가 옷 마름질을 하고 있다

 

신지혜 작가가 장신구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