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정부의 공적자금 5600억 원이 투입된 공공임대아파트 1950세대가 완공되었지만, 진입로가 없다? 이런 황당무계한 사실이 용인신문 단독보도(2021.11) 후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수많은 후속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한 정부나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하고 관장한 주택금융공사(HUG)와 시행사 측은 여전히 관망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정부는 부동산문제의 심각성과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공공지원 민간 임대아파트를 뉴스테이 사업으로 시작했다. 수년간 임시도로를 통해 아파트공사가 마무리되었지만, 전기만 들어와 있을 뿐 가장 중요한 진입로나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아직 미설치 상태다. 이렇다 보니 법적 준공은커녕 분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무주택자에겐 오히려 희망 고문을 하는 꼴이 됐다. 가장 심각한 진입로 문제는 용인시의 골칫거리인 역삼지구 주택조합의 분란에서 야기됐다. 물론 용인시도 이 책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역삼지구는 조합 내 갈등으로 15년 이상 담보 상태다. 역삼지구가 정상적으로 개발되었다면, 용인시는 물론 처인구의 도시 이미지가 크게 변했을 것이
초미세먼지를 강력히 정화하는 대형 공기정화기 그라운드 웨일 100(GW100) 그라운드 웨일 100 두 대를 버스 지붕 위에 장착한 모습 대기 중 떠다니는 0.3㎛ 초미세먼지까지 99.5% 정화 차량 용 대형 공기정화기 버스 등 차 지붕에 장착 가능 박상현 대표, 자동차 배기가스 포집 제거 필터도 도전 [용인신문] 친환경 대기환경기업 이멘스(대표 박상현‧ 화성시 동탄첨단산업1로)가 국내 최초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정화율 99.5%를 보이는 특허제품 ‘그라운드 웨일 100(GW100)’ 개발에 성공했다. 대형차량(버스, 대형트럭 등) 지붕 장착용 대형 공기 정화기 ‘그라운드 웨일 100(GW100)’은 미세·초미세먼지를 싹쓸이 흡입하고 실시간 정화된 신선한 공기를 내뿜는 초강력 시스템 제품이다. 이는 최근 선보였던 소형차에 장착 가능했던 ‘그라운드 웨일’을 확대시켜 먼지 포집 및 정화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키운 제품이다. 가로·세로·높이 1000×1200×330㎜ 크기다. 이 제품 역시 버스 등 대형 차량 지붕 위 빈 공간에 다수 장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운드 웨일’은 ‘땅 위의 고래’라는 의미다. 바다 속 무한 포식자인 고래처럼 땅 위의 미세‧초미세
[용인신문] ‘청탁문화 비움, 청렴문화 채움’. 이 말은 용인시 산하 ‘용인문화재단’ 공문서 위에 쓰여 있는 운영 구호다. 그런데 왠지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 특례시로 위상이 높아진 용인시의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공식 모토라고 하기엔 뭔가 구태의연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무리 공공기관이라고 해도 구호는 '정체성'과 연결되기에 말이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2016년 윤리경영을 선포했고, 2018년엔 문화재단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연말엔 온라인을 통해 인권경영 선포식과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까지 개최했다. 물론 반부패와 청렴문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대내외로 발송되는 공문서에까지 이 같은 구호를 쓰는 것은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자임하는 문화재단이라면 발상의 전환이 절실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이 문구에 대해 현재의 용인문화재단 수준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언뜻 보기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어 보이겠지만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시선으로도 꽤 거슬렸던 모양이다. 지역의 정체성과 정신문화를 주관하는 용인시 대표 문
[용인신문] 국민의힘(용인을) 당원협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기흥역에서 설날을 앞두고 대선 민심 잡기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한복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섭 당협위원장을 비롯, 김운봉 용인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강우 기자>
[용인신문] 정부의 3기 신도시 일환인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수익(예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도시주택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100% 참여하는 공공개발사업으로 지역경제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근 광교신도시와 유사한 형태이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 그런데 최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시티가 제2의 대장동 사태 재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개발이익금이 전부 경기도시주택공사(GH)로 흘러간다는 주장이다. 실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도민환원제도’를 적용하면 GH 전체 사업장의 개발이익금 중 20%를 도 균형발전 사업비로 사용, 용인시에 재투자가 어렵다는 우려다. 하지만 GH는 2018년 시에 사업참여를 제안하면서 용인시에 100% 재투자를 약속했다는 게 시 측 입장이다. 아울러 민간이 택지를 조성하고 분양했던 대장동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대장동처럼 민간기업이 막대한 분양 수익을 얻는 구조와는 달리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100%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것. 물론 100% 공공임대주택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지사 시절의 지시 사항이었기 때문에
[용인신문] 용인시가 특례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례시는 준 광역시급으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에 주어진 지위다. 특례시는 제도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광역시의 또 다른 이름으로도 볼수 있다. 특례시는 일반시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행정‧ 재정적 권한을 더 부여받게 된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혜택이 ‘대도시급’으로 바뀐다. 기존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도 중소도시는 4200만 원이지만, 대도시처럼 6900만 원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생계, 주거, 의료, 교육, 한부모가족 지원, 긴급지원, 차상위 장애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모두 9종에 대해 수급자와 수급액도 확대된다. 행정적인 변화도 크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 권한 밖이었던 산업단지 인허가권을 비롯해 50층 이상 대형 건축물 허가, 지역개발채권 발행, 지방연구원 설립 및 등기, 택지개발지구 지정,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등 도지사와 사전협의를 했던 부분들도 권한 이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행정조직과 재정 부분이 확충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미약하다. 이에 4개 특례시는 △지역산업 육성지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물류단지 개발·운영 △산지전용 허가 △관광단지 지정·조성
신년사 [용인신문] 얼마 전 용인 오일장이 서는 김량장(金良場)에 갔다가 곡식을 파는 친구를 만났다. 한가할 땐 노점상의 지루함을 신문이나 책을 보며 달래고 있는, 나름 김량장의 터줏대감인 친구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 보였다. 하지만 친구는 넉넉한 됫박 인심으로 장터의 온기를 팔고 있었다. 나는 상설인 용인중앙시장과 오일장에 푹 빠져 11년 전 장터 풍경을 담은 ‘용인 오일장 사람들’이라는 사진전을 했었다. 그때도 나의 친구는 가장 편한 장돌뱅이 모델이었다. 요즘엔 차마 사진찍기가 민망할 정도로 장터의 풍경은 여유가 없어 보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김량장을 처음 본 것은 반세기 전인 50년 전 일이다. 할머니 손에 이끌려 다녔던 가물가물한 기억 속 풍경뿐이지만…. 내가 살던 운학동 산골에서 십 오리쯤 떨어진 김량장에 가는 날이면 온 동네가 잔치 분위기였다. 당시 주요 교통수단은 도보였지만, 소달구지부터 경운기에 이르기까지 시대변화에 따른 교통수단의 추억도 다양하게 남아있다. 요즘도 김량장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발음도 어려운 희한한 지명인 김량장은 동네 지명이자 용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오일장 이름이다. 고
[용인신문] 임인년(壬寅年) 호랑이 해를 맞아 ‘한국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호랑이는 이제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전설 속 동물이다. 호랑이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체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다. 인간에게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잦은 충돌로 인해 산속으로 들어갔다. 조선 정부는 ‘착호군’이라는 호랑이 잡는 군대를 두었고, 지방 각 군현에도 ‘착호인’을 한 명씩 배치했다. 결국, 그 많던 호랑이는 우리 땅에서 모두 멸종되었다. 현재 ‘한국 호랑이’라고 불리던 ‘백두산 호랑이’는 백두산과 러시아 접경지 쪽에 일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지난해 5월 대전오월드에서 ‘미령이’, 6월엔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으로 이름 지어진 ‘오둥이’가 태어났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한국 호랑이가 오랫동안 살아남길 기대해 본다. 사진: 에버랜드 제공/ 글: 이상권 작가 『위험한 호랑이 책 -그 불편한 진실』 저자
송년호 칼럼 이재명 후보, 대장동 사태 또 다시 넘어야할 산 윤석열 후보, 가족에 관대 ‘공정 잣대’ 내로남불 올해 ‘묘서동처’… 도둑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 용인정가, 지방선거 준비 분주… ‘민선7기’ 평가 새해 대한민국·지방시대 운명 가를 선거의 해 권력에 눈멀어 대한민국 갈라치기 종지부 찍자 [용인신문] #‘ 고양이’와 ‘쥐’ = ‘정치권’과 ‘언론’ 중국 당나라 역사서인 ‘구당서’에 나온 이야기 ‘묘서동처(猫鼠同處)’가 2021년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고양이와 쥐가 같이 지내는 모습을 비유한 말로 ‘도둑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이 된 것’임을 빗댄 것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최재목 교수는 “입법, 사법, 행정의 잣대가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라며 “국정을 엄정하게 책임지거나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데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상황을 수시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의 ‘…수시로 봤다’라는 말의 의미는 현재의 선거판을 비꼰 말인 듯싶다. 현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임기 중 정권과 갈등을 겪다가 중도사퇴 후 야당의 대권 후보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용인신문] 공다원 시인의 시집 잦아들지 않는 설움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일 오후 4시 용인시 처인구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열렸다. 공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잦아들지 않는 설움』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한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시인인 최대순 도서출판 개미 발행인을 비롯, 이재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김종경 시인(용인신문 대표), 함동수 시인, 권지영 시인 등이 참여해 시낭송과 함께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공 시인은 한경대학교 법학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가온누리평생학교 교장, 용인중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용인시 평생교육협의회 위원이다. 2015년 제9회 용인시 사회복지 시장상, 2016년 경기도지사 평생교육 유공 표창을 받았다. <김종경 기자>
강진갑 역사문화컨텐츠연구소장 “용인학 대학생 강좌 운영 개선해야”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 “용인학센터 행정·연구조직 절실” 현승현 용인시정연 연구위원 “시민 64.8%가 용인학 연구 필요성” 김성태 경기학센터 수석연구원 “고유예산 등 연구소 적극 지원을” [용인신문] 전국적으로 지역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용인시는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7일 용인문화원 주최, 용인학연구소 주관으로 용인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용인학 학술토론회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만큼 용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편집자 주- 2010년부터 강남대와 한국외대에서 시범 운영된 ‘용인학’의 역사는 11년이 되었다. 용인학은 현재 용인시 지원사업으로 7개 대학에서 교양과목(2학점)으로 운영 중이다. 이날 학술토론회장에서는 용인학 발전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기존 '용인학연구소'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별도의 '용인학연구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안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좌장을 맡은 강진갑 역사문화컨텐츠연구소장은 “용인학 등 지역문화자원과 연계 없이 추진
[용인신문] 용인시가 잇따라 천문학적인 재정 투자를 강행, 제2의 경전철 사태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도 지방자치단체에 민간투자를 독려하고 있지만, 용인시는 유독 재정 투자에만 몰두하는 등 폐쇄적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었던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인 ‘신봉3근린공원’까지 부채까지 얻어 막대한 재정 투자를 강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 경전철, 민자에서 재정 ‘자초’ 민선 1기부터 시작한 용인경전철. 민자유치 사업이었던 경전철은 국내외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했다. 전국 최초의 경전철이라는 희망의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후 혈세 낭비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민자로 시작했지만, 현재 공영화 요구 여론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2011년 당시 김학규 전 시장은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안전 등의 이유를 들어 준공검사를 반려했다. 급기야 30년간 민간위탁 운영을 맡았던 시공사 캐나다 봄바디어사와는 계약까지 해지했다. 아울러 시는 국제중재재판소까지 가서 시행사에 거꾸로 배상금 8000억 원대를 물어주라는 패소 판결을 받아왔다. 시가 자초한 경전철 부채는 원리금만 8211억 원. 문제는 그 이후 다른 업체에 경전철 위탁운영을 맡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