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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구제역 악몽. . . 용인축산농가 잠못드는 밤

지난 2011년 , 2015년 구제역 최악의 피해 뼈아픈 경험 '초긴장'
농림부, 최고위기 '심각단계' 발령. . . 용인시 '착륙차단' 총력

 

구제역 악몽이 또 다시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연천군까지 구제역이 발병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4단계로 돼있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7년만의 결정이다.

 

용인시는 아직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구제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구제역 발생 신고는 총 3건으로 지난 5일 충북 보은의 젖소농가에서 195마리가 신고, 이어 6일에는 전북 정읍시 한우 농가에서 45두 규모의 구제역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연천군의 젖소농가 114두 규모가 추가신고, 경기도 지역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발생에 대해 용인시는 방역과 긴급백신 접종 등을 통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구제역 긴급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 일제 접종이 끝났지만 추가적으로 긴급접종을 진행하며 지원하고 있으며, 다행히 백신물량 부족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용인시공동방제단 방제차량 9대 소독을 하는 한편, 포곡 양돈 밀집지역에 광역방제차량을 고정적으로 배치해 상시소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용인지역내 한우와 젖소 사육은 총 277개 농가에서 1만4496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돼지의 경우 183개 노가에서 25만4473마리가 사육 중이다.

 

문제는 돼지에게 발생하는 구제역 우려다. 아직까지 돼지에게서 구제역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용인지역 내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 중 위탁사육 방식이 많아 백신이나 방역관리의 어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120농가 총 11만3094마리, 2015년에는 11개 농가 9192마리를 살처분한 악몽이 있어 구제역 사전 예방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구제역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기흥구 한 야산에서 수리부엉이 폐사체에서 조류독감바이러스가 검출돼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지역 내 농가의 조류독감 추가 발생은 없었지만 4개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 8개 농가 82만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했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백신물량을 확보해 긴급백신 접종조치에 큰 문제는 없지만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상시소독과 검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조류독감 추가 발생은 없지만 야산에서 발견된 부엉이 사체에서 조류독감이 검출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고 말했다.