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키오스크를 개발한 신준영 캐어유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윤상형 아미커 이사장이 설명회장을 안내하고 있다
캐어유가 개발한 맞춤형 키오스크 모습
카톡 소통 등 디지털 문해교육
키오스크 활용방법도 생생체험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용방법 등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귀 쫑긋
[용인신문] (사)아름다운미래커뮤니티·해피용인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윤상형)은 지난 21일 기흥구 동백동 소재 SMU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예방과 디지털 사회화 교육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이 보편화 되면서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층에게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어려움이 증가하는 것과 발맞춰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서부터 교육을 선도해 나간다는 취지로 디지털 문해교육과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 활용방법 교육, 키오스크에 접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용방법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디지털 사회화 교육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디지털 문해교육,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 치매예방 기억산책 프로그램, 스마트경로당 운영 등에 대한 꼼꼼하고 세심한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참석한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그룹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문해교육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글 문해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기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디지털 문해교육이다.
이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에 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인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카카오톡으로 하는 소통과 안부 전하기를 비롯해 사진 촬영, 문자 보내기, 배달음식 주문하기, 택시 부르기, 주소 찾기 기능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의 편의증진을 제공한다. 또 동년배 노인과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치매예방 APP, 유튜브를 활용한 노래 스트리밍 등의 기능교육으로 노년의 자존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특히 ‘터치’가 익숙하지 못한 노인들에게 구세주 같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활용한 음식 주문하기, 병원진료 도움주기, 민원 발급받기, 카페 이용하기, 고속버스나 KTX예매하기 등 다방면으로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또 능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배양해 시니어의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유지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향후 더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예방 엔브레인 플랫폼 프로그램
디지털 사회화 교육을 주관하는 아름다운미래커뮤니티의 협력업체인 사회적기업 캐어유(대표 신준영)에서 개발한 엔브레인 플랫폼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쉽게 예후 증상이나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정신건강 테스트는 치매, 우울증, 스트레스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테스트 이후에 두뇌활력을 위한 '엔브레인 게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엔브레인 게임은 인지 영역별로 어르신들 수준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플랫폼 내에서는 간단한 테스트와 결과들을 개인별 데이터로 볼 수 있으며 관리 대상에 대한 특이사항이라던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메모를 남기고 필요한 영역별로 케이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위한 제언
스마트경로당은 시니어들의 쉼터임과 동시에 정보교환의 장소인 기존 경로당에 스마트 개념을 접목시키는 사업이다. 기존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경로당 시설을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함께 디지털 기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디지털 문해교육, 엔브레인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교육과 활동들을 경로당에 접목시켜 일상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기를 상용화시키는 ‘디지털 배움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가기 위해 용인시의 830개 경로당 중 시범적으로 3개 경로당을 선정해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치매예방 ‘기억산책’은 참여형 프로그램
해피용인사회적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사회화 교육 협력업체인 씨투몬스터(대표 최진성)에서 개발 운용하고 있는 기억산책 프로그램이다. 잔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을 되살리는 화투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형으로 접목해 시니어들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향후 기억산책 프로그램이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고 시범적으로 운영된 3개 스마트경로당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회화 프로그램 향후 계획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주문 방식인 키오스크 사용이 확산되면서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해 용인시의 노인복지시설에서부터 무료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엔브레인 키오스크 활용의 폭을 넓히고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는 맞춤 교육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현실감 있는 실생활 이용 콘텐츠를 사용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어르신들을 위한 콘텐츠, 특히 여가 문화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제작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은 떨어지지만 남은 삶에 대해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며 디지털 사회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특히 상시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위해 채움 인지교육연구소(대표 황미현)와 협력해 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화를 구축하고 있다.
윤상형 이사장은 “치매예방과 디지털 사회화교육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업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