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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불알ㅣ박이도

감자 불알

                박이도

 

하늘엔 구름조각

대지엔 감자꽃

바다엔 고래 이빨을 한

차디 찬 파도가 일어선다

흰 구름은 사라지고

흰 파도는 부서지나

농부가 수놓은 감자꽃은

유월의 한 복판에서

흰 감자 불알을 품고 있다.

 

 

*한국일보신춘춘문예(1962)로 등단. 시집<폭설>,<바람의 손끝이 되어>,<을숙도에 가면 보금자리가 있을까>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