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이야기·추억 속의 그 집 등 작품 속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용인신문 | 손영란 수필집 ‘추억 속의 그 집’이 별꽃수필선집으로 도서출판 별꽃에서 나왔다. 손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서사가 주는 힘, 공감을 불러내는 수필”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맛깔나는 수필의 글 읽는 매력에 빠지게 한다. 최지안 시인(수필가)은 해설에서 “손 작가는 친구가 그립다거나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의 실루엣을 떠올리며 친구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를 독자가 느끼게끔 한다. 작품 ‘장위동 이야기’나 ‘추억 속의 그 집’ 등 그녀의 작품들은 건강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사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 작가의 서사는 포근한 온도로 독자를 맞이한다”고 말하며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맞아 그때는 마을에 그런 사람 하나 꼭 있었지 그치?’라며 맞장구치는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최 시인은 또 “손 작가의 작품은 시간을 역행하면서 과거의 짧은 시간을 늘이거나 긴 시간을 짧게 줄이면서 독자들에게 서사의 극적 매력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작품은 사유에 따라 현재와 과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서사에서의 시간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회장 김주익)가 주최한 제6회 용인 역사·문화 미술아카이브전이 27일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했던 예술체험 퍼포먼스 행사가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6일까지 문화예술원 전시실 앞에서 진행된 예술체험 퍼포먼스 행사는 대형 그림판에 근교 어린이집 어린이 100여 명과 일반시민들이 전시관람 후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예술체험을 통해 용인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사라지게 되는 이동읍과 남사읍의 마을 그림을 작가들과 직접 그려보며 뜻깊은 예술 체험을 했다. 예술 체험 퍼포먼스 행사에 참여한 이모씨(처인구 김량장동)는 “난생 처음 작가와 함께 지역 문화의 흔적을 대형 그림판에 그리고 남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장애인연대가 주최하고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용인특례시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용인중앙IL(용인중앙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이 작품 ‘말하고 싶어요’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출품된 8편이 상영된 영화제는 24일 동백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졌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내가 그곳에 있었다’이다.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비장애인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하는 주제다.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공다원 용인중앙IL 대표는 소감에서 “누군가는 말이 서툴러도 말하고 싶고, 누군가는 걸음이 힘들어도 걷고 싶다. 우리 모두는 그런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군가는 간절하고 절실한 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우리가 용기 내어 세상에 전달했다”며 “슬픈 사람이 하나도 없게 행복이 고루 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흠문 심사위원장(나사렛대학교 방송시각영상디자인학부 교수·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은 심사평에서 “영화의 독창성, 완성도, 인권감수성, 그리고 특히 배리어프리(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 제거) 기준을 중시했다. 영
용인신문 | 용인시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시 작품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동천도서관은 오는 11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층 다목적실에서 ‘용인 지역시인이 들려주는 한강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24 동천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이 콘서트는 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발간한 김승일 시인과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등의 시집을 펴낸 주영헌 시인이 진행한다. 용인에 거주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문학 작품에 대해 소통해 온 두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작가 한강의 작품 이력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소개한다. 또, 한강 작가의 시집 중 직접 선정한 시를 해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한강 작가가 집필한 문학 작품 세계를 공유한다. 한강 작가 시 낭송콘서트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동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동천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폭 넓은 장르의 작품을 만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조광조 역사연구원(대표 오룡)이 주관한 ‘용인의 역사 문화 홍보 방안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9일 심곡서원 강당에서 3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조광조 역사연구원은 용인 수지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홍보해 도시 인지도를 고양하고자 지난 8월에 결성된 단체이다. 단체 결성 두 달 만에 200명이 넘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수지구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부승찬 의원, 용인 특례시의회 윤원균, 이교우 의원도 참석하여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주관한 조광조 역사연구원의 오룡 대표는 “한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정암 조광조 선생에 대한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긍지와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라 말했다. 임원 A 씨는 심곡서원의 홍보를 위해 역사공원과 교육관 활용 방안에 대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전통적인 방식의 건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역사공원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신문 | 보수 매체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2일(10월 4주) 100% 무선 RDD/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2.0%, 부정평가는 74.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0월 2주) 대비 긍정평가는 3.7%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TK와 PK도 직전 조사 대비 각각 7.5%p, 5.5%p 하락했다. 그리고 서울 8.2%p, 충청 7.7%p 하락하여 검찰의 김건희(여사) 불기소와 명태균 게이트가 여론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긍정 20.0%, 부정 77.6% <인천-경기> 긍정 20.3%, 부정 76.4%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22.8%, 부정 70.5% <광주-전남북> 긍정 13.0%, 부정 84.8% <대구-경북> 긍정 29.7%, 부정 66.1% <부산-울산-경남> 긍정 27.1%, 부정 67.6% <강원-제주> 긍정 26.1%,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할미산성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의 ‘사적 예비 문화유산 조사지원’을 받아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한국고대학회가 주관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할미산성의 발굴 조사 성과와 문화유산 가치를 알린 데 이어 국가 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백종오·강진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 박종욱 고려대학교 교수, 백영종 경강문화유산연구원 조사기획실장, 윤성호 한성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 6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백종오 교수는 ‘한국 고대 축성사의 전개와 할미산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고, 현남주 원장은 ‘용인 할미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박종욱 교수가 ‘용인 할미산성의 명칭 비교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고, 백영종 실장이 ‘용인 할미산성 축성술의 특징과 변천사’를 발표했다. 강진주 교수는 ‘용인 할미산성과 주변 유적을 통한 신라의 한강 유역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선 김영관 충북대학교
용인신문 |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베를린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이런저런 기념관이 있기도 하지만 도시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는 독특한 문화를 품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베를린은 유대인 학살의 흔적을 지우지 않은 채, 분단의 민낯을 사장시키지 않고 도시 구석구석 유산으로 남겨 두었다. 『기억하는 인간』은 이처럼 과거의 수치를 기억하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 나가는 책이다. 고급스런 프린팅과 디자인 덕분에 이 책은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실은 슬픈 인간의 역사이자 기록이 도서의 주요 내용이다. 어떤 이는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을 기억한다. 유대인, 여성, 비국민 같이 타자로 낙인찍힌 이들을 기억한다. 어떤 이는 실패를 기억한다. 실패로부터 진보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이는 지나간 시간을 기억한다. 그 시간은 사랑을 완성하고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실패로부터 진보를 길어올린다는 부분에서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다. 가령 대구지하철 참사를 경험한 것은 우리지만 일본은 다른 나라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구의 결과 일본은 자국의 지하철을 개선했다
용인신문 |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며 열변을 토했던 선배가 있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라던 선배도 있었다. 지금은 정치인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모양이다. 편협하게 해석하고 날서게 쓰자면 그들이 정치를 통해 발설(發說)하는 모든 언어는 유희(遊戲)에 불과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연락을 해봐야 하겠지만, 물어본다 한들 정직하게 답을 해줄 것 같지 않다. 그래도, 그들이 정치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묻고 싶다. 권력은, 덜 소유한 권력이 더 소유하기 위한 투쟁의 부산물이다. 인간의 역사에 나타나는 권력의 유형은 소유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라고 말하는 시대가 여전하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정치적 후진국인 이유며, 여전히 비극적인 사회가 진행 중이라는 방증이다. 다시, 궁금해졌으므로 선배들에게 물어봐야겠다. 정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고문의 목적은 죽음이 아니다. 고문은 정신을 파괴하거나 해체해서 정보를 얻기 위한 부산물이다. 고문의 강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고문 대상자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조직의 질서와 규칙, 명령을 깨트리는 공멸의 행위이다. 이를 막는 방법은
용인신문 |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오는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이 해당 사업을 승인한 것. IC가 신설되면 동백지구 등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백지구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의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신설 IC는 경부·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사이에 위치한다. 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분기점까지 6.3㎞를 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마성IC를 통해 13.5㎞를 우회할 경우 16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거리와 이동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동백IC 신설을 추진해 왔다. 이 구간에 하이패스 IC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실시하는 등 사
용인신문 | 오늘은 집을 나서는데 찬 바람이 불었다. 가을이 왔구나. 어제도 비가 왔는데 여름비였다면 오늘은 완연한 가을비였다. 계절이 바뀔 때의 감각이 좋다. 본가에 돌아오며 턴테이블과 시디피를 가져왔더니 아빠가 무지 좋아 했다. 오랜만에 김민기와 이상은의 LP를 들을 수 있겠다며. 짐을 정리하는 건 큰일이었고 내가 가진 짐은 많았다. 그래도 새로운 주인을 찾아간 물건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집정리 파티에 놀러 온 손님들은 수다떨다 시간을 훌쩍 넘겨 돌아갔다. 처음으로 전등도 바꾸고, 페인트칠도 하고, 시트지도 붙였던 집이다. 손님을 맞는 방법을 많이 연습했다. 많이 초대하고 잘 놀았다. 새벽에 혼자 나무 마루에 누워 크게 노래를 듣던 건 가끔 그리울 것 같다. 언젠가 내 공간이 다시 생긴다면 또 좋은 스피커를 구해야지.
용인신문 | 저출산과 경력 단절 방지, 가족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실크로드시앤티가 셋째 자녀 출산 시 1억 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 소재 전문 기업 실크로드시앤티(대표이사 박혁호·정원배)는 지난 25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억 원 첫 수혜자는 평택공장 소속 김홍엽 대리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 2023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 1000만 원을 지급해 왔고, 올해 초부터는 셋째 이상 출산 지원금을 자녀당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실크로드시앤티에 따르면 그동안 출산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모두 9명으로, 이중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총 10명의 아이들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1억 원 출산 장려금 첫 수혜자인 김 대리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햇수로 10년이다. 10년 동안 결혼과 세 자녀 출산이라는 경사를 회사와 함께해 왔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었는데 장려금을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