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및 수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19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양성범 이사장
요양원에서 정기봉사 하는 모습
병원 1층 데스크
병원전경
대한적십자사에 집중호우 구호성금 1000만원 쾌척
[용인신문]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집중호우 발생에 따른 수해복구 및 수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19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양성범 이사장을 대신해 손민 기획실장을 비롯한 병원관계자들이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를 방문했으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구호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가 심했던 용인, 경기 지역의 수해복구뿐만 아니라 긴급대피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픔, 대피소 지원, 심리 상담 지원,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성범 이사장은 “용인을 비롯한 경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수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간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손일수 경기지사 사무처장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막심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수해복구와 수재민을 위해 온정을 나눠준 다보스병원 대표자 및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보스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적십자 다보스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20여 명의 봉사원이 약 4000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하며 꾸준히 용인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용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초창기, 다보스병원은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각종 전염병을 지혜롭게 대처한 경험을 살려 의료진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응교육을 실시했으며 매뉴얼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한, 병원 자체적으로 호흡기 임시진료실과 선별진료실을 설치하고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감염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점점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보스병원은 호흡기 전담클리닉과 음압진료실을 설치해 집단 감염을 막고 코로나19 이외의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환자 수용을 위해 음압병상을 설치했으며 공조시설을 점검하고 중증환자 치료 병동을 별도로 구축해 일반병동과 구분해 운영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었다.
그러나 병원 내부적으로는 이에 따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외래환자는 점점 줄었고 일반병동, 응급실, 중환자실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용단을 내린 양 이사장은 지난 5월 1일,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지만 병원 일부를 일반환자들에게도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의료진을 초빙하고 수술진, 중환자실, 외래 등 일반진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한 것.
양 이사장은 “전쟁발발 시 최전방에서 적을 대하는 군인의 마음으로 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코로나19에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설상가상 격으로 수해까지 겹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