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관광 안내판 하나 없는 관광도시?” 개장 10년 만에 누적 관람객 250만 명을 넘었다는 용인농촌테마파크. 이곳에서는 매년 봄꽃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동마을 경관농업단지는 농경지와 도로변 16ha에 다양한 꽃씨를 심어 관광객을 유인해왔다는데. 그만큼 용인시가 심혈을 기울여 농촌관광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온 곳이라고. 그런데 갈 때마다 아쉬움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마파크 인근에는 둘레길이 있는 용담저수지를 비롯해 각종 체험농장이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관광코스를 한눈에 제대로 볼 수 있는 대형 관광 안내판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내소나 안내원 한명 없다. 혹시 어느 구석에 숨겨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연꽃단지를 보러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도 볼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용인시가 제대로 된 관광도시가 되려면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야 하고, 체험과 체류가 가능해야 하는 법. 이 곳을 찾은 어느 시민은"이제라도 시가 100만 도시에 걸 맞는 농촌형 관광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일침.
용인시 공직자 만취핸들 여전 용인시 공직자가 이틀 간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 됐다고. 시 공직자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벌초를 위해 고향에 간 뒤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발생해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 또 다음날인 28일 술을 마신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고속도로상에서 경찰에 또 다시 적발됐다고.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각각 0.147%와 0.321%로 면허 취소수준을 훌쩍 넘어섰다는데. 하지만 A씨에게도 사정이 있었다는데... 내용인 즉, 몸이 불편한 A씨가 진통제를 챙기지 않아 술을 먹고 벌초 등에 나섰다는 것. 하지만 공직자들은 감사담당관실에서 인터넷 상에 공개한 혈중알콜농도에 대해 ‘과한 음주’라는 분위기. 한 공직자는 “0.321%면 만취상태인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음주운전 근절을 그렇게 강조해도 바뀌지 않는 공직관행”이라며 쓴소리.
문화관광도시무색... ‘관광과’는 계륵(鷄肋)?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은 용인시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면서 1사업소 7개과 15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130명 늘리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다. 신설 7과는 시민소통담당관, 자치협력과, 관광과, 장애인복지과, 축산과, 하수재생과, 처인구 건축허가2과 등이라고. 그런데 이중 관광과는 민선5기 조직 개편시에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난 것이라고. 물론 아예 없어졌던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과’로 합쳐졌다가 다시 분리되어 신설된 것이라는데……. 그래도 소위 ‘관광도시’를 표방한다면서 사무관 한자리가 있는 주무과를 죽였다 살렸다를 반복하는 것은 ‘관광과’를 무슨 계륵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어렵게 살아 돌아온 ‘관광과’가 이제라도 100만 도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출 수 있게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관광과’ 살렸으니 ‘용인 산너울길’도 살려야 용인시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시민 건강증진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존 등산로와 각종 문화시설 등을 연계한 명품산책 도보길 6개 코스를 개발한바 있다. 일명 ‘용인 산너울길’로 총 70여km에 이른다. 그런데
용인도시공사 아직 갈 길 멀었다 과거 부실공기업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용인도시공사.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2015년 경영평가 결과 ‘다’등급을 받았는데… 지난 2011년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이후 2012년 ‘다’등급, 2013년과 2014년 최하 등급인 ‘마’ 등급을 받으며 신뢰성을 잃어. 각종 개발사업 실패로 평가가 낮아지기 전 단계로 회복했지만, 도시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며 홍보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결과. 특히 도시공사나 지방공사 중 ‘라’, ‘마’ 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사실상 ‘다’등급은 동종 공기업 중 사실상 최하등급. 이에 반해 용인시 하수도사업이 ‘가’등급, 상수도사업이 ‘나’ 등급을 받은 것과는 조금 아쉬운 결과로 보여.
수지구 죽전동 신봉동 거주자들이 속속 집을 처분하고 있다는데. 올해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던 수지지역이었지만 실제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성복역, 상현역 등 4개 역세권은 각광을 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죽전동 신봉동 지역은 거주자들이 이사를 위해 처분하게 된 아파트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이젠 전세 값 폭등으로 인해 서울지역에서 밀린 사람들이 점차 새로운 집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당초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역세권이란 호재에는 당하지 못했는지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와 내림세로 나뉘었다는데. 한 주민은 버스 노선이며 쾌적함이며 주거환경으로는 좋은 동네였는데 신분당선 개통 뒤부터 외진동네로 불린다고 한탄하기도.
지난 1일 열린 7대 용인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 1석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소치영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새누리당 의장, 부의장 후보가 사퇴해 무의미해졌는데… 투표 전 더민주와 새누리 양측에서 운영위원장 자리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하는 소치영 의원은 상임위원장 투표 전 의장석에서 시위까지 강행. 결국 의원들의 무기명 자율투표에서2차투표까지 진행된 끝에 떨어진 소치영 의원은 ‘정치적 야합’, ‘국민의 당을 무시했다’며 자신의 SNS에 불만을 표출. 하지만 의회 내부에서는 의원들간 의견이 달라 투표로 가는 것이 옳다는의견, 그리고자신의 표를 이용해 상임위원장을 달라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야합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한편, 소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월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화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대학가 원룸단지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도를 넘어 방치수준이라고. M대학교 주위의 원룸단지에는 밤늦은 취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히 이뤄져 새벽만 되면 쓰레기장 수준이지만 치우기는 해도 단속은 거의 포기상태라는데. ‘쓰레기 무단투기금지’라는 푯말도 세워보고 CCTV도 설치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CCTV의 성능이 문젠지 실제 작동은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는데. 원룸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용인시 재정이 악화됐다는데 단속을 강화하는 것보다 미화원 급여가 덜 드나보다”며 한 소리.
아파트 앞 이면도로에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단속 카메라 아래 불법주차 중인 시 주·정차 단속 차량사진이 SNS에 올라와 논란. 문제의 사진이 찍힌 곳은 처인구 삼가동 D아파트 단지 앞. 주민들은 SNS에 교통량이 많지 않은 주택가 입구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해 놓고, 정작 공직자들은 버젓이 단속카메라 아래 불법주차를 자행하고 있다며 울분. SNS를 접한 주민들은 “집 앞 마트에서 잠시 장을 보는 것도 불법주차 딱지를 끊어 보내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모습”이라며 “공무원들의 진정한 갑 질”이라며 일침.
지난 15일 용인시의회 제208회 1차정례회 3차 본회의는 의원들이 시 행정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 정찬민 시장이 답변하는 자리가 마련. 시정답변에 대해 원하는 만큼의 대답을 얻어내지 못한 의원들은 추가질문을 신청, 총 3명의 의원이 추가질문을 요청해 30분간 정회가 요청됐는데… 정작 40여분간 정회 끝에 추가질문 내용은 빈약하기 짝이 없어 의회 방청석에 앉아있던 공무원들은 한숨만 내쉬기도. 특히 추가질문 내용은 처음 질문과 큰 차이 없이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라”라고 타이르는 모습은 시간만 허비했다는 지적. 공무원 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런 모습은 속기록에 이름 한 줄 더 나오게 하려는 것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불만을 토해.
사상 초유의 세입·세출결산 불승인 사태와 관련, 시 담당부서 측이 시의원들에게 ‘눈감고 처리해 달라’며 압박한 알려져 ‘눈총’. 시의원들에 따르면 시 측은 지난 14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문제가 된 ‘2015 회계연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을 승인해 달라고 전방위적 로비. 특히 일부 공직자들은 ‘이미 다 사용한 예산을 가지고 시의원들이 갑질을 하고 있다’며 언론 등에 알리기도. 하지만 새누리당 시의원들조차 “시장과 같은 정당이지만, 업무뿐만 아니라 시 공직자들의 인식부터 심각한 수준”이라며 만장일치로 불승인했다고. 한 시의원은 “일은 실수 할 수 있지만, 잘못된 결산서를 그대로 승인해 달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100만 도시 용인공직사회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꼴”이라고 일침.
용인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하는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작 시 공직사회는 미온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눈총. 정찬민 시장이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지난 7일, 시청사 1층 로비에는 지방재정 개편 반대에 대한 유인물 하나 없는 텅 빈 서명운동 부스만 놓여져 있었다고. 시 담당부서 측은 “서명운동 부스를 마련하긴 했지만, 행자부 측이 공직자의 정부정책 반대활동에 대한 처벌을 경고해 직원 등을 배치 못했다”고 해명. 이 같은 상황에서도 고위 공직자들은 “용인 공직자들이 대응을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칭찬일색. 결국 ‘용인예산 1724억 강탈, 시민 1인당 세금 17만원 빼앗긴다’ 등의 구호는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에는 씨알도 안 먹힌 셈.
성남 Vs 용인, 공직문화 ‘극과극’ 성남시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무료 물놀이장을 오는 11일부터 개장키로 했다고.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가 8월까지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물놀이장 개장시기를 앞당겼다는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부터 시청 광장에 물놀이장을 운영한 용인시 공직자들도 자극을 받는 분위기. 그러나 현실적 대안보다는 성남시처럼 시민을 위한 앞선 행정을 펼치지 못하는 공직문화에 대한 자성적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한 공직자는 “성남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치고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이유인 즉,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 반대 활동 등도 야당 단체장이 집권중인 성남과 확연히 비교됐기 때문. 한 시의원은 “용인 공직문화는 정부·여당처럼 한 곳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형”이라며 비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