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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의학

진료 등 필수업무 중단 없는 교육·훈련 시스템 마련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상 전산장애 모의훈련

가상환경 기반 전산장애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성공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상환경 기반 전산장애 모의훈련 플랫폼

 

병원전경

 

용인신문 |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지난 3일 병원 4층 전산교육실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전산장애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전산장애 훈련과 같은 대규모 집체훈련은 복잡한 준비 과정과 많은 현장 지원 인력이 필요하며 특히 의료기관에서의 훈련은 환자 진료 등 필수적인 업무 중단 없이 시행해야 하기에 제약이 많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가상환경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12개 부서 60여 명이 참여해 실시했으며 가상의 환자와 공간을 활용해 안전한 병원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인적·물적 자원과 시간·비용을 최소화했다.

 

병원은 지난해 12월 전산장애 대응 지침서를 제정하고 개원 후 첫 외래 전산장애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더 나아가 재난 위험도가 높은 전산장애 유형을 다시 선정하고 가상환경 플랫폼을 접목하는 등 개선된 솔루션을 구축했다.

 

가상환경 플랫폼은 병원을 317개 진료 공간과 6개 출입구로 구현했고 가상환자는 연령과 중증도별로 실제 환자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도록 설정, 모든 환자의 동선과 진료 현황은 대시보드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를 기반으로 6개 전산장애 영역과 56개 유형별로 가상 모의훈련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고재욱 재난대응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이번 훈련은 중단 없는 병원 운영 환경에서도 재난 대응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환자 안전 및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의료산업센터와 함께 훈련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모의훈련 솔루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 사업(연구책임자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일환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