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거꾸로캠퍼스에 다니는 15명의 학생들이 거꾸로캠퍼스 글말랩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를 부크크에서 출간했다. 대안학교인 거꾸로캠퍼스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 팀을 이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을 진행, 학생들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 캠퍼스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거꾸로캠퍼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15명의 학생이 스스로 진로와 인생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책 제목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처럼 작가들은 다소 확실하지 않을지라도 확신에 차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황 혹은, 꾸준히 진로를 찾는 치열한 과정을 거쳐온 이들 작가들은 이미 과거와는 다른 성숙한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난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전개되는 삶의 길이 분명 어딘가를 향해 잘 걸어갈 것임을 보여준다.
“명확한 목표도 길도 없었지만 그래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사는 삶을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삶을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유석준 작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중)
톡톡 튀는 생각과 언어로 자신의 진로와 길 찾기를 하는 신선한 글들이 흡입력 있게 읽힌다. 작가들은 삶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고 글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이들은 길을 찾는 과정을 즐기면서 결국 그 가고자 하는 길을 걸어갈 10대들이다. 빛나는 미래가 예견되는 멋진 글말랩이다.
정민석, 유석준, 박신, 김유하, 유민서, 지수연, 송하준, 박상현, 이종윤, 김제중, 곽민제, 김민승, 송승환, 김경은, 김정표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