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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춘식 인재육성재단 신임 이사장

"장학기금 늘리고 인재 육성 선택과 집중할 것"

김춘식 용인시인재육성재단 신임 이사장

 

[용인신문] 김춘식 용인시인재육성재단 신임 이사장은 지난 1월 16일 취임 후 재단 업무 파악을 마치고 장학기금 확대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태성중‧고교 교사로 재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장학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우선 장학기금 확대 및 사업비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소한 장학기금을 300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인구가 107만인데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 혜택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수원, 성남보다 기금 규모가 적습니다.”

 

현재 용인시 인재육성재단 기금은 약 200억원 규모. 이에 비해 수원은 300억원, 성남은 250억원 규모를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기금의 이자 수익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이 올해 금리 인하로 차질이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이 크다.

 

2019년 평균 이율이 2.3%였지만 올해는 1.8%대로 떨어져 사업비가 1억원 정도 축소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약 4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550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줬지만, 올해는 당장 3억원대의 예산으로 축소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이율이 더 낮아진다고 가정했을 때 장학사업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장학기금 모금 등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재육성재단 이사 및 독지가 등의 기탁금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1년에 5000만~1억원 정도 충당되고 있지만 지속적이지 않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김 이사장은 기업이나 시민 대상으로 별도의 기금모금 방법을 담당 부서와 협의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부족 현상과 관련해서는 기탁금을 사업비로 쓸 수 있는 방안과 시출연금 가운데 일부를 사업비로 출연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사회를 통해 시에 요청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장학 사업 내용 측면에서도 심화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우선 성적 우수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의 경우 한 두번 지급정도로는 수박겉핥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 두명이라도 졸업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밀어줘야 용인시에서 키운 인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훗날 지역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해외 유학 인재 양성도 고려하고 있다.

 

그밖에도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줄 수 있는 다양한 장학사업 시행이 필요한 시점임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백군기 시장이 국회의원 용인갑지역위원장으로 있을 때 사무국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