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 내 노선버스의 95%가 명절 연휴 직전인 다음달 1일부터 멈출 위기에 처했다. 경기지역 47개 버스업체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97.9%가 파업에 찬성한 것. 파업이 현실화 되면 용인지역 내 47개 광역버스 노선과 민영제 노선 5곳을 제외한 준공영제 시내버스 92개 노선이 모두 멈추게 된다. 따라서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노사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 9384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의 90.6%인 1만 7576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1만 7207명(97.9%)이 찬성했다. 협의회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노동쟁의 조정 회의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오후 열린 1차 조정 회의는 노조와 사측 간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의회는 30일 열리는 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바로 다음날인 10월 1일을 기해 총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2025년도 민영제노선과 준공
용인신문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경찰 신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보복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허성규)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30대 여성 B(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5월 A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그를 신고했는데, 이에 분노한 A씨는 보복 살해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8시 48분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인 다보스병원, 강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응급의료기관인 용인서울병원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과 약국도 지정된 날짜에 문을 연다. 소아의 경우 경증 환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강남병원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용인아이들병원 오전 9시~오후 6시)이 운영된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는 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10월 3일·9일 오전 8시~오후 2시)과 하늘빛어린이병원(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 휴진)이 외래 진료를 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에 대한 정보는 용인시보건소 홈페이지, 용인시 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5일 응급의료협의체(보건, 소방, 지역응급의료센터·응급의료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비상진료 체계를 마련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응급환자가 발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에 ‘폭파 예고’ 메일을 발송돼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69일 오전 6시 56분께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중앙예닮학교에“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수신됐다. 이 메일에는 “고성능 과산화 아세톤 폭탄을 설치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7시 49분경 112에 신고한 뒤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은 학생 368명과 학부모 약 100명이 참석하는 학부모 참관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학교는 수업을 취소하고 곧바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찰 35명과 소방 24명이 현장을 통제하며, 학생과 교직원 등을 인근 수지제일교회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또 경찰 특공대가 도착해 합동으로 학교 내 위험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아파트 진출입로 문제로 5년여 간 입주가 지연되고 있던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아파트 단지와 관련, 용인시가 장기 방치에 따른 건축물 하자 확인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진입로가 확보된 후 사업자 측이 입주민 모집 승인을 신청했지만, 장기간 방치돼 온 건축물에 대한 우려가 지적되자 ‘직접 확인’에 나선 것(관련기사 본지1467호 10면). 특히 시가 진행한 점검 결과 누수 문제와 배수 불량 등 그동안 지역사회 내에서 제기됐던 건축물 하자 문제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6일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에 대한 하자 우려 해소를 위해 특별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건축·시공, 기계, 전기, 소방, 조경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과 시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시와 점검단과 옥상·계단실·지하주차장·피트실·옥외조경 등 공용부와 세대 내 마감·하자보수 상태, 기계·전기·통신 설비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발코니 우수관 연결부위에 대한 누수 검사, 배전반 내 이물질 정리, 완강기 위치 재조정, 잡초 제거와 배수
용인신문 | 지난 16일 오후 9시 17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버스 기사 포함 3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버스에 탑승해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34명, 인근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31명 등 65명이 대피했다. 또 5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7명이 현장 진단버스에서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동원한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어 17일 오전 2시 18분께 불이 난 버스를 비롯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차량 6대를 모두 터널 밖으로 빼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현재까지 터널을 통제한 가운데 노면과 조명 등 시설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훼손된 시설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불이 난 터널에 대한 통제는 계속하고 있다”며 “마성터널은 총 4개(강릉 방향 2
용인신문 | 20대 틱톡커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틱토커인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의 시신을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B씨의 부모는 지난 12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B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B씨가 A씨와 차량으로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전북경찰청과 공조수사를 벌여 전날 오전 5시쯤 무주군 한 야산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한 뒤 헤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려는 등의 행동으로 미뤄봤을 때 B씨의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A씨에게 우선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이후 야산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체포한 장소에서 50~100m
기흥 중심축 ‘동백죽전대로’ 점령 당해 처인·수지 지역 도로와 숲도 마찬가지 가시박·단풍잎돼지풀·미국쑥부쟁이 등 8종 용인 서식… 닥치는 대로 뻗어나가 용인신문 |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 그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해야 할 도시 숲이 생태계교란 식물의 공세에 질식하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덩굴식물로 인해 도심 녹지 생태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 특히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무서운 번식력으로 무장한 이들 침입자는 나무를 고사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 덩굴에 점령당한 용인 도시숲 문제의 심각성은 용인시 기흥구의 중심 도로인 동백죽전대로 주변에서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43만 시민이 살아가는 기흥구를 관통하는 이 도로변은 이미 덩굴식물의 거대한 점령지가 된 지 오래다. 동백동 호수마을 영동고속도로 하부 도로변은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거대한 녹색 벽을 이루고 있고, 법화터널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로 향하는 구간의 녹지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뒤덮여있다. 상황은 주거단지 바로 옆에서도 심각하다. 청덕동 아파트 단지와 동백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산넘어 산’ 용인신문 | 1950세대의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진입로가 없어 4년이 없도록 방치돼 온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의 분양 및 임차인 모집 승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등을 거쳐 대체 임시도로를 개설하면서 민간 사업자 측이 임차인 모집 승인 등을 요청했지만, 시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 서민 주택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측이 적극 행정을 펼쳤지만, 건축물이 4년 이상 방치된 탓에 하자 보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업자 측이 제시한 월세 등 분양가격의 적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임차인 모집 승인에 대한 시 측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분양·임차인 모집 승인 앞두고 논란 건물 4년 이상 방치… 하자 보수 불씨 사업자 측 제시한 표준 계약금액 원성 건설업·지역사회 부적절 임대료 지적 시에 따르면 삼가2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8년 임대 뒤 분양 전환) 사업으로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다. 당초 이 아파트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
용인신문ㅣ내년부터 고향이나 현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20만 원을 기부하면 답례품을 포함해 20만 원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31일 확정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한도가 내년부터 상향 조정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그동안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됐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5%만 공제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0만~20만원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40%로 상향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감면까지 포함하면 실질 공제율은 44%가 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 20만원을 기부하면 총 20만4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부금 20만 원 중 10만원은 종전처럼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나머지 10만 원에 대해서는 실효 세액공제율 44%가 적용돼 4만 4000원이 감면된다. 세금 혜택만 놓고 보면 14만4000원을 돌려받는 구조다. 여기에 기부금의 30%를 지역 특산물 등으로 제공되는 답례품까지 합산하면 세액공제 14만 4000원에 답례품 6만 원을 합쳐 실제 혜택이 20만 4000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기부자 입장에서는 실질
처인구가 피난대피설비 설치를 마무리한 역북터널 모습 용인신문 | 처인구는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북동 일원의 역북터널에 피난대피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업은 터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사를 통해 폭 1.4m, 길이 462m의 격변분리형 피난대피 통로가 조성됐고 통로 내부에는 시야 확보를 위한 조명등 58개를 비롯해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거리유도 표지등 11개, 소화기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등 22개 등 필수적인 안전시설들이 함께 설치됐다. 처인구는 이번 설비 확충으로 인해 터널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통행량이 많은 역북터널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다”며 “이번 피난대피설비 설치가 이용자들에게 큰 안심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북터널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
용인신문 | 사업 실패에 따른 빚 상속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피고인석에 선 50대 가장은 최후 진술에서 “사형 같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 심리로 이 아무개씨에 대한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업 실패 뒤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남겨주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 5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안으로, 그 내용이 매우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일부 저항이 있었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안타까운 심정으로 접해왔던 여느 가족 간 살인사건과 쉽게 비견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이며 그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가족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본인이 마음대로 그들의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이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