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공직사회 내에서 백군기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재)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사무국장 A씨가 돌연 사퇴한 것으로 확인돼 공직사회와 지역정가가 술렁.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개인사정을 이유로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했고, 백 시장은 이를 지난 12일 전격 수리했다는데...
지난해 초 미래재단 사무국장으로 임용된 A씨는 육군대령 출신으로 군 복무 당시 백 시장과 함께 근무한 것은 물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백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특히 A씨는 시 공직자들에게 백 시장과의 군 시절 당시 친분 등을 강조해 일명 ‘백 시장님 오른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는데.
시 공직사회와 지역정가는 A씨의 사퇴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이유인 즉, 백 시장이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 시 공직자들에게 강한어조로 사직서를 받아오라는 지시를 했기 때문.
이렇게 되자 지역정가와 공직 내에서는 ‘A씨의 비위 사실 등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특히 재단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과 지난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성인지 감수성에 반하는 발언을 한 사례 등으로 ‘성 관련 비위가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
실제 시 담당부서와 전직 임원 등에 따르면 A씨로 인해 재단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이 없지 않았다는데.
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퇴 이유를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성 비위 관련 소문은 약 한달여 전부터 들어본 바 있다”고 전언.
한편, A씨의 사퇴소식이 알려지며 지역정가에는 백 시장 취임 후 용인시 산하기관에 임명된 인물들이 재조명되는 분위기. 특히 군 출신 및 특정지역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산하기관 4~5곳 임원으로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배치돼 있다”며 “정당한 임용과정에 따른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용인시 출신 인물이 이렇게도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