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용인이엠365의원 원장(오른쪽)이 장명희 참자연어린이집 원장에게 협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이엠365의원(대표원장 김은지) 부설 ‘아동심리발달클리닉’에서는 지난 21일 기흥구 소재 참자연어린이집(원장 장명희)과 영유아 발달지원 및 안심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발달에 어려움을 보이는 영유아에 대한 치료와 일상에서의 케어를 위한 정보 공유,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부모교육 진행은 물론 어린이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함께 대응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이날 협약을 맺은 어린이집은 병원에서 부설로 운영하는 아동심리발달클리닉에 다니면서 발달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어 아이들의 치료현황과 어린이집에서의 생활, 검사결과 등을 상호 공유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뜻을 담았다. 김은지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역공동체 구성원 중의 한 조각임을 잊지 않고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필요를 고민해 가며 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아플 때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응급실 같은 병원, 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병원,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통한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병
용인신문 |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 류근영(1897~1949) 선생은 지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언문지’와 ‘문통’의 저자인 서파 류희(1773~1837) 선생의 증손이고,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의 사돈인 류근영은 모현읍 일산리에서 태어났다. 여운형보다 어린 그는 여운형에게서 학문적, 사상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류근영은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에 3.1만세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류근영은 어린시절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로 이사가서 지냈고, 청년시절에는 경북 예천의 영신의숙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민족학교였던 영신의숙이 폐교하자 그 후 대창학원 등에 몸담았다가 1949년에 작고했다. 1992년에 뒤늦게 류근영이 독립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돼 독립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고 현재 모현읍 선영 류희 묘 근처에 잠들어 있다. 류근영의 신문조서에는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는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경성지방법원에서 조선총독부 판사 등이 열석한 가운데 판사 굴직희가 ”독립선언서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는가“라고 묻자 ”그것을 보고 기쁘게 생각하고 찬성하였다“고 답했다. 또 “어째서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역 내 도로옹벽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옹벽이 무너지며 잔해에 깔린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지난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로옹벽 41곳을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해당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옹벽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보강토 블록을 쌓아 만든 ‘보강토옹벽’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구조적 결함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중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과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통해 구조 안정성과 지반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근 오산시에서 발생한 도로옹벽 붕괴사고처럼, 여름철 집중호우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동안 정기적으로 점검해왔지만, 이번에는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옹벽뿐 아니라 산사태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전반적인 점검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여야는 지난 23일 지방의회의 위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의회법’은 22대 국회에서도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총 4건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지금까지도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직후 김진경(민주당·시흥3) 의장을 비롯해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낭독하고,‘'6대 과제’를 제창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벌였다. 6대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지방의회 자체 조직권 부여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현실화 등이다. 도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교섭단체 구성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감사권은 여전히 지방
용인신문 | 용인시가 기흥호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부영양화 및 고온에 따른 녹조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여름철마다 발생하는 녹조현상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총 3700㎏(응집제 3500㎏·살조제 200㎏)의 녹조 제거제를 기흥저수지에 살포했다. 녹조는 남조류(남세균·Cyanobacteira)가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남조류 중 일부(유해 남조류)는 인체에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감각 둔화나 언어능력 상실을 비롯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경우, 청산가리의 6600배, 살충제인 DDT보다 20배 이상 많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되고 있는 독성물질이다. 시는 녹조로 인해 기흥호수에서 훈련 중인 조정선수 및 여름방학을 맞아 조정 체험에 나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녹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한국농어
용인신문 | 용인지역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용인시의회 임현수(민주당·신갈, 영덕1·2,기흥, 서농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치매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임 의원에 발의한 조례안은 치매 유병률 증가와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치매를 사전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치매예방 및 조기검진 시행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지원 △전문인력 육성 및 홍보 사업 추진 △실태조사 및 시행계획 수립 근거 마련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시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정례화와 자조모임 지원,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지역 홍보 및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시가 매년 치매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을 통한 실태조사를 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어 치매관리사업 수행기관 및 관련 대상자에게 조례에 근거한 예산 지원도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치매는 더 이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국민의힘‧상현1,상현3동)은 지난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문화예술과 공무원과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거리 공연가가 직접 버스킹 존을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버스킹존 지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본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거리공연을 운영해왔으나 버스킹존 지정이 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소규모 공연을 위한 아트트럭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거리공연 운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거리공연 시 생활권에 따라 아파트 밀집 지역은 민원 발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조례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버스킹 존을 지정하고 거리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용인신문 |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재산 축소 신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심의 당선무효형 판결이 뒤집히면서, 이 의원은 기사회생했지만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부는 지난 24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점은 유죄로 인정되나,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산 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 원을 넘지 않아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 측과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회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역 정가 안팎에서 이 의원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 우세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용인갑 지역위 관계자들과 이 의원 지지자들은 “사법부의 현명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19일 단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주최한 ‘2026학년도 용인시 수시대비 대학입시박람회’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리며, 폭염 보다 뜨거운 입시 열기를 내뿜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대학입시 과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시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 대학 40곳이 참여한 대학 상담 부스에는 입학 관계자들이 수험생 개별 질의에 응답하고, 대학별 전형 특징과 전략을 설명해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사진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박람회장 모습.
용인신문 | 삼각 프리즘에 빛이 통과하면 아름다운 태양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는 무용하고, 그 날카로운 모서리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프리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소설은 사랑이 두려운 네 남녀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네 인물은 각자 사랑을 대하는 방향이 다르다. 프리즘의 주인 예진은 우연을 가장해 마음에 있는 사람과 인연 만들기를 모의하고 있다. 반면 예진이 주시하는 인물 도원은 자신이 고독하다는 사실에 무척 만족을 느끼고 있다. 도원은 그저 일에 매진하며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 한편, 오래전 도원의 마음이 향했던 재인은 제과점을 운영하며 홀로 지낸다. 과거의 상처 속에 머물며 내일을 꿈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과점에서 일하는 호계에게는 더 마음이 쓰인다. 외로운 호계를 보며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호계가 자신과는 달리 사람들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계는... 프리즘이 반짝이기 위해 빛이 필요한 것처럼 반짝이는 사랑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이 소설의 주요 서사이다. 어릴 적 경험한 트라우마가 사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 일은 다시 다음 다른 이의
용인신문 | 12년간의 긴 법정 다툼 끝에 용인경전철 주민소송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마무리됐다.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시에 막대한 재정 손실을 끼친 책임을 물어, 전직 시장 등에게 214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민간투자사업 실패에 대해 개인적 책임을 지게 된 최초의 사례로, ‘세금은 눈먼 돈’이 아님을 증명하고 주민 감시의 힘을 보여준 역사적 판결이라는 평가다. 분명 이번 판결은 예산 낭비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공직 사회에 던지는 책임의 무게를 실감케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그러나 이 판결에 마냥 박수만 치기 어려운 이유는 책임의 무게추가 과연 공평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경전철 사업이 추진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용인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용인시는 중앙정부 주도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는 폭증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전무해 ‘교통지옥’으로 불렸다. 경전철은 정부로부터 지하철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약속받지 못한 채,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었다. 물론, 부풀려진 수요예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포함한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계약의 과오는 명백하며
생명 축전 홍일선 한때 목화 값이 좋아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밭 어느 해는 너른 토란잎이 참외꽃이 아름다웠던 공경의 밭 지금은 무엇을 심어야 할지 답답한데 작년에 들깨가 흉작이었으니 올해는 깻금이 좋을 거라고 해 참깨 반 되 들깨 한 되 심었는데 허리 아파 며칠 안 나갔더니 쇠비름 명아주 까마중이 여뀌 바랭이풀들 일일이 다 호명할 수 없는 함자들 생명 축전이 장관이었다 약력: 경기 화성 동탄면 출생. 1980년 《창작과비평》등단. 시집 『농토의 역사』 외. 현재 여주에서 〈바보숲 명상농원〉에서 닭을 방사해 키우고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