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8일까지 용인 전역서
장편 22편·단편 25편 등 상영
용인신문 | 온 동네를 영화관으로 변신시키는 제7회 머내마을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권칠인, 이선경, 황영미)가 초가을을 꽉 채울 채비를 마치고 가을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미디어센터, 처인구의 뚝플레이스가 참여 하면서 동천동을 거점으로 용인 전역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뜻깊은 첫해가 됐다.
용인 동네방네 20여 곳에서 장편 22편, 단편 25편 등 4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나도 감독’ 작품들은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기대해도 좋으며, 한국 독립영화의 미래 주인공들이 만든 8편의 청년감독 특별상영전도 기대를 모은다.
3일간 펼쳐지는 머내마을 영화제의 백미는 7일 야외영화축제이다. 주최측은 초가을 야외광장에서 영화를 보면 가을바람과 함께 설렘 지수가 최고조로 높아진다고 한다.
올해는 특히 ‘혹시 나를 아세요?’라는 주제에 맞게 야외작으로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비밀의 언덕'(이지은 감독)을 상영한다. ‘비밀의 언덕’은 자신에 대한 거짓과 진실을 마주하며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로 11회 들꽃 영화상(신인 감독상)을 수상작이다.
6일 개막작으로는 11회 들꽃영화상(대상) 수상작인 '절해고도'(김미영 감독)를 상영하며, 8일 폐막작으로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상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선경 공동집행위원장은 “가을밤을 수놓을 이벤트로 나의 다양한 나를 만날 수 있도록 ‘가면 놀이’를 펼친다”고 밝혔다. 자신을 돋보이게 할 가면을 가지고 와도 좋고 현장에서 가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 7일 저녁 참여 관람객 야외축제상영관인 목양교회 야외광장에서 모두가 가면을 쓰고 활보하고 춤도 추는 경험으로 또 다른 나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그밖에 4시부터는 비눗방울 만들기, 영수증 사진찍기,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주민들이 함께하는 사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동천동 거리에선 버스킹, 미술 살롱,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연다. 씨네거리엔 8개의 협력 상점이 리플렛을 들고 오는 고객에겐 특별한 메뉴와 가격으로 서비스를 마련하고 기다리고 있다.
머내마을영화제는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독창적인 영화제로 60여 개 단체가 협력하고 140여 명의 주민이 감독, 무비 큐레이터, 스탭이 되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주민영화제로 용인을 대표하는 영화제이다.
올해 홍보위원 김선영 배우는 “7회 영화제를 초가을 꿈결 같은 영화제”라고 소개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영화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번 동네방네 영화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20여 개 상영관과 47편의 영화 등 다채로운 영화제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reamjoy.co.kr)와 인스타를 참고하고 문의는 사무국(031-263-0505)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