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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칼럼

용인신문 기자

용인신문 | 기상청장 유희동 “가을 9월에 두 마리의 용이 금성(金城, 현재의 경주에 위치한 신라 왕성)의 우물에 나타났다. 갑자기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렸으며, 금성 남문에 벼락이 쳤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수록된 신라 혁거세 거서간 시대(기원후 3년)의 낙뢰에 관한 기록이다. 우리 선조들은 고대부터 하늘을 우러르며 자연현상을 살피고 하늘의 변화를 세밀히 관측하여 꼼꼼히 기록해 왔다. 특히 낙뢰에 관하여서는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고려시대 사회 전반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고려사(高麗史)에는 우레, 벼락 등의 자연현상에 관한 기사가 329건 있고, 조선시대의 기상천문 서적인 서운관지(書雲觀志)에는 낙뢰가 친 시각과 강도까지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낙뢰를 어떻게 관측하고 있을까? 기상청은 1987년부터 낙뢰 관측을 시작하였으며, 2015년부터 우리나라 북서쪽의 백령도에서 북동쪽의 강원특별자치도 간성, 서해 격렬비열도, 동해 울릉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르는 전국 21개 지점에 낙뢰 관측장비를 설치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내륙과 인근 해상에 대해 초 단위로 낙뢰를 관측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