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지난 15일 오후 1시 15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한 고가도로 아래서 25t 트레일러가 전도돼 도로에 콩기름 19t이 쏟아졌다.
또 당시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1t 화물차를 덮쳐 3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고가도로 밑 도로에서 유턴하던 25t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가도로 아래 도로는 고가도로 높이를 고려해 승용차 유턴 구간과 화물차 유턴 구간이 나뉘어 있는데, 화물차 운전자 A(50대)씨가 이를 착각해 승용차 구간에서 유턴하다가 고가도로 하부에 트레일러 컨테이너가 걸리면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 트레일러는 넘어지면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하던 승용차와 1t 화물차를 덮쳤다. 또 트레일러 컨테이너에 있던 콩기름 22t 가운데 19t이 도로로 쏟아져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와 소방서 등은 흡착포 등을 이용해 도로에 쏟아진 콩기름을 제거했다. 아울러 인근 기흥저수지에 콩기름이 흘러 들어갈 것을 고려해 방재 작업을 예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과실로 일어난 사고로 블랙박스 등 자료를 분석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밸생한 사고현장 모습과 소방서 및 시청 관계자들이 유출된 콩기름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