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호수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됐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용인에서 지난해 조성된 구갈레스피아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공원내 유휴공간 4000㎡에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 12일 정식 개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반려동물 놀이터는 지난 2015년 수원 광교 호수공원에 조성된 것으로 3524㎡규모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기흥구 하갈동 청명IC 입구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놀이터 둘레에는 울타리가 설치돼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내부에는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 도그워크·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마련됐다.
놀이터는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질병이 있거나 사나운 맹견,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환경정비 등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늘어나는 반면 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다”며 “기흥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