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에서 23%를 기록, 올들어 최저치인 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는 8월 2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 방식으로 조사된 것이다.
한국 갤럽의 조사 결과는 정권 출범 이후 두 번째 낮은 긍정 평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한 것은 ‘의료대란’에 대한 현실 인식 부족과 민생의 어려움이 심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2024년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서 국민 대다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심각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줄곧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고집을 꺽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70대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2배를 넘어섰다는 지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심각한 경고음을 보내는 것이다. 이대로 지속되면 머지않아 20%선이 붕괴되어 10% 후반대까지 떨어질 위험이 크다. 대통령 지지율이 10% 대로 떨어지면 우선적으로 통치행위가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 출당 요구가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5월 다섯째 주 여론조사다.
당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1%까지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의대 정원 확대를 부정 평가 요인으로 응답한 사람이 8%에 달한다는 점이다. 전주 조사에서는 2%가 의대 정원 확대를 부정 평가 요인으로 꼽았었다. 1주 만에 무려 4배가 오른 수치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의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실제로 10%대 후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직접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