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의 의용소방대원 소속 부부가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해냈다.
주인공은 기흥구 마북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남편 장순복(48)씨와 아내 안미순(44)씨로 이들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철물점에서 일어났다.
철물점 주인 김아무개(53)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천장 쇠파이프 절단작업을 진행하다 불꽃이 천막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에 놀란 김씨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고, 약 115㎡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목격한 장씨는 아내와 함께 철물점으로 향했고, 의식을 잃은 김씨를 인근 주유소 직원인 이성환(59)씨, 이지성(37)씨와 함께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장씨 역시 팔목과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돌아와 차량을 통제하는 활동도 펼쳤다.
장씨 부부는 “화재 당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