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까지 유행한 뒤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6월말부터 본격화돼 이달 2주차 표본감시 입원환자수가 1366명으로 올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4주 동안 전국 220개소의 병원급 표본감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3주 226명 △4주 474명 △8월 1주 880명 △2주 1366명 등이다.
경기도지역의 입원환자 수는 △7월 3주 30명 △4주 66명 △8월 1주 137명 △2주 225명 등이다
질병청은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다,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2022년과 2023년 7월~8월에 유행했다.
질병청은 올해 유독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낮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 △KP.3 변이 유행 △여름철 실내 환기 부족 및 휴가철 인구 이동 등을 꼽았다.
△경기도, 감염병대응 TF 구성
경기도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감염병대응TF팀’을 구성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감염병대응TF'팀'은 최근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을 중심으로 감염병관리과 등 보건건강국 내 4개과 7개 팀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은 △환자발생추이 및 입원환자 현황 △치료제 수급(재고)현황 관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발열클리닉 운영 및 긴급치료병상(이천병원, 안성병원) 확보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원 등) 대상 환자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한다. 이후 확산 상황에 따라 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권역별응급의료센터 9곳, 공공병원 7곳 응급실 내원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발생추이, 입원환자 현황 및 치료제 수급현황 등을 중심으로 일일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 등 6개 병원에는 코로나19 전문 진료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안성병원에는 중증, 위중증 입원환자 증가 시 긴급치료병상 12병상을 운영해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병취약시설을 중심으로 2인 이상 환자 발생시 신고 및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포함한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예방활동에도 집중한다.
도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 내원자 및 근무자 등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실내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용인공용버스터미널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